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하게 외롭고 높고 쓸쓸한 날에

갑자기 이음악이 생각이 나서.
임프리마투르, 책과 함께 나온 음반 카스트라토 멜라니의 아리아와 드비제의 기타선율..
오래 전에 읽었는데...
아마도 그것이 계속되도록 하라.는 주문이었던 걸로 기억해.
인쇄.음악의 악보를 통해 전달되는 암호.
페스트가 창궐하는 나라였지..17세기 절대왕정 이 시대 배경인......
알고보니..그건 페스트가 아닌..속임수였나..페스트로..보여지기위한..
길을 양 쪽으로 두고 강이 흐르고..
이 편과 저편의 양세는 판이하게 달랐어.
이쪽은 아직 사람들이 멀쩡한데 저쪽은 전운에 싸여서
불길했지...자신들의권위를 위해 병을 이용하는
아..나는 싫었지..카뮈의 페스트에서..이방인에서..
아무것도 하지않은 채 당하는 자들과 믿는자들 회의하는자와
그래도 지키려는자...여러 인간군상이 조우해.
병은 알수없어.간단히 그들을 밟고 갈 뿐...끝까지 어디서 시작되 어디서 멈췄나..무엇이 멈추게 했나...
알려주지않아. 그냥 부당해. 그 부당함이 인간들을 난폭하게
만들고..인간성을 잃게도 하고...
그들이 무엇으로인해 병마에 시달리는지 알지못해
좀비처럼 변해가..빨간 눈은..그런 것들을 극단적으로
떠올리게해...그녀..소설가 정유정은 구제역을보면서
이 소설이 떠올랐데...나는 어느새...소년이 온다..를 떠올리고
있고...이 망할 연쇄적 반응은 끝이 없어서...
한 발 한발 내 심장을 쏠때..
망가지는 자유와..자아와도 겹치는거야.
이..여자..이..작가..대체...어디까지 상상했을까...
그러면서...
아무도 없는 곳에 사람인. 그는 결국 죽어서 가지못하고
그도...승민처럼 날아..버리지..
인간이어서 천형처럼 짊어져야 하는 어떤것...
그 모든것들을...잘.녹여낸 멋진..소설가..라고.
생각해.
감히...카뮈를...그게ㅡㅡ뮈.
사람사는 이야기..잖아.
교황도 어느 절대 왕정도 ...결국 사람에서
자유롭지 못했는데..뭘...그를 좋아하지만
그건..그거고...
한 소설 안에 얼마나 많은 상상력이 들어갈수있나..하는
그런
이야기였어..
절망과
공포와.기다림과..자포자기와..인간의
괴물성까지...
치유하는 마음도...결국..거기서..그렇다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