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의 그래픽이 주는 감동과는 비교를 말자.
그래픽이 난무하는 시대지만 역시 우리가 바라는 것은 이런것이다.
사람이 연기를 하고, 사람이 사진을 찍는...
오랜만에 태고적의 자연스런 사람영화를 본 것 같으며, 사람영화가 주는 감동은
컴퓨터가 주는 감동과는 비교거리가 안됨을 강력하게 호소하고 싶어지는 사람영화-의형제!
첫째로, 스토리가 무척 탄탄하고 짜임새있어서 흡족했고,
둘째로, 나이가 들수록 해피엔딩이 아니면 보고싶지 않은 마음을 흠뻑 만족하게 해서 기뻤다.
셋째로는 역시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
마지막씬에 식탁위에 밥그릇이 하나만 있는 장면에선 각자가 다른 상상들을 하지만 결국은
해피엔딩을 바라는 마음이 하나가 된다.
김연아가 금메달을 획득했듯이 우리의 배우들 연기도 탁월해지고 있음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조만간 대한민국이 모든면에서 앞서나갈 수 있을 저력이 보인다.
'한반도', '해운대'등등에서 받은 국산영화의 실망감을 아주 깨끗하게 씻어준 '의형제',
이젠 가끔 국산영화를 봐도 되겠다.
매번 영화를 보여주는 영숙이가 너무 좋다.
당장 식구들 다 같이 다시 보러 가야만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