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 난 배우 윤계상을 좋아라해서 찾아보다가 이 영화가 있어서 보기시작 ( 어 ...척사광이다...)
그녀 한예리 가 하얀 옷에 이도류를 휘두를 땐 아, 좀 귀엽지하고 봤는데 곰곰 생각하니 얼굴이 낯익고 ...어디서 봤나 했더니 영화 해무" 에서 박유천 과 배 안에서 만난 불법체류자면서 매운청양고추를 넣은 라면을 먹는 여자로 역으로 나왔었다.
그 둘다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나 해무 " 도 좋았지만 이 영화에서 정시우 역이 그중 젤 예쁜 것 같다 .
인물이 세련되고 그런 인상이라기보다 어쩐지 귀염성이~뭔가 마구 마구 ㅡ퍼주고 싶은 느낌 ㅡ^^
계상 은 극중 유정훈 인가 ...기간제 체육교사로 나오고 그마저 나중엔 그만두지만 , 사랑이 고파도 사랑을 하기엔 이 시대는 각박한 모양 ㅡ지잡대에 B급 남자취급 받는 사람과 그 보다 더 못한 여자 쯤 ㅡ취급받고 나이로 직업으로 등급이 매겨지는 모습을 보니 그런 시대가 오기전 모든 걸 해본게 (응?) 퍽 다행
였지 않나 싶기까지 ...그러니까 , 우리 밑에 세대는 사랑조차 결혼을 위한 중계자 없이는 할 처지도 안된다는게 무척 씁쓸 했다.

전 남자친구의 여자면서 , 전 여자친구의 남자면서 서로의 연인들ㅡ 마치 크로스체인징처럼 (직업군 때문에 )결혼해버린 두사람을 보러 간 결혼식에서 만나 ㅡ피로연도 보기전에 엉망으로 취한 정훈은 시우가 이미 이전에 만난 적 있고 전 애인들 이 다같이 만나곤 하던 사이들이라 같이 그 엉뚱한 커플의 결혼식을 끝내곤 집에까지 와서 또 한잔 부어라 마셔라 알콜드링킹을 해대고 어쩌다보니 둘이 침대를 같이 쓰고 눈뜨니 시우는 다량의 약을 먹고 기절해 있고 서둘러 병원에가서 위세척을 해댄다 . 이 사람들 (죽지말라고 그런일로 )위로하다가 차 한잔에~ 서로 몸친을 하자 하고  커피쿠폰을 10번 찍을때 까지만 만나기로 ...윽...몸친이라니 (다찍은 커피쿠폰 )으로 남을 뿐 ...했을 내용이 좀 더 쿨을 버리고 속을 얘기하자 ...어울리면 안될 것 같고 어색할 것같은 두사람은 서로 어느새 좋아하고 있고 잡고 싶어진 상황 ㅡ정훈은 도망가려다  자기 진심을 알고는  떠났던 시우를 다시 찾는다는 뭐 그런 이야기...
내용은 뻔하고 평범한데 ...결혼등록회사가 당연하고 백수면 사랑도 할 수없는 이즈음을 그린 영화라는게 ㅡ맘이 짠했달까...그 나이가 아니어서 얼마나 다행으로 여겨지는지 ..이 안도감을 또 내 윗 세대는 모를지도 모르겠다 ..
암튼 우리 세대는 높은 이혼률을 만든 세대면서, 애매한 중간지대에 태어나 적지 않은 수혜와 피해를 가진 세대인 것 같다 .
바로 아랫세대는 좀 더 위치(?) 시대가 다르니 말이다.
비교적 짧은 듯한 영화 . 적당히 코믹 (?) 하고 적당히 현실적인 웃픈 영화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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