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주의 감정수업 - 스피노자와 함께 배우는 인간의 48가지 얼굴
강신주 지음 / 민음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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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야비하거나 무리한 욕망을 이루려는 마음
야심: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약점

위의 야심은 사전적인 의미이고, 아래의 야심은 이 책에서의 야심 풀이다. 아래의 것이 훨씬 

깊숙히 들어온다.

48개의 단어들에 해당하는 풀이들이 삶을 돌이켜 보게 하면서 아~ 그러네, 맞네!라는 동의와 

함께 감탄마저 자아낸다.

서머싯 몸의 '인생의 베일'에서는 "잔혹함"을, 프란츠 카프카의 '판결'에서는 "환희"를, 

도스도예프스키의 '죄와 벌'에서는 "분노"를 집어내는 것 처럼, 각각의 책들에서 가장 적합한 

단어를 대응 시키는 능력이 내 눈엔 너무 대단해 보여서 과연 철학박사인가 싶으다. 

 

 

 

 

 


1 비루함,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 극복해야 할 노예의식
『무무』, 이반 투르게네프
2 자긍심, 사랑이 만드는 아름다운 기적
『정체성』, 밀란 쿤데라
3 경탄, 사랑이라는 감정의 바로미터
『오래오래』, 에릭 오르세나
4 경쟁심, 서글프기만 한 사랑의 변주곡
『술라』, 토니 모리슨
5 야심,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약점
『벨아미』, 기 드 모파상
6 사랑, 자신을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변화시킬 수 있는 힘
『동풍서풍』, 펄 벅
7 대담함, 나약한 사람을 용사로 만드는 비밀
『1984』, 조지 오웰
8 탐욕, 사랑마저 집어삼키는 괴물
『위대한 개츠비』, F. 스콧 피츠제럴드
9 반감, 아픈 상처가 만들어낸 세상에 대한 저주
『풀잎은 노래한다』, 도리스 레싱
10 박애, 공동체 의식을 가능하게 만드는 원동력
『레 미제라블』, 빅토르 위고
11 연민, 타인에게 사랑이라는 착각을 만들 수도 있는 치명적인 함정
『초조한 마음』, 슈테판 츠바이크
12 회한, 무력감을 반추하도록 만드는 때늦은 후회
『전락』, 알베르 카뮈

13 당황, 멘붕, 즉 멘탈붕괴와 함께 하는 두려움
『채털리 부인의 연인』, D. H. 로렌스
14 경멸, 자신마저 파괴할 수 있는 서글픔
『여인의 초상』, 헨리 제임스
15 잔혹함, 사랑의 비극
『인생의 베일』, 서머싯 몸
16 욕망, 모든 감정에 숨겨져 있는 동반자
『프랑스 중위의 여자』, 존 파울즈
17 동경, 한때의 기쁨을 영속시키려는 서글픈 시도
『아우라』, 카를로스 푸엔테스
18 멸시, 사랑이라는 감정의 막다른 골목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 에드워드 올비
19 절망, 죽음으로 이끌 수도 있는 치명적인 장벽
『책 읽어주는 남자』, 베른하르트 슐링크
20 음주욕, 화려했던 과거로 돌아가려는 발버둥
『밤으로의 긴 여로』, 유진 오닐
21 과대평가, 사랑의 찬란한 아우라
『허조그』, 솔 벨로
22 호의, 결코 사랑일 수 없는 사랑
『노르웨이의 숲』, 무라카미 하루키
23 환희, 원하는 것이 선물처럼 주어질 때의 기적
『판결』, 프란츠 카프카
24 영광, 모든 이의 선망으로 타오르는 위엄
『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25 감사,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품고 친절을 베풀 수밖에 없는 서러움
『거미여인의 키스』, 마누엘 푸익
26 겸손, 진정한 사랑을 위한 자기희생
『여인들의 행복 백화점』, 에밀 졸라
27 분노, 수치심이 잔인한 행동이 될 때까지
『죄와 벌』, 도스토예프스키
28 질투, 사랑이 드리우는 짙은 그림자
『질투』, 알랭 로브그리예
29 적의, 자신의 삶을 지키려는 허망한 전투
『개인적인 체험』, 오에 겐자부로
30 조롱, 냉소와 연민 사이에서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나쓰메 소세키
31 욕정, ‘프레스토’로 격하게 요동치는 영혼
『악마』, 톨스토이
32 탐식, 자신의 동물성을 발견하게 될 때
『먹는 일에 대한 이야기 둘』, 모옌
33 두려움, 과거가 불행한 자의 숙명
『유령』, 헨리크 입센
34 동정, 비참함이 비참함에게 바치는 애잔한 헌사
『티파니에서 아침을』, 트루먼 커포티
35 공손, 무서운 타자에게 보내는 친절
『인간 실격』, 다자이 오사무
36 미움, 내가 파괴되거나 네가 파괴되거나
『피아노 치는 여자』, 엘프리데 옐리네크

