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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밤의 경숙 - 2013년 제58회 현대문학상 수상소설집
김숨 외 지음 / 현대문학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하나도 변하지 않은 사람이 잘
사는 이야기 와 잘 살아 왔으면서 지난
날 괴롭힘 당했던 기억이 되살아남에 그간의 모든 잘 안풀린 일들 탓
이 그때의 일들 때문인 것만
같은 사람 ㅡ그러니까 그때부터 계속 그
노래가 끊긴 적이 없었는데 이제 그걸 알았다는 사람 ㅡ잠깐 기억을
못하고 산 동안은 한박자
쉬고 , 이런 의미가 되는 셈인가...?
어떤의미에선 여자들이 잔인하려면 잔인할 수도 있지만 힘의 세기에
있어 정렬하는 부분에서 힘의
세기를 가진다면 역시 남자들의 그 힘이
아무래도 신체적 우월을 어쩔 순 없기에 , 잔인한 일이라고 하면 더 잔
인해 지는 , 때론
단순하기도 하면서 때론 그 단순함이 무섭기까지한
내가 잘 모르는 세계를 노래에 빗대서 표현했지만 이 글 속엔 어디 한
부분 그 흔한
유행가 가사한자락이 들어가진 않는다 . 그저 인생의 긴
여로를 노래로 놓고 봤을 때라고 생각해보는 도리밖에 없겠다고 ... 뭐
더구나
무용수를 그 균수가 했다니 발레하면 백조 아닌가 ? 스완 송 ㅡ
스완 송은 백조가 죽는 순간 마지막에 부르는 노래라니까 , 제목으로
불가 였을 테고 , 아무튼 카페에서 그를 다시 만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다시 옛날의 금잔디 동산의 ~ 메기같이 ...가 아닌
, 끔찍하게
싫은 기억이 떠오르면서 잊을수없는 일을 내내 덮어 놓고 살아온 자신
이 신기했을지도 모른다 . 그 균수 , 자신을
똘마니로 부리고 상납자
로 두고 돈을 못 낸다고 하자 반 아이들이 자발적 폭행을 하도록 만들
던 , 그 균수 ...하긴 균수 본인은
직접한 일이 아니어서 잊었을 수도 있
겠다 . 그가 더 못잊어 하는 치욕에는 같은 교회 다니던 희정이와의 일
이 연관되어 있는데 ,
자신이 이미 흙탕물이면 맑은 물과는 가까이 말
아야 하는데 어줍잖게 지키겠다고 하다가 오히려 더 크게 다치게 만든
일이라서 자책을
해도 뭘 해도 속이 쓰리고 후회가 남았을 일 아니었을
지 ... 똘마니 노릇 좀 한거 더 하지 ... 여자를 내 주는 일을 한
자신에
대한 혐오 였다면 오히려 그의 반응이 이해가 갈텐데 ...이도저도 아닌
나쁜 놈이면서 아닌 척하려는 그게 더 맘에 안들기도
했다 . 아예 양심
은 다른데 맡겨놓고 사는 사람마냥 ... 구는 천역덕파 균수는 프로같다
양재준 ㅡ그는 어설픈 아마추어같고 .
그러거나 말거나 ... 백조의 삶은
이들과 상관없이 흘러가고 노래하고 마지막이 올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