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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밤의 경숙 - 2013년 제58회 현대문학상 수상소설집
김숨 외 지음 / 현대문학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침팬지의 시간 ' 이란 글을 청탁하기 위해 인간의 말을 10년 이상 하고
거의 인간과 같은 생활양식으로 살고 있는
침팬지에게 원고 청탁 자료
로 첨부한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가 사실 침팬지 인간에게 불쾌한 감정선을 건
드렸다며
, 빨간 피터라는 원숭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다고 서두를
밝힌다 . 자신은 2세대 쯤 된다고 볼 수 있으며 자신외에도 이전에 이미
인류와 더불어 살아간 침팬지의 시간이 있었고 그는 원숭이가 아니라는
말과 그 최초의 언어적침팬지인 외젠에 대해 말을 하기 시작한다
. 때는
1736년 . 빨간 피터의 실제 모델인 침팬지 외젠은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휘하 나폴레옹이 후세까지 연구할 가치있는 인물로
지목한 사보이 가문
의 외젠이었으니 그는 탁월한 군 지휘관이었을 뿐 아니라 지금은 미술관
이나 당시엔 궁전였던 벨베데레 궁전이야말로
외젠의 정신 세계를 반영
한 건축물이라고 할 수있다며 제일 꼭대기층 열린 방은 천상세계를 위한
공간으로 그가 인연하게 될 특별한
것과의 만남이전 오랜 죽음의 터전인
전쟁의 트라우마로 자살 충동에 휘둘릴 때 먼 곳에서 들려왔던 트럼펫
연주가 그를 죽음의 길에서
돌려 세웠으며 그때 느낀 그 감정을 새로 남
ㅡ 부활의 의식처럼 경건하게 받아드림으로서 이 챔팬지인간 을 신처럼
경외하듯 (
자신과 동일시 ) 신과 교통하는 길로의 장소였다고 한다 . 그
러던 어느 날 , 침 팬지 인간 외젠은 신에 대해 말하며 신을 느끼긴 했고
모든 신에 대한 책을 읽고 탐구와 사유를 거듭한 결과 천국의 열쇠이며 ,
과거 현재 미 래가 동시에 존재하는 공간 였노라 말한다
. 자신은 느끼지
만 당신에겐 보여줄 수 없는 것을 매우 안타까이 여기며 모든 것을 끊고
죽어갔단다.
그러자 남은 외젠은
사흘간 이 침팬지인간 외젠의 곁에 머물더니 그 침
팬지를 요리해 아흐레 동안 먹고 다음 날 시신으로 발견되었다고 한 다 .
이 얘길
끝내며 빨간 피터는 외젠을 반영했으면서 다른 것으로 바꿔 버
린 것 .침팬지에서 원숭이로 , 그러면서 자신은 궁금하다고 말한 다 .
많
은 자신과 같은 종들이 끌려와선 대부분 땅에 머릴 밖고 죽어갔는데 넌
어째서 그러지 않느냐는 물음에 호기심과 의문 때문이라고
...
자신을 신기하게 바라보는 인간들을 볼때 , 자신역시 그보다 더 호기심
을 가지고 그들을 본다며 , 이런 의문과 의식을 가진
나는 대체 뭔가 . 태
연하게 동물의 가죽으로 만든 옷을 걸치며 사람인 척하는 사람도 있기
에 , 그러나 자신은 알고 싶다고 나란 무엇인가가...!
아 , 웹툰에서 이런 비슷한 이야길 읽은 적이 있어서 재미도
재미지만
발상이 퍽 멋지다고 할까 . 인간도 인간 스스로가 질문과 의심을 놓고
고개를 쳐들며 만물의 영장이라고 자부할 뿐인 시대에
보이는 자기 검
열 과 반성의 시간이라니 ... 어찌 인상적이지 안겠는지 ...
이 침팬지를 대신해 묻는 작가 . 넌 인간이긴 하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