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피리꽃 ㅡ 미야베 미유키
북스피어 ㅡ

스러질 때까지
번제
구적초ㅡ비둘기 피리꽃 (개정판)

이전에 이미 구적초로 나왔을 당시에 읽었던 건데 정리한줄 알고 있었는데 아닌 모양이다 .
세 개의 이야기 모두 여성 초능력자가 등장한다 .
사이코메틀리 라고 하나 ㅡ 예지이거나 과거라거나 어딘가 닿거나
하면 거기에 스민 기운 같은걸 감지 또는 보거나 읽는 능력을 그렇게
말하던데 국내 영화로 나온 걸 한번 본적이 있다 ㅡ제목도 딱 사이코메트리 였던걸로 기억한다 . 능력을 과하게 쓰거나 하면 과부하
가 미치는 걸로도 인체가 가진 능력이상의 것이니 인체가 다 감당을 못하는 걸 수도 있고 그러니 초 능력인 게지만 ㅡ 스러질때까지에선
기억을 못하고 잊고 있었는데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집을 정리하며
알게된 어린 시절의 모습이 담긴 비디오 테잎들을 보곤 주인공이 그
내용을 퍼즐처럼 찾아가며 자신의 능력을 알게 되고 그날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두분이 절망으로 죽었으리란 마음에 비통해져서 그만 죽음을 생각하게되는데 그 때 또 기적처럼 그능력이 충격으로 인해 되돌아와
그당시에 그런 의미가 아니었다는 걸 알게 해준다 . 는 이야기 ㅡ

번제에선 스스로 발화하는 여성 능력자이야기 였고 질나쁜 지역의 너무나 멀쩡한 누구도 그런사람이 범인이라고는
생각할 수없는 사람이 범인 임을 그녀가 알아내서 그녀만의 방법으로
또 먼저 희생당한 누군가에게 미안함에 용서를 구하는 입장처럼 그들을 바친다는 이야기 였다 . 범인들이 지역유지의 아들인 청소년들이었던가 . 그걸 먼 발치에서 전해듣는 한 사람의 증인 ㅡ이
화자 이자 유족의 오빠였나 ..사촌였나 그랬던걸로 기억한다 .
능력자가 스스로 희생하는 이야기라 안타까웠고 사뭇 비장한 얘기였던걸로 이미지를 기억한다 .

비둘기 피리꽃 ㅡ일명 구적초 는 아무도 안볼때 혼자 노래를 한다는 야생화이다 ㅡ흔한듯 하면서 쉽게 보이지 않는 면에서 능력과 초능력
사이를 혼란스러워하는 여경찰의 입장을 보여준 것 같았다 .
벚꽃놀이가 한창 무렵의 한 공원인근에 레인코트를 입은 치한이 출몰하는 사건이 자꾸 발생하고 그와 신경전을 벌이는 와중에 주인공은 자신에게 능력이 점점 스러지는걸 알게되며 신체능력도 급작스런 속도로 나빠지는 상황에 접하게된다 . 또 의미심장한 유괴사건이 발생해 비상이 걸리기도 했는데 몸이 안좋은 그녀는 거기서 활약 못하고 제외되는 상황이 오고 그런데도 열심히 사건을 풀려고 애쓰는 그녀는 같이 일하는 팀의 사람에 도움을 받아 근거 제시를 해보고 답사도 해서 실제 본것을 남은 사람에게
전해 수사에 결정적인 도움도 준다 ㅡ 구적초가 야생이라 질때 소리없이 난데없이 나고 지듯 그녀도 그러겠지만 능력이나 비능력이나 상관없이 몸담은 일에 열심이던 그녀는 일이 어떤 것이든 아마 잘했을 것이다 .이번엔 경찰직였지만 ..일단 휴직해 고향으로 돌아가는 걸로 그러지는것을 마지막으로 이야기는 끝난다 . 그녀가 회생할지 아닐지 알수없지만 ㅡ내년에 어디선가 꽃이 피듯 ..능력없는 사람으로도 좋으니 건강한 모습의 웃는 모습으로 살고있다는 후속을 어디선가 읽으면 좋겠다 .

왜 미미여사는 초능력여성을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썼을까 ㅡ 생각 해보다가 ㅡ예전에 직장다닐 때 팀장이 한 얘기가 생각이 났다 .
그녀는 가장 감명깊게 본 영화가 미녀 삼총사라고 했었다 . 감명 깊게
본 ㅡ영화가 ...미녀 삼총사 라니 ...나는 속으로 헉 ..뭐야 ?! 했는데
나중에 시간이 좀 지나서야 그당시 그녀의 표정 , 행간에 담긴 의미
그리고 여자로 이 시대를 살기까지의 고단함 들이 뒤늦게서야 읽혀
그 때 미처 알지 못한 내가 다행이랄지 미안하달지 여러가지로 복잡한 심정였던걸로 기억한다 . 그녀의 말 끝에는 이유가 그녀들이 한대도 맞지 않고 신나게 남자들을 패면서 일처리도 멋지게 하기 때문이라고, 그러니까 그런 슈퍼우먼을 그녀 자신도 갈망한다는
그런 이야기 아니겠나 ...왜 슈퍼우먼이 되야 하나 . 이 사회에서는
여자로 살기가 정말 너무나 고단하단 생각이 든다 . 슈퍼파워가 아니면
울트라 초능력이라도 있어서 저 위의 세주인공들처럼 닿기만하면 읽고
보고 하면서 미리 피하고 점치고 해야만 이 세상이 그나마 살만한 걸까
능력에 있어 그런 부분을 줬다 뺐었다 하는건 치사하지만 작가니까
마지막에 구적초 부분에서 아니 전반적으로 이 능력자들은 뭔가를 가지고있음 어떤 부분들은 크게 상실을 한다 . 사회성이든 신체의 일부든 가족이든 직장이든 안락함이든 어쨌든 일반인 같은 생활을 할
수는 없게 한다 . 특수함이란 게 워낙 모가 나는 거라서 튀어나오는 속성이기에 그렇기도 하지만 사회가 그것을 품어 주지도 않을 뿐더러
두려워하기도 할테니 있어도 숨기게 될 능력들을 ㅡ그럼에도 소설에선 힘없는 여성에게 한때 주었다가 거두기를 서슴치 않는다 .
작가는 ...힘없는 여성이니까 ㅡ주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 단지 소설이니까 ㅡ세상을 살면서 나와는 좀 다른 사람을 보면 그런 눈으로 봐야지 ..아 ..저사람은 능력자야 ..숨은 능력을 감추고 있어 . 쓰면 엄청난데 단 , 함정이 건물이 부서지고 피해가 심각해 ㅡ 초자연 현상이라 어디에 피해보상을 물을수없어 ㅡ그러니 능력을 쓰지않아도 되게 잘해줘야지 ... 라고 ...푸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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