37 후회, 모든 불운을 자기 탓으로 돌리는 나약함
『캐스터브리지의 읍장』, 토머스 하디
38 끌림, 사랑으로 꽃필 수 없어 아련하기만 한 두근거림
『연인』, 마르그리트 뒤라스
39 치욕, 잔인한 복수의 서막
『토요일』, 이언 매큐언
40 겁, 실패를 예감하는 위축된 자의식
『여명』, 시도니가브리엘 콜레트
41 확신, 의심의 먹구름이 걷힐 때의 상쾌함
『레베카』, 대프니 듀 모리에
42 희망, 불확실해서 더 절절한 기다림
『위대한 유산』, 찰스 디킨스
43 오만, 사랑을 좀먹는 파괴적인 암세포
『위험한 관계』, 피에르 쇼데를로 드 라클로
44 소심함, 작은 불행을 선택하는 비극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프랑수아 사강
45 쾌감, 포기할 수 없는 허무한 찬란함
『도나 플로르와 그녀의 두 남편』, 조르지 아마두
46 슬픔, 비극을 예감하는 둔탁한 무거움
『미국의 비극』, 시어도어 드라이저
47 수치심, 마비된 삶을 깨우는 마지막 보루
『더블린 사람들』, 제임스 조이스
48 복수심, 마음을 모두 얼려 버리는 지독한 냉기
『빙점』, 미우라 아야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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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바꾼 만남 - 스승 정약용과 제자 황상 문학동네 우리 시대의 명강의 1
정민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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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옛날 우리 민족의 느긋한 풍류를 한껏 볼 수 있었다. 물론 학문을 하는 양반 선비들의 
 
풍류일테지만. 
 
강진 유배지에서의 18년 생활이란 것이 얼마나 억울하고 의욕상실적이겠거늘, 거기에 머물지 
 
않고 채마밭과 정원을 일구며 후학양성과 저술에 힘쓰는 다산의 모습은 과히 귀감이 되기에 
 
충분하더라. 

해배후 되돌아갈 때 그의 저술이 5수레나 되었다니 대단하지 않을수 없다.


많이 봐 온 위인들은 성인군자처럼 당연히 여기고 있었던지라(그들의 단점은 거의 볼 수 없는  


대부분의 위인전집 영향때문일것으로 나는 추측한다),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는다고 제자 황상
 
을 내치는 삐짐을 보일 때는 웃음이 났다.

그 유명하신 다산 정약용이 삐친다니ㅋㅋ 도저히 상상이 안되는거라!


내가 얼마나 고정관념의 틀 속에서 빠져 나오기 어려운지 짐작할만했다.

훌륭한 스승과 제자는  누구에게나 아름다운 본보기이다.  


더해서 그 인연이 2세에 까지 미침은 더없이 후덕해보였다. 스승 정약용, 그의 사후 그 아들 
 
정학연과 계속되어지는 황상과의 만남이 바로 그러하더라. 

또한 추사 김정희도 동시대인이며 황상과도 지극한 친분이 있었다는 것이 놀라웠다.


스승도 훌륭하거니와 그 스승을 따라가고자 지극히 노력하는 제자, 황상의 태도가 내겐 더욱  


귀감이 된다.

책 내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시문들이 전공자나 흥미있는 이들에겐 도움이 되었겠으나, 

 

내겐 그것들이 너무 많은 분량을 차지해서 다소 지루할 때도 있었다.
 
 
 
 
 
 
*세상에서 말하는 복에는 두 종류가 있다. 외직에 나가서는 대장군의 깃발을 세우고 인끈을
허리에 두르며 노랫소리와 음악 소리를 벌여놓고, 어여쁜 아가씨를 끼고 논다. 내직으로 
들어와서는 높은 수레를 타고 비단옷을 입고서 대궐 문으로 들어가 묘당에 앉아 사방을 다스릴
계책을 듣는다. 이런 것을 열복이라 한다.
깊은 산속에 살며 거친 옷에 짚신을 신고 맑은 못가에서 발을 씻고 고송에 기대어 휘파람을 분다.
집에는 좋은 거문고와 오래된 경쇠(악기이름)를 놓아두고, 바둑판 하나와 책을 한 다락쯤 갖추어
둔다. 마당에는 백학 한 쌍을 기르고, 기이한 꽃과 나무, 수명을 늘이고 기운을 북돋우는 약초를
심는다. 이따금 산승이나 우객(도사)과 서로 왕래하며 소요하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아 세월이
가고 오는 것도 알지 못한다. 조야(조정과 민간)가 잘 다스려지는지 어지러운지에 대해서도 듣지
않는다. 이런 것을 두고 청복이라고 한다.
사람이 이 두 가지 가운데서 택하는 것은 다만 그 성품에 따른다. 하지만 하늘이 몹시 아껴 잘 
주려 하지 않는 것은 바로 청복이다. 그래서 열복을 얻은 사람은 아주 많지만 청복을 얻은 자는
몇 되지 않는다.
 
