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성을 오래도록 생각한다.
잠시면, 될 거라 생각 한 일이 오래도록
생을 잠식하는 일이 ,, 있어 보았기에
그 무거운 발걸음의 허무를 짐작하게 된다.
스스로는 아무렇지 않다..주문을 외는 삶
그러나 발 밑은 아무것도 밟지 않는 듯한
허방이라도 밟는 듯한 그런 세계에
사는 기분이지 않을까?
아무대도 속하지 못한다. 잠깐일 거니까..
마음 놓지 못하고 안주도 있을 수없는..생.
그렇게 나이 들어간다.
그 것을 가족을 위한 희생이 온당한 시절였다면
누리는 이들은 누가 그러라고 했냐..따지고 들것
간단히 책임에서 벗어나길 두려워 않기에
인간적 도리는 이미 따지고 들 개제가 아닌 까닭.
그런다고 무엇이 바꿜까만,
그래도 잘못된 세상이 존재하는 것은 분명 깨닫는다.
평생의 시간이 잠시와 맞먹는 가치의 전환...
앞서 읽은 조중균의 세계 속 해란이 받은 구두가
아닌가...세일을 해도 자신의 월급에 월등한 가격의
비싼 구두...그 구두의 가치보다 못한 자신의 월급.
자신의 가치...임시직이란...p부인의 불을 밝히기도
어둡게 조명을 낮추기도 애매한 잠시 머무는 남의 집
거실 같은 것...이 글의 해설 끝에 당선작을 고른
심사위원분들의 말에 이 작가의 농담 (먹의 농담을
말함 이겠거니..)이라는 말에 웃으며..웃을 수 없는
현실에 참담함을 동시에 느끼는 ...
작가는 탁월하구나 싶은...
자기위로만 덩그러니 있을 뿐, 사람에게 오는 위로는
없어도 ,세상이 그나마 유지되는 이유를...이 존재들인
까닭임을 텅빈 곳을 받치는 그들이 있기에 가능한...
너무 바빠서 세상이란 기계를 돌리느라 찰나를 위해
오늘을 사는 ,그들을 지탱케 하는 힘은 허무도 허무로
알지않는 이들의 소박함 삶에서 오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하였노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