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번엔 표지 디자인 의 ㅡ이름이 어딘가 박혀 있을지 모를...그런 느낌 적인 느낌
ㅡ!!
음 ㅡ읽으면서 내내 소리내서 읽고 웃고 깔깔대며 시간이 흘렀다. 아, 정말 재미있었지 ...이들 이야기로 시리즈도 좋을
것 같다.. 재인 재욱 재훈 때에도 이야기는 퍽 가벼운 것 같은데 아주 사소한 데에서 감동을 받아 버렸었다. 이 캐릭터들
...어쩔거야!? 둔하고 둔한 데도 서로는 모른다고 생각하며 곁에 오래오래 있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 이야기.. 자신의
둔함도 얄밉지 않게 웃으며 보게 하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건 기쁜 일 아닌가... 꽃무늬 속으로 걸어들어간 홍인표쌤도 아는형 아닌
안은영 쌤도 이런 사람들이 좀 많이 많이 생겨 났으면 하고 바라게 된다. 위협적이지 않은 도구들이 퇴마에 쓰이는 것 .. 보통은
기를 나눠주는 것에 심각한 내상 후나 고립된 곳에서의 에로 에로 한 분위기로 흐르는 것이 아니라 그저 손을 잡고 있으면 된다는 이
가벼운 설정도 맘에 들었다 . 끈적하고 느른하게 일상을 파먹는 것들에 시선이 조금 피곤해 지는 참에 ...담백한 연애스토리에 학교
퇴마사 로맨스 ㅡ 아 ...다음 번 작품에선 또 누구누구를 조목조목 불러가며 작품 뒷얘길 해줄지 ...은근 은근 달달한 기분으로 책을
덮었다 . 간 만에 신나게 웃어가면서... 어쨌든 사랑이란 것은 해주면서도 좋고 받으면서도 좋지만 ㅡ그 사랑이 온전하게 좋게
보이는건 바로 이 책의 마지막 같은 부분 아내 안은영이 잠들면 그 보오얀 발광 ㅡ그게 사랑이 어리는 것 아닌가ㅡ 사랑받는 사람은
어떻게 해도 사랑 받는 테가 밝게 스민다 . 그걸 소중히 하는 홍인표의 위치가 참으로 예쁘고 소중해서.. 감동까지
...주었다. 사랑이 어두운 곳으로만 발길 닿는 분들이 읽으면 좋겠다. 에로 에로 에너지는 이렇게 써야하는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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