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 , 자아탐닉에서 자기파괴로

 

[자기에게 취하다 ]

 

따라서 세계와 그 사이의 분열을 확인하고 확증하는 그의 진술이 사실은 자신의 분열을 기만하기 위한 , 자신의 괴물됨을 감추기위한 말이라면 사태는 정반대가 된다 . 그는 이 진술을 통해 자신의 분열에 대해 무엇을 감추려고 하는 것일까 ? 그가 감추려고 하는 것은 하나다 . 자신이 함번도 가져본 적이 없는 것을 마치 잃어버린 것처럼 , 혹은 잃어버리고 싶어하는 것처럼 기만한다는 사실이다 . 단적으로 말해 그는 세상에 대한 관심을 잃어버리고 싶은 사람이 아니라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 한번도 세상을 연민해보지 못했다는 것 , 그 괴물스러운 자신의 분열을 감추기 위해 그는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 때문에 공통 받고 있다고 위장한다 . 그에게 세계의 불화는 자신의 ' 관심 / 연민 없음 ' 을 감추는 알리바이가 된다 .

 

ㅡ 본문 69 / 70 쪽에서 ㅡ

 

엄기호 / 나는 세상을 리셋하고 싶습니다 / 창비


 

마구 확장하려는 자기기만과 나르시시즘을 붙잡아 둬야해서 꽤나 고생이었다 .

이 문장의 그는 " 나라도 될 수있고 , 한 기업이 될 수도 있고 ,  어떤 단체로도

바꿀 수 있는 말인지라 ,  

개인의 나르시즘이 자신과 주변에만 국한된 영향을 미친다면 , 더 큰 덩어리의

기만과 분열은 확실히 큰 파장이 될 것이고 그것은 다시 한 개인의 나르시즘을

발생케하는  돌고 도는 순환의 고리가 된다는 것을 그려보게 되기에 ,

 

 

 

(yuelb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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