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날은 스스로를 상처입힌다.˝

마커스 세이키.

장성주 옮김.

황금가지 : 밀리언 셀러클럽 No.110

나무는 가만히 있으려하나 바람은
가만 두지 아니하고..

지나간 시간이라고 새로운 삶을 꿈꾸며
희망을 가져도 보지만

과거는 돌아와 빚을 갚으라하네
형제여.

우리 잡은 이 손이 ...

네가 내 민 그 손이 공격을 위한 것인지.
나를 여기서 구해내기 위함인지

깊은 저 과거 속의 진심은
뜨거운 의리로도
막지못하는 두려움.

칼날같은 선득한 냉정이.
우리 두 사이를 흐르네.
과거와 현재를 가르네...

돌아 오겠다...지금이여.
그때에는 아무것도 묻는 빚이 없기를...

칼날은 저 스스로 폭력을 부르나니

ㅡ 호메로스 , 「 오디세이 」 ㅡ

시간이 정지했다.
형광등 깜박이는 소리, 그르렁 거리는 숨소리,머리가 지끈거리는 와중에도 대니의 가슴 깊숙한 곳에서
냉정한 깨달음이 움트기 시작했다. 차가운, 사무치는,
가슴을 에는 깨달음이었다. 이제 아무리 기를 쓰고
눈을 찡그려 봐도 다시는 캐런의 침실을 보니 못하리라.

본문 중p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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