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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세의 기술
오하라 마사토 지음, 곽현아 옮김 / 시그마북스 / 2025년 9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허세의 기술
명품 즉 에르메스, 루이뷔통 제품들은 절대 세일을 하지 않는다. 팔리지 않는 물건을 폐기 시키며 가격에 손상을 주는 할인 행사는 하지 않기 때문에 명품의 이름을 절대 놓치지 않는다. 해마다 가격이 올라도 수요의 구매 고객이 있으니 행복한 제품이다.
허세의 기술은 말 그대로 실력이나 능력이 부족하더라도 겉으로는 자신감 있게 보이도록 만드는 심리적·행동적 기술을 뜻해. 보통 허세라고 하면 부정적인 의미가 강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오히려 자신을 돋보이게 하거나 기회를 잡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1. 허세라는 단어를 새롭게 바라보다
허세라는 단어는 오랫동안 부정적인 뉘앙스를 안고 살아왔다. 누군가 허세 가득한 사람이라고 표현할 때 우리는 그를 신뢰하기보다 속이 빈 사람으로 여기곤 했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통념에 정면으로 질문을 던지며 허세는 단순한 가식이나 과장이 아니라 사회적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호라는 것이다. 사람은 언제나 타인의 평가 속에서 살아가기에 말이다.
우리가 보여주는 태도와 말투, 옷차림, 심지어 표정까지도 타인의 인식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허세는 이런 장면에서 자기 존재를 과감히 드러내는 장치가 되며 책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허세를 단순한 허영이 아닌 삶을 살아가는 전략으로 해석하면서 독자의 생각을 전환 시키며 책을 읽으며 허세라는 단어에 새롭게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이 때로는 자신을 보호하고 또 다른 가능성을 열어주는 수단이 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해 준다.

2. 왜 허세가 필요한가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돋보이게 만들고 싶어 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실력 만으로 주목 받기 어렵고 뛰어난 능력을 갖추었더라도 그것을 드러내지 못하면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허세다. 허세는 자신을 과감히 포장해 타인의 눈길을 끄는 장치이자 불확실한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으로 책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이 점을 명확히 설명한다. 역사 속 인물들이 어떻게 허세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확대했는지 현대 사회에서 기업가나 정치인이 어떤 방식으로 허세를 활용하는지 구체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그들의 허세는 단순한 과시가 아니라 자신이 가진 능력과 가능성을 더 크게 비춰주는 돋보기 같은 역할을 한다. 그렇다고 무분별한 허세를 권장하는 것은 아니다. 책이 강조하는 것은 균형으로 허세는 무게 중심을 잃을 때 금세 무너진다. 결국 중요한 것은 자신감과 겸손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며 허세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 메시지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큰 통찰을 던진다.

3. 인간관계 속에서 드러나는 허세의 얼굴
일상에서 허세는 늘 다양한 형태로 등장하고 직장에서 자신의 성과를 강조할 때, 친구들 사이에서 자신을 좀 더 근사하게 보이고 싶을 때, 혹은 소셜미디어에서 멋진 사진을 올릴 때 우리는 이미 허세를 사용하고 있다. 책은 이런 사례들을 분석하면서 허세가 단순히 웃음거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관계의 주도권을 쥐는 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상대가 나를 어떻게 바라보는가 바꾸는 데 허세는 큰 역할을 한다.
사람들은 솔직한 모습에 매력을 느끼기도 하지만 동시에 당당한 태도와 자신감 있는 표현에 더 쉽게 끌린다. 여기서 허세는 자신감을 보강하는 장치로 작동한다. 책을 읽다 보면 독자는 자신이 평소 무심코 사용하던 허세의 모습들을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그것이 단순한 허영이 아니라 나를 더 크게 보이게 하고 관계 속에서 나를 지켜내는 도구였음을 깨닫는다. 이 지점이 책의 흥미로운 부분이다. 우리가 당연시하던 인간관계의 장면들이 허세라는 키워드로 새롭게 해석되기 때문이다.

4. 허세를 전략으로 만드는 법
책의 장점은 허세를 단순히 이론적으로 풀어내는 데 그치지 않고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준다는 점이다. 직장에서 회의에 참여할 때 어떤 태도로 자신을 드러내야 하는지 중요한 협상 자리에서 허세를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 그리고 인간관계 속에서 불필요한 허세와 필요한 허세를 구분하는 기준이 무엇인지 책은 명확하게 짚어주고 허세는 결국 자신을 포장하는 방식이자 자기 홍보의 기술이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진실을 완전히 왜곡하는 거짓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강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쓰여야 한다는 것이다. 허세가 과하면 신뢰를 잃고 부족하면 존재감이 사라진다. 따라서 허세는 세밀하게 조율해야 하는 기술이다. 허세를 단순히 웃어 넘길 것이 아니라 삶의 무대에서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고 이런 점에서 책은 자기 계발 서적의 성격을 띠면서도 동시에 사회 심리학 적인 깊이를 갖추고 있다.

5. 독자가 맞이하는 성찰의 순간
마무리로 자연스럽게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내 삶 속에서 어떤 허세를 보여주고 있는가. 내 허세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로 다가가고 있는가 아니면 불필요한 불신을 만들고 있는가. 이 질문은 단순히 허세라는 단어에 대한 생각을 넘어 자기 자신에 대한 성찰로 이어진다. 우리는 모두 허세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때로는 우리를 지탱해 주고 때로는 관계를 복잡하게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허세를 부정적으로만 바라볼 필요는 없다. 그것은 결국 사회 속에서 자신을 표현하고 지켜내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기 때문이며 허세를 다시 정의하고 독자가 그것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대한 방향을 제시, 책을 읽으며 허세를 삶의 기술로 받아들이게 되고 앞으로의 일상에서 보다 현명하게 활용할 힘을 주고 있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