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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축일기 - 어쩌다 내가 회사의 가축이 됐을까
강백수 지음 / 꼼지락 / 2015년 11월
평점 :
"사축일기"
가끔 드라마를 보면 안주머니에 사직서를 품고 다니는 장면을 보게된다.
최후 코너에 몰릴 때 던지고 나오면서 해방감을 찾기 위한 일종의 부적인 셈이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하고 싶은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휴일 상사의 문자만 와도 소름이 돋는 것이 이세상 직장인 생활의 한단면이다.
상사의 비위를 잘 맞추는 것은 타고 난 것일까 ! 아님 간 쓸개를 집에 두고 출근을 하는가 !
1. 진상의 딸랑들
---> 자기의 취미도 아니면서 상사의 취미에 맞춰 휴일을 반납하고 따라 나서는 사람
---> 식당 앞에서 서리빠 신발을 신고 발을 동동 거리면서 팀장 오기를 기다리는 사람
---> 선임의 말에 옳고 거름을 따지지도 않고 맞다고 손뼉치면서 분위기 띄우는 사람
삶이 팍팍하고 힘들고 어렵지만, 저자는 유머 이야기로 직장생활의 애환을 풀어나간다.
어디 직장생활만 이렇겠는가 ! 직업의 귀천은 없다고 배웠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조선시대 계급사회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 상류층의 천박한 특권 : 머슴이 뭘 알겠어 !
2. 갑질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 땅콩회항
---> 남양유업
---> 백화점 모녀 사건
---> 철 지난 스와로브스키 무상수리요구
---> 심지어 보좌관 월급까지 삥을 뜯고 ...
삶의 질이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국민의 행복순위가 바닥에 있는 것은 다 이런 이유가 아닐까요.
뾰족한 방법이 없기에 오늘도 찬바람을 맞으면서 취미가 아닌 취미를 위해 나서는 셀러리맨에게
따뜻한 핫팩을 선물로 보내본다.
감사합니다.(제네시스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