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보면 천재들의 싸움이지만 또 다르게 보자면 광인들의 싸움인듯 싶기도 한 , 보다보니 워낙 저간의 시대 상황이 그들을 편히 체스에만 몰두하도록 두질 않았던데다가 실제 아무도 그들을 이용하지않았다 해도 그들은 그 얼룩처럼 스민 검은 마음 ( 의심, 의혹 ) 을 어쩌지 못했을 것 같다 . 그도 그럴게 제 2차 대전의 여파가 종식된 때도 아니었고 러시아는 공산주의로 미국은 미국대로 대립각을 세우던 때 유럽에서 벌어진 체스경기니 왜 제 3차 세계 대전 운운 하는지는 알만 할
노릇에 어려서 바비는 예의 수상한 그림자라든가 하는 ( 실은 부모의 부재가 문제였던 거지만) 불온한 정신에 살짝 젖어 있기도 했다 . 어린 아들과 전쟁의 시기에 살아 남아야 해서 어머니는 그리 정숙한(?) 부인은 아니었는데 그걸 마치 공작이라도 하는냥 ( 당시 분위기로) 아들에게 내비쳤으니 , 뭐 잠시였고 곧 체스에만 매진하게 되지만 ,

 원래 어둠이란 빛이 아무리 빨라도 어둠이 이미 있는 곳에 빛이 가는 , 형국이라서 나날이 승승장구하며 최연소 그랜드마스터 타이틀까지 거머쥐지만 하필 공산국가의 체스황제와 대결이 운명처럼 기다리고 있고 그에겐 피하고 싶어도 이 대결을 피할 수 없다 . 러시아는 미국의 체스 는
체스도 아닌듯이 굴어왔는데 바비가 나타난 후로 전 세계가 집중하고 있는 까닭에 무기만 안들었고 무대만 체스판이지 실로 전쟁은 전쟁인 것 .
세기의 매치를 앞두고 그는 한번 펑크를 내는데 웃기게도 보리스 스파스키는 이때 같이 참여한 세계 랭킹의 선수가 압박감에 아프기 시작한 걸 뭔가 있는 걸로 오인하는 장면 .. 과 계속 자신을 도촬 했다 화내는 바비 피셔 . 결국 미국국민들이 나서 환호해 다시 매치가 이뤄지고 총성없는 전쟁은 시작하는데 초침소리에도 기침소리에도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바비 .
방청객마저 물리고 탁구장에서 틀어밖혀서 대결을하고 그는 아무도 예상 못한 의외의 수를 둔다 .
최고의 악수에서 기적의 승리를 ( 이건 계산 된 승리라고 봐야) 거두는 피셔 !

이후 황폐한 인생을 비추는 화면은 참 안타까웠다 .
정신이 붕괴되는 인간의 두뇌 한계를 보여주는 그야말로 세기의 매치
정신이 어디까지 극한대를 보여주는가 ㅡ하는 감히 상상도 나는 못하겠다
.. 체스 960을 고안했다고 해서 찾아보니 이건 ..뭐 ..ㅎㅎㅎ
직접 찾아보시길..^^ 궁금하면 ..500원~!( 꽃그지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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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 리뷰인데 ㅡ 게임 해설이 잘되있어서 참고해보시라고요.
체스를 설명하려니 제가 모자라서...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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