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는 죄를 악은 악을 낳는가 , 그렇다면 선은 선을 불러와야 마땅할 것인데 누군가의 선행이
반드시 돌아오는 선으로 이어지느냐하는 문제는 별개라는 점에서 마치 신은 반전을 즐기는 미스테리의 작가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
옛날 영화인데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였던가 어린 꼬마남자아이가 주인공으로 나와서 선행을 마치 피라미드 구조처럼 적립식으로 복리를 엄청나게 취할 수 있는 냥 굴어 행복전도사가 되어선 (아, 그
아이가 1대 행복전도사인가?) 행복에 취해 보는 이의 마음을 울리던 영화가 있었는데 ,
보면서 세상이 꼭 영화같지 않다는 걸 알기에 더심취해서는 눈물이 핑 돌아버렸던 기억이... 있다던가 없다던가 . 암튼 , 이 소설에선 모든 단락의 소주제가 p 로 시작한다는 것과 작가의 의도라는 것이 맞물려 돌아가는 방식을 취함으로 꽤나 멋진 이야기 형식을 만들어 줬다 . 우린 그냥 독자면서 삐에로 같았다 . 작가가 놀리는데로 움직일 뿐인 ...
뉴욕이란 도시가 주는 느낌도 그렇고 미국은 가끔 주나 도시의 이름을 지을 때 보면 작명 센스에 작두를 탄게지 싶을 적이 있다 .(응? )
뭐 , 많이 아는 건 아니지만... 다분히 장르적 해석이니 역사로
들고 파시진 마시라 당부하면서 ... 뉴욕은 새로운 욕이냐고 하시면 곤란하 다는 정도만 까불겠다 . 하하하 머쓱 ~ 유학 온 부부의 일상을 그리는가 했는데 시작부터 파격이고 난착이다 . 아내가 조깅 중에 강간을 당했다잖은가 !?( OMG! ) 헌데 대게 남자들이 보이는 반응이 그럴 것 같은 데 아내의 감정과 상태보단 어떤 놈들이냐와 잡아야 한다는데 눈이 멀어 버린다 . 아내는 거기서 공황에 빠지고 만다 . 보호받고 위로 받고 안정을 취하고 싶던 바람이 산산이 깨어지는 이유에서 그리고 신뢰 못할 남편이라는 생각에 , 하지만 그녀는 남편 말고도 또 한 명의 사람에 게 같은 말을 해서 사실 정을 떼야겠다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 말을 함으로써 상황이 더 복잡해지고 말았다 .
집까지 쳐들어와 자신의 일상을 흔들어 놓을 상대일지는 생각못했던게 문제라면 문제 , 이 결혼은 문제 없이 지켜져야 할 부분이다 .
일종의 보험같은 . 그래서 고르고 고른 남편이니까 .
자신보단 처지는 집에 공부만 하는 샌님에 야망이 크지 않을 남자로 집안에서 말이나 권력이 세지면 안되는 일종의 데릴사위 같이 ... 처가덕보며 눈치볼 줄 아는 , 결혼하고 뉴욕으로 유학와 반년만에 바람이 든 자신을 자신도 믿지 못하는 중이었고 , 그래도 그건 유희였다 . 어디까지나 . 스스로 만든 위험이 될 때까진 말이다 . 강간은 미수로 그쳤고 사건은 없었다 . 다만 걱정을 좀 받고
싶어 거짓말을 했는데 , 원래 말이란 씨가 되듯 없는 범인도 찾아서 만들지 않음 안될 것 같은 이상한 흐름이 되버리고 만다 . 이
일의 핵심에 바로 그녀가 다니는 교회의 부목사가 개입되어 있다는 점 . 또 그녀가 만나는 어린 애인은 남편의 전 애인의 남동생이란 것과 부목사는 이 두 남매의 어릴 적 이웃사촌으로 부모간의 원수같은 존재라는 것이 일단의 설정 . 꽤나 복잡하게 얼키고 설켜 있다 .
남동생은 누나가 혼자 애를 낙태를 하는 과정에서 분노해 남자를 죽여버릴 작정으로 미국을 쫓아 왔다 . 부목사는 나중에 누나로부터 빈 봉투에 대한 얘길 들었는지 모르겠는데 사실 그 돈이 이상한 부분이라고 본다 . 원래라면 남자 지웅 쪽에서 떠나는 입장이니 수진에게 줘야하는데 오히려 남자에게 뒤돌아 보지말고 가라고 까지 하면서 주려던 돈이라니 (?) 남자는 돈을 가져(?)가지만 빈 여백이 많아서 상상하면 (앞으로 결혼할 미혜쪽에서 손을 쓴 방식인가 싶다 . 수진은 그래서 봉투와 남자를 보낸 것이고) 오해가 된다 . ( 돈은 누가 누구에게 주는 것이었을까? 아이는 정말 그의 아이 맞는 걸까 ..까지) 암튼 , 둘은 순조롭게 결혼했지만 금방 지루해졌다 . 뉴욕에 와서 남자 (지웅) 는 뭐든 '뭐가 이리 비싸 !'하는 표현 밖에 하지 못했고 아내 (미혜) 는 곧 벽을 느끼고 말았는데 남편은 그럼에도 잘 지내고 있다고 믿고 있기까지 하다 . 그 밑에서 아내의 불륜 행각이 버젓이 드러나는 일이 생기고 더구나 그 일의 뒤에 자신이 잊지 못한 수진이 있고 그녀의 남동생이 끼어있다니 복잡하달 밖에 ... 그렇지만 이 일은 그저 부목사의 ( 자신은 그저 건내주는 역할자 라고 겸손을 떠시지만 흥~!) 미친 신놀이가 있었을 뿐 ...그는 스스로를 고통의 사자라 부르고 있다 .
그리고 이웃였던 수진과 평화의 남은 생까지 조종하는 셈 . 그의 부모를 죽인 건 아마도 그 자신일게 틀림없고 그의 가면을 본 아내는 딸 쌍둥이를 낳고는 산후우울증이라지만 그말도 부목사의 말 뿐 , 그는 자신의 불행을 즐기는 사람으로 이웃의 불행이라도 만들어 줘야 낙으로 살수있을 사람 일 게 분명했다 . 이것이 P 의 도시에 빠진 퍼즐 조각을 맞추면 드러나는 그림이 아닐까...그런 생각을 했다 . 겉으로 봐서는 사람좋고 목회를 지도하는 전도사이지만 신의 이름으로 행하는 일은 사실 전혀 다른 일이란 점 .
두 부부는 결국 무사히 만나지만 사실여부를 따지게 되고 서로의 아픈 부분을 하나씩 건드리는데 ... 아 , 아내의 부모님이 방문을 한데 이어 아내는 입덧까지... 아이는 대체 누구아이일까...하는 의심의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오르며 이야기는 끝난다 . 순식간에 읽히는 얘기였다 .
노벨라시리즈 13번 였던 이 책으로 다음 번호가 나오길 또 기다려야 할 듯 ...며칠동안 매일이 즐거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