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 숲 블랙 캣(Black Cat) 23
타나 프렌치 지음, 조한나 옮김 / 영림카디널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이토록 천천하고 섬세한 움직임의 문장'

                                   타나 프렌치 ㅡ

 

 

 

 

이미 읽은 책인데.

이 아이는 갖기 위해 구입 하고 다시 읽는다.

섬세 해서 아프기까지한 표현들..

신경숙작가의 글을 읽으며 ..

아주 예전에 표현 하나 하나에 감탄하며

가슴을 문질렀었다..쓰리고 아파서.

오랜만에 그런 글을 ..스릴러,추리, 장르 안에서 본다.

하긴 추리...이런 인덱스는 나한텐 의미가 없지.

만화, 교과서 ,신문에서도 나는 행간에

숨은 작은 기포들을 찾아버리니까..

나한텐 다 문학일 뿐!

표현력의 백미..

내용보다는 문장에서 오는 멋이랄까.

두 번이나 읽으면서 전체 스토리가 아닌

문자를 파듯 자꾸만 문자을 따라 다니는 나를

깨닫고는 아, 이 전체가 아닌 부분부분이

매혹적인 ,사건은 휘발되고 쫓는 건

또 그 사건으로 인한 묘사들..

심리를 그리는 데 탁월하다고 하나

내려다보듯 이

아무튼..

타나 프렌치를 두고두고 좋아 할 것 같다.

 

 

 


 

이 앞에 글을 옮기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을 읽다 일기에 적어 놓은

 

글귀가 있었는데..그 글귀가... 결국 책을 다시 꺼내 옮겨 적는나...아껴서 혼자만

 

야금 야금 간직하고프던 문장들...

 

 

 

 

 

 

 

 

 

 

 

이미 읽은 책인데.

이 아이는 갖기 위해 구입 하고 다시 읽는다.

섬세 해서 아프기까지한 표현들..

신경숙작가의 글을 읽으며 ..

아주 예전에 표현 하나 하나에 감탄하며

가슴을 문질렀었다..쓰리고 아파서.

오랜만에 그런 글을 ..스릴러,추리, 장르 안에서 본다.

하긴 추리...이런 인덱스는 나한텐 의미가 없지.

만화, 교과서 ,신문에서도 나는 행간에

숨은 작은 기포들을 찾아버리니까..

나한텐 다 문학일 뿐!

표현력의 백미..

타나 프렌치를 두고두고 좋아 할 것 같다.

 

나는 알고 있었다. 어떤 면에서 슬픔은 그리스 비극에 나오는
가면처럼 사람을 익명화시켜버리는 힘이 있었다.또 다른 면에선
본질적인 감정만 남을 때까지 불필요한 감정들을 벗겨버렸다.
물론 이것이 우리가 가족들에게 그들의 상실을 직접 전하고자
하는 냉정한 진짜 이유였다.....우리가 그들을 얼마나 생각
하는가를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그들이 어떻게 반응하는가
를 보기 위해서였다......비극은 그들이 안내책자 없이 맞이
해야 하는 새로운 영역이다. ...마치 슬픔이 그녀에게 익숙한
상태인 것처럼.

p.98

나는 이 순간을 기억하고 있다. 내가 이런 느낌을 갖는 일은 좀처럼 없기 때문이다. 나는 시간이 지나 추억할 때 외에는 행복한 순간을 잘 알아차리지 못했다. 내 치명적인 결점이자 특기는 과거를 그리워하는 것이다.나는 언제나 완벽을 추구하며, 그순간 심장을 뛰게 하는 욕망을 부정해 버렸다. 내게 있어 코 앞에 닥친 현실은 마치 멀리서 보았을 때 신비롭게 반짝이던 빛이 가까이 다가가면 평범한 점들이 모여 있다는 걸 깨닫는 것과 같았다. 하지만 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은 것이다. 완벽함이란 닳아빠지고 주목받지 못하는 일상적인 것들로 이루어져 있음을 잘 알고 있다. 내 진짜 약점은 가까이 있는 것을 보지 못하는 원시안인지도 모른다. 보통 나는 이미 늦어버렸을 때, 멀리 떨어졌을때에만 그 순간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p.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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