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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 법정 잠언집
법정(法頂) 지음, 류시화 엮음 / 조화로운삶(위즈덤하우스) / 2006년 2월
평점 :
절판
스님이 길상사에 내려 가셨단다.
어느 불자가 와서는 책을 내밀며 글 하나를 적어 달라더란다.
년, 월, 일을 적어 주었더니 좋은 글을 적어 달라더라네.
해서 스님은 '좋은 글'이라고 적어 주셨다나.... 하하하!!!
한번 만나뵙고 싶은 스님....
*슬픔이 깊으면 모든 동작이 다 울림이 된다.
*친절은 넘어진 자를 일으켜 세운다.
*생각하는대로 살지 못하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모든 것은 지나간다.-좋은 일이든 궂은 일이든 우리가 겪는 것은 모두가 한때일 뿐.
*사람의 이성과 지성을 가지고도 어떻게 할 수 없을 때 기도가 우리를 도와준다.
기도는 무엇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간절한 소망이다. (...)
진정한 기도는 종교적인 의식이나 형식이 필요 없다. 오로지 간절한 마음만 있으면 된다. (...)
그리고 기도에 필요한 것은 침묵이다.
*사람마다 자기 그릇이 있고 몫이 있다. 그 그릇에 그 몫을 채우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을 안으로 살펴야 한다.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 때가 있다. 그때 나는 그 사람에게서 하늘 냄새를 맡는다.'
사람한테서 하늘 냄새를 맡아 본 적이 있는가. 스스로 하늘 냄새를 지닌 사람만이 그런 냄새를
맡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가난한 탁발승이오.
내가 가진 거라고는 물레와 교도소에서 쓰던 밥그릇과 염소젖 한 깡통, 허름한 숄 몇 장, 수건
그리고 대단치도 않은 평판, 이것뿐이오'
마하트마 간다가 1931년 9월 런던에서 열린 제2차 원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가던 도중
마르세유 세관원에게 소지품을 펼쳐 보이며 한 말이다.
*너무 긴장하지 말라. 너무 긴장하면 탄력을 잃게 되고 한결같이 꾸준히 나아가기도 어렵다.
사는 일이 즐거워야 한다. 날마다 새롭게 시작하라.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생각이 맑고 고요하면 말도 맑고 고요하게 나온다.
*모두 한때이다. 한 생애를 통해 어려움만 지속된다면 누가 감내하겠는가.(...)
어떤 일을 하며 어떻게 살고 있는가에 따라 삶의 가치가 결정된다.
*내가 가진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갖고 있는 사람 앞에 섰을 때 나는 기가 죽지 않는다.
내가 기가 죽을 때는, 내 자신이 가난함을 느낄 때는, 나보다 훨씬 적게 갖고 있으면서도
단순과 간소함 속에서 여전히 당당함을 잃지 않는 그런 사람을 만났을 때이다.
*좋은 친구를 만나려면 먼저 나 자신이 좋은 친구감이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친구란 내 부름에 대한 응답이기 때문이다.
*내 마음을 내가 쓸 줄 알아야 한다.(...)왜 우리가 서로 증오해야 한단 말인가.
우리는 같은 배를 타 같은 방향으로 항해하는 여행자들이 아니가.
*언제 어디서나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그러면 그가 서 있는 자리마다 향기로운 꽃이 피어나리라.-임제선사
*삶에는 즐거움이 따라야 한다.(...) 즐거움은 밖에서 누가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관을 지니고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한다. 일상적인 사소한 일을 거치면서 고마움과 기쁨을
누릴 줄 알아야 한다.
*현대인의 불행은 모자람이 아니라 오히려 넘침에 있다.
모자람이 채워지면 고마움과 만족함을 알지만 넘침에는 고마움과 만족이 따르지 않는다.
*자기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마찬가지로 자기 스스로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불행하다. 그러므로 행복과 불행은 밖에서 주어진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
만들고 찾는 것이다.
*소욕지족-작은 것과 적은 것으로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우리가 누리는 행복은 크고 많은
것에서보다 작은 것과 적은 것 속에 있다.
*홀로 있으면 외롭다고 해서 뭔가 다른 탈출구를 찾으려는 버릇은 버려야 한다.
*남을 미워하면 저쪽이 미워지는 게 아니라 내 마음이 미워진다. 부정적인 감정이나 미운 생각을
지니고 살아가면 그 피해자는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이다.(...) 미워하는 것도 내 마음이고,
좋아하는 것도 내 마음에 달린 일이다.
*세상살이에 곤란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 근심과 곤란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라.-보왕삼매론
*내가 정신없이 분주하게 살 때에는 저만치서 산이 나를 보고 있지만, 내 마음이 그윽하고
한가할 때는 내가 산을 바라본다.
*내일을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것은 이미 오늘을 제대로 살고 있지 않다는 증거이다.
*차(tea)의 세계에 일기일회란 말이 있다. 일생에 단 한 번 만나는 인연이란 뜻이다.(...)
기회란 늘 있는 것이 아니다. 한번 놓치면 다시 돌이키기 어렵다.
*자식들에게 기울인 정성이 참으로 자식을 위한 것이었는지 혹은 내 자신을 위한 것이었는지도
살펴볼 수 있어야 한다.
*부드러움이 단단함을 이긴다.
*어떤 대상을 바르게 이해하려면 먼저 그 대상을 사랑해야 한다.
*빈 방에 홀로 앉아 있으면 모든 것이 넉넉하고 충만하다. 텅 비어 있기 때문에 가득 찼을
때보다도 오히려 더 충만하다.
*불교는 부처를 믿는 것이 아니라, 그의 가르침에 따라 자기 자신답게 사는 길이다.
*나의 취미는 끝없는 인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