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무 덤 으로 향 하 다 ㅡ
로램스 블록.
황금가지 ; 밀리언 셀러 클럽 No.97
박산호 옮김.

밤 새워 오랜만에 통화를 샜다.
이런 저런 얘기 끝에 왜 지구의 악은
사라지질 않나 하였지만,

날이 차면 달도 기울듯...
선과 악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서로
밀고도 당김이 아닐러니...

사람들이 돌아오니까...
천막을 내리며. 그는

마치 저를 묻어주세요..하는 듯했다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면서 나는 무심코 키 큰 빌딩들
사이에 뜬 달을 보았다. 보름달이었지만 새삼 놀랍지는 않았다. 그날 밤은 핏 속에서 파도가 일렁이는 것 같이, 보름달 뜬 날만 느낄 수 있는 그런 야릇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뭔가 하고 싶었지만 막상 그게 뭔지 알 수 없었다.

ㅡㅡㅡㅡ본문 p15ㅡ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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