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제7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김금희 외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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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희 작가도 음 ~ 끄덕 끄덕 조중균의 세계 기억에 남았었다 . 다름 아닌 조중동 ㅡ이란 발음의 라임 같아서 그 영향~ 이라면 좀 미안할까 ..뭐 그래도 시대적인 글쓰기를 한 작가의 글을 읽기에는 무리 없었다고 생각하기에 ..어쩜 작가도 의도한 것이란 생각도...하핫
너무 한 낱 , 너무 한 낮 , 한 낱 연애와 한 낮의 연애 를 발음하며 이번에도 난 웃는다 ..분명 작가는 나처럼 말을 퍼즐처럼 가지고 노는 걸 즐기는 걸거라고 ...( 아님 말고 ! )
나무는ㅋㅋㅋ 웃지 않는다 ~^^ 양희와 필용 ㅡ소극장과 맥도날드 피시버거와 피시식 웃는 나 ...

크허헉 우는 남자 , 하늘 하늘 나뭇잎을 흔들어 주는 여자 .



영업팀장에서 좌천되서 시설관리 담당으로 지상에서 지하로 밀려나 버리면서 오래전 잊고 있던 기억을 떠올리게 된것은 필용이 사람들과 섞여 식사를 하기가 껄끄러워 혼자 겉돌게되고 기어코 종로까지 걸어 나가다 보니 눈에 뜨인게 예전의 그 맥도날드였고 자리에 앉아 있자니 예전의 그 햄버거는 이제 없지만 눈앞에 현수막이 ㅋㅋㅋ웃지 않는다 . 써있지 않겠는가.
그건 한때 어학원을 다니던 시절 양희가 쓰던 대본의 제목으로 원래는 나무는 크크크 웃지 않는다 였지만 , 받침이 빠지고 현재엔 ㅋㅋㅋ 만 쓰는 걸로 된 모양으로 양희의 연극일 게 분명했으니  그래서 기어이 지금 만나러 가요 ~와 기어이 우리 이제 만나 ~사이를 갈등 하느냐면 둘에겐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사랑하던 시절 " 이란 게 있었다는 것 .

그리 매력으로도 느끼지않던 그녀인데 그저 후배로 늘 얘길 잘들어주기에 함께 점심을 맥도널드에서 함께했고 그녀의 부족한 금액을 다소 자신이 채워줘가며 9개월여를 밥동무한 사이 , 뿐인가 한날은 그녀가 뜬금없이 사랑을 고백해 왔다 . 마치 별일 없지 하는 듯한 투로 ,그러나 , 내일은 알 수 없으니 정말 별 기대 말라는 투였던 것처럼 ......정말일까 ?

그녀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꿈꾸지 않았던 걸까 . 눈치 없는 필용이 묻기만으로 하루하루 소비만 하느라 그저 아무것도 바라지 못한 게 아니고? 물론 여자가 남자에 기대서 뭔가 한다는 것은 지금에 와서 퍽 지탄의 대상이 될 말이지만  ㅡ조금이라도 더 사는 아주조금 , 그런 사람이니 덜 부담되는 마음쯤에서 그라면 괜찮아  했던걸까 . 아 , 모르겠지만 적어도 분명한건 그녀는 필용이 원하는 걸 들어주고 더이상 분명한 선이 필요해 졌을때에 그 역을 그만둔 것 같다는 게 내 생각인데 오해여도 상관없다 . 다시 연극 속에서 만나서도 대화 한 번 없이 그녀는 그가 원하는 방식의 극을 보여준다 . 이전에 그가 그녀를 보러 문산에 갔을 적에 나무를 보고 말을 했었던 것처럼 ...말이다.

다시 소설 얘기로 가서 처음에 내가 제목의 뉘앙스에 꽂혀 버려서 이젠 다른 해설을 읽어도 지금은 안들어 온다 . 그저 한 낱 이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가벼운 느낌으로 무거운 것들을 짊어지는 사람들의 삶을 농담처럼 한 낮 그 적나라함을 들여다 보라고, 추레해도 별수없이 우리 모습은 같이 가야 하는 스스로의 몫이란 얘기처럼 읽혔다 ㅡ뜨거워도 맹숭맹숭해도 기억은 제 각각의 온도를 시차를 가지는 각자의 사랑 말이다.

작고 ㅡ길고 (인생을 볼때 ) 예쁜 이야기 였다 .

ㅡㅡ


읽으면서는 재미 있었는데 소설은 쉬운데 해설은 더 쉬워야하는거 아닌가
누구보라고 쓰는 걸까 ? 논문용을 쓴건가 !소설을 잔뜩 꼬아놔서 해설이랄
수가 없더라 .그런 이해를 좋아라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아 , 왜 난데없는 ? 
수상작들의 해설본을 어느새엔가부터 안보기 시작했는데 그 이른바 자기
들끼리 잘나서 자기들 끼리 아는 눈짓과 언어가 거북해져서 열등감 때문에
한마디로 말하면 그렇고 또  , 아니꼬와서 푸하하 , 쉬운 말 두고 에둘러 가
는 게 있는 건가 , 있는 것 같은건가 ,  그래서 안봤다가 요즘의 소설들은 해
설서라도 있어야 그나마 아 , 하는 부분들도 있어서 더러더러 보게도 되었
고 여기 젊은 작가상 해설들은 특히 좀 재미있게 보는 편였는데 ...이번 건
너무 힘 준 감이...대상을 이 분이 받으셨다. 기쁘게 쓰셨을텐데 미안하게도.
무식해서 ㅡ죄송합니다 ㅡ^^; 
양경언 ㅡ해설 : 소설의 맡  ㅡ에 대해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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