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희의 아이 ㅡ2
결코 꺽이지 않는다거나 지지 않기 때문에 포기를 모르기 때문이 아니었다. 이 제목의 연유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기 때문에 더 고난을 함께한다는 의미에서 환희를 찾았기 때문에 고생길에
선 각오의 환희이기도 했다 . 앞으로 더 단단한 마음으로 살겠다는 .
다른 관점으로 보자면 환희란 짧은 생애 동안 살며 삶을
반추해 느낄 여지의 것으로는 어쩐지 적합해 보이지 않는다고 해야할까 , 그렇지만 길고 짧음은 별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
이
소설에서 잘 보면 리트와 마코토 사이를 잇는 그림 (사진 =카메라) 가 있고 누군가가 외부에서도 그들을 지속적으로 응원하고 계속
달리기를 바라고 있다는걸 알게된다 . 유혈지역이니만큼 , 그런 상황에선 모두가 바람 앞의 촛불같은 목숨이나 같으니 타고난
나이를 셀 수도 없고 오래 살아야만 경험의 진리니 가치니 할 수도 없다는 그런 얘기이다 . 전장의 땅에서 아슬아슬한 외줄을 타며
시험을 받듯 왼발이 지뢰일지 오른발이 지뢰일지 하는 게임에 번번히 좋은 운으로 승리를 ( 생명)쟁취 할때 외부에서 보는 입장은
얼마나 환희와 환성을 지르게 하는 아이일 것인가 ㅡ 바로 그런 부분에서 이 아이들은 환희를 받는 아이 ㅡ환희 ㅡ감을 타인에 주는
아이란 그런 의미이지 안을까 ...하는 생각 을 했다.
꿋꿋한 풀포기가 살아남은 포화의 와중을 ㅡ그런 장면은 경이로울 것이라고
.
다시 원래의 아이들에게로 돌아가자면 ...
처음엔 참으로 부모 복이 없는 아이들이라고 생각하며 읽기
시작했었다 . 열심히 사느라 노력은 했지만 한순간 실수로 기울기 시작하니 와르르 무너졌고 , 거기다 다같이 노력해도 부족할텐데
아버지 마저 도망이라니 , 헌데 쇼지가 너무 어머니에 지극 정성인 것과 가오리가 보는 그것 때문에 어쩜 , 죽은 것이 아닐까 했었다
. 슬픈 예감은 틀림 없다는 게 난처할 지경였다 . 더구나 엄마의 실수라니 . 그 충격으로 자기 정신을 놔버린 것ㅡ이라기보단 그이전의
건강 이상이 불러 온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 다만 쇼지의 행동이 놀라웠다는 것 . 1권에서 시작하며 들개가 자꾸 창 앞에 똥을 눠서
어쩌구 하던것은 전부 쇼지 스스로가 주워다 놓은 것들 ㅡ 이라는 점 . 아버지는 어디에도 가지 않았다는 것 .
가오리는 유치원
무리를 이끌고 후쿠시마에 다녀온다 . 가데나가 엄마를 만나고 싶어해서 그곳에 교도소가 있기 때문이다 . 무리는 함께 신칸센을 타고
모험을 하고 교도소에 도착하기는 하지만 만나지는 못한 채 각각 흩어져 돌아오게 된다 .
마코토는 시마자키와 사이키들 사이에서 계속
팽팽한 밥그릇 싸움에 또 어둠과 빛의 세력 간 권력 틈에서 위태로운 선택지를 종용받고는 한다 .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빚과
살아있다고 믿기힘든 아버지를 놓고 저들이 거는 도박에 넘어가길 거부한 채 남아 동생들 곁에 있기로 한편 집에선 가택 수색이 이뤄
지고 있었다 . 마코토 일당에 신고가 접수 되었다며 압박하는데 쇼지는 모른다고 입을 다물고 마침 가출해 옆 공장 빈터에 있던
가오리의 유치원 친구들이 가세해 가오리와 시선을 혼란시킨다 . 어머니는 정부 지원센터로 그리고 군경찰은 마약 소재를 불라고 하는데
아무리 뒤져도 나오지 않고 , 마약이 든 인형은 가오리 친구가 들고있다가 잊은채 바닥을 뒹굴고 있고 어느새 사람들이 모여 구경하는
장터가 된 집 앞에서 삼남매들은 모여 먼 빛을 하늘을 본다 .
마코토는 끊임없이 스스로 생각하려고 애를 쓴다 . 물론 그마저도
벌써 누군가 해준 이야기에 기댄 것일수는 있지만 전체 이야기를 종합하고 사고를 한다는 것이 대견한 것 ㅡ보통은 당장의 앞만 보기도
급급 할 나이 인데 어른들에게도 휘둘리지 않는 심장을 가졌다 . 고집이 쎄다면 쎈 거라고 할 수 있겠지만 혼란 중엔 이런 확신이 절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하며 , 멀고 긴 시간 ...독특하고 멋진 아이들과 좋은 경험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