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구운몽- 김만중 (한국고전소설 7) 유페이퍼 한국고전소설 7
김만중 지음 / 유페이퍼 / 2016년 10월
평점 :
판매중지


구운몽 ㅡ김만중

 

 

김만중이 숙종때 유배를 가며 어머니가 적적하지 않기를 바라는 뜻에 지은 한글 소설의 하나로 내가 한국고전중에서 한중록에 이어 두번째로 들은 소설이다.
오랫만에 들으니 아버지 목소리가 들리는 기분...사실 여성형 목소리가 읽어주는데도 나는 자꾸 환청을 듣다시피 했었다 .


이런 책은 사실 어릴때 아버지가 들려주시곤 했는데 사씨남정기 부터 구운몽도 그렇고 아버진 이야기 주머니셨다 .
내가 혼자 책을 보기전까진 늘 이야길 좋아하면 가난해진다는데 ......걱정하시면서도 웃으며 들려주곤 하셨으니... 많이 어릴때라 역사 배경이니 뭐니 잘 알리 없었건만 환상같은 이야기를 현실처럼 말씀하는데엔 일가견이 있으셔서는 언제고 새로 듣는 기분으로 빠져들곤 했었다 .
오죽하면 동네에서 아버지의 친구분들도 아버지가 나직이 해주는 이야기를 듣길 좋아하셨을까......
옆에 계시면 그 서늘한 팔을 베고 귀기울여 들을텐데 ...김만중은 어머니를 생각해 얘길짓고 나는 아버지를 생각하며 이 이야길 따라 귀기울인다 .
장자의 호접지몽이 이런 버전으로 나온다니 다시 생각하게되더라는 ......환몽소설이니 뭐니 지금으로 말하면 장르 그것도 환상소설쪽이 되겠다 .

어느 날 잠을 깨니 꿈 속의 나비가 나인가 깨어서 보는 저 나비가 나인가 하는 말을 두고 이야기를 만들어 내었겠거니 ... 생각한다 .
배경도 중국을 다루면서 마치 무릉도원의 한 쪽을 열어 젖힌듯한 곳이라 신선함이 더해지는데 수도가 부족한 수도승을 스승이 한날은 꾸짖고 야단하자 그가 잠시 좌선에 들은 상태로 꾼 꿈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
세상의 것들이 이리 좋은것이 많은데 자신은 왜 이러고 있나를 한탄한 성진이란 수도승 꿈엔 양소유가 현실에서 야단 맞은 이유가 된 여덟명의 선녀들을 만나 한 세상을 다가진듯 호사를 누리지만 나이가 들어 저 세상을 내려다보니 걱정이 끊이지 않고 , 갑자기 정신이들은 그를 불러 스승이 말하길 어리석게 '아직도 너는 꿈 속에 있구나' 하는 말이 이 이야기의 흐름이다 .

이전엔 인간 세상의 헛됨이니 뭐니 하고 이야길 들었지만 이번에 들으니 이 이야기는 그저 맘 먹기에 따라 세상도 달리 보인다는 말로 들려왔다 .
그건 멀리 유배지에 있어도 마음이 어떠냐에 따라 천상도 지옥도 가능하다는 뭐든 사물이든 현상이든 자기마음 먹기에 따라 달린거란 위로의 말도함께 그러니 행여 유배질 간다고 너무 애닲아 말란 마음 아니었을지...

 

 

 

* 출판사가 달라 검색을 해도 뜨지 않아 다른 컷으로 대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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