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 주떼 은행나무 시리즈 N°(노벨라) 2
김혜나 지음 / 은행나무 / 201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이것은 상처 이야기 가지고 있으나 안보이는 것 , 아무도 모르게 혼자 감당하거나 혼자 감당하도록 강요 받던 기억의 이야기 ㅡ
나쁜 이야기 와 예쁘고 얇은 부서지기 쉬운 것은 왜 늘 함께 일까 ...가장 아끼고 사랑하던 것들로부터 버림받을까 두려워 솔직할 수 없는 감정과 진실들처럼 ...... 서예정을 움추러들게하고 혼자이도록 한 것은 어쩌면 자신 스스로 아무도 믿을 수 없어서 그런 것였을지도 모른다 . 그런 두려움이 금방 보여져서 가장 약한 군에 속해 버리고 재수없다고 왕따를 당하고 따돌려 졌던건지도...
어쩌면 그렇게나 철저하게 아무도 없을 수가 있나 ...
그랬던 그녀에게도 마침내 먼 곳에서 온 전학생 친구가 생기게 되고 발레를 하는 친구를 따라 우연한 기회에 발레학원을 다니기 시작하는 예정 .
유난히 큰 키와 큰 손 과 발을 가져서 무용선생으로부터 부러움을 받은것이 이유였고 전학온 리나역시 그녀의 부은듯 솟아오른 발등의 고 ㅡ를 보면 넑을 놓곤 해서 웃으며 우쭐해질 수있던 유일한 시간 .
그러나 그녀는 늦게 시작한 발레라해도 기본기는 충분히 배웠음에도 춤으로 연결은 시키질 못하고  언제 문닫을지 알 수 없는 학원에서 다이어트 강습반을 맞아 일하고 있다 . 그러다 문득 어린 유치원 아이들 강습이 있어 옷을 입고 벗는 과정을 도와주다 떠올리기 싫은 것을 떠올리고 만다 . 8살 나이에 집근처에서 성폭력을 당한 일에 주변에선 소문만 내고 엄마 , 아빠는 왜 말했냐고 오히려 예정을 다그치기까지... 그리곤 이사를 하고 ... 그런 기억들이 와르르 무너진 도미노처럼 자신 속에서 붕괴를 가져오고 있다 ..느낀다 .
아니 , 붕괴는 진작 부터 있었던 걸 모른척 괜찮았던 척 해온 것이라는 걸 알게 된다 .
알수 없는 충동과 기억 속에서 표류하다 텅 빈 강습실을 혼자 ㅡ그동안 한번도 되지않던 ㅡ그랑주떼를 뛰며 날아오르는 예정 .
기억의 속박으로부터 멀리 날아 가려는 모습으로 보여서 안도를 했다 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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