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의여왕

한쪽밖에 보이지 않아서 한쪽으로만 갈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이들의 이야기 ㅡ라고...
그 말에 지극한 동의를 할 수밖에 없겠구나...
엿같게도..
아버지의 폐에 물이 차도록 모르는 것이나
자신이 뭔가 놓치고 못 본다는 것에 의문조차
가질 틈없이
보고싶지 않으니 보이지 않고
볼 필요 없는것이라 그런것이란 단순한 결론으로
자신이 어떤 결과로 치닿는지 모르는 여주인공 해미가
이..무슨 ..경운지..새삼 한숨이 난다.
얼마전 누군가 이 책을 읽었다기에 어땠냐 물으니
차마 뭐라 정리할 수가없다고 한 이유를 이제는
분명하게 알겠다.
그 책을 덮은지점에서 그 분도 덮쳐오는 그 막연한 막막함을
어쩔수 없었듯 지금 나조차도...
어디서 뭘 손대야 하는지...모르겠으니..
처음 강영숙 소설가의 수상작 을 밝히는 면에서 ㅡ조금 발끈한
것이 내겐 이 소설을 마지막까지 읽는 데 힘을 낼 용기를 줬다.
소설은 재미있고 빠르게 읽히면서도 어딘가 일그러져서
불안했다. 계속 가위를 내는 하군처럼..
엄마도 아닌데 엄마인 해미를 붙잡고
혀짤배기 소리같이.. (헬륨가스마신 소리겠으나)
널러가자 널러가자 하는 하군처럼
지금 내 심정이 꼭 그렇다.
울고싶기도 하고 피식 웃고싶기도 한데 얼굴은 울상인..
웃프다는 말론 설명이 모자란 느낌.
쑥같고 엿같고..뭐 그런가.. 싶고..
헛헛해서 어쩔 줄 모르겠는...게 이 책이 가진
힘인가..보다.
상실의 의지 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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