*작약 못지않게 국화에 대한 다산의 애호는 서울 시절부터 대단했다. 서울 집에는 열여덟 종의
국화를 길렀고, 가을에 꽃이 피면 친구들을 초대했다. 벽 한쪽을 온통 비워놓고, 국화 화분 앞에
등불을 환히 밝혔다. 멀어졌다 가까워졌다 하는 등불의 위치에 따라 빈 벽에 국화 그림자가 황
홀하게 아롱졌다.  (...)  여러 가지 꽃 중에 국화는 특별히 빼어난 점이 네 가지가 있다.
꽃을 늦게 피우는 것이 하나요, 오래 견디는 것이, 하나며, 짙은 향기가 하나요, 곱지만 야하지
않고, 깨끗하나 쌀쌀맞지 않은 것이 하나다. 
 
*어깨 위 힘든 짐은 내려놓고 꽃 가꾸고 시 지으며 사세나. 사람이 입과 배를 위해서만 아등바등
한다면 안타까운 일일세.(정학연이 일속산방을 짓겠다는 황상에게 하는 말)
 
*호사다마라 했던가? 재앙은 늘 큰 기쁨 끝에 잇따르곤 했다. 슬픔은 혼자 오는 법이 없었고
기쁨은 겹쳐 오지 않았다. 흥겨움은 슬픔이 곧 닥칠 전조였다. 달콤해 꿈같다 싶으면 금방 쓴
일이 일어났다. 삶은 늘 느닷없어 좀체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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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길 흰구름의 길 오쇼의 장자 강의 1
오쇼 라즈니쉬 지음, 류시화 옮김 / 청아출판사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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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죽 뭔가 많이 읽기는 했는데...

배를 비워두라는데...
바람이 너를 지나가게 하라는데...

내 배는 늘 상념들로 그득해 위태롭고,
나는 항상 태풍처럼 불어 닥치는 세찬 바람을 온 몸으로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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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1988", 무척 재밌는 드라마다. 이것으로 수 장의 일기까지 쓸 수 있을 정도로!
 오래 전 그 시절의 한승희형이 생각난다.
우연에 간절함을 담았을게다. 그 간절함은 결국 수녀원 앞에서 우연으로 이루어졌고, 
그렇게 나를 만난 그 우연이 그는 얼마나 반가웠을까!
그러나 난 끝내 그를 뿌리치고 집으로 와버렸다. 우연히, 우연히 내가 걸어 다니던 길을
걷다보면 정말 우연히 나와 마주치지않을라나하는 그 마음을 왜 나는 받아주지 않았을까...

"응팔"의 덕선일 보면서, 정환일 보면서 배려없던, 이기적이기만했던 내 학창시절이 안타까웠다.
묵묵하게 지켜봐주고 기다려주고 응원해주는, 택을 위해 자신을 뒤로 물리는 정환의 모습이 
나를 숙연하게만 한다. 나는 부끄러워 고개가 자꾸만 숙여진다.

승희형은 대학생, 나는 고등학생이었다. 30년도 훌쩍 더 지난 지금은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 묵묵히 
받아줄 줄 아는 나이가 되었지만, 그래서 웃으면서 차 한잔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우리는 서로를 
모른다. 너무 오랜 시간이 흘러버렸다...

시련은 추억을 더욱 미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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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지식 중국고전 - 4천년 중국문화의 원류를 읽는다! 절대지식 시리즈
다케우치 미노루 외 지음, 양억관 옮김 / 이다미디어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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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한 분량일 중국고전들이라 친절하게도 각각의 책이 무엇에 대한 내용인지를 
아주 간략하게 알려준다. 

이런 책이 왜 필요한 걸까 싶어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어 보니 유용하다 말하는 사람들이

있어 나의 생각이 무색해졌다. 필요한 사람들에겐 유용한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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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5-12-11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금 절대 고독.....이라는 제목으로 포스팅했는데 절대지식...이라고 나오니 절대가 흠찟했네요.절대가 진~~하네요...

Grace 2015-12-12 22:25   좋아요 1 | URL
절대가 고독하고, 절대적인 지식에, 절대가 흠칫까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