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인생은 김치다 04 인생은 김치다 4
노광철 지음 / 생각수레(썬앤북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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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김치다.

인생은 김치다. 12년 전에 읽고 다시 책을 펴니 과거에 읽었던 생각이 많이 난다. 88만 원의 세대 시급이 5,000원 정도였으며 지금은 10,030원 배로 올랐다. 개천의 용 이야기도 잘 설명이 되어 있다. 지금의 개천은 거의 콘크리트로 덮여 있어 용이 하늘로 승천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으며 모두 하수구로 바뀌어 용이 살 수 없는 환경이 되어 이제 개천의 용 이야기는 어필이 되지 않는다.

저자 노광철은 87년 생으로 지금 40살 이 되었다. 김치독 사업은 잘 되고 있는지 매우 궁금하다. 학교 선생님이 장래 희망을 적어 내라고 했을 때 대통령이라고 적어 내었으며 그 때 선생님이 "넌 안돼" 라고 딱 잘라 말을 했다. 어릴 때의 꿈이 대통령으로 꿈을 이룬 사람이 두 사람 있다. 김영삼 대통령과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다.

저자는 학교 다닐 때 공부에는 관심이 없으며 책상에 엎드려 잠을 자는 것으로 만족을 하고 살았는데 선생님이 넌 안돼의 말을 듣고 오기로 공부 하기로 마음을 다지고 열심히 달린다. 초기 시험에 좋은 성적이 나오자 선생님이 컨닝 의심이 들어 재 시험을 치는 과정도 나온다. 여러 우여곡절을 지나 좋은 대학에 입학을 한 듯하다. 그러나 합격한 전공이 맞지 않았는지 등록을 취소하고 재수를 위해 학원을 등록하였으며 돈이 필요하여 과외를 시작하는데 이것이 좀 대박이 났다.



돈을 많이 벌기 위해 강사를 고용하여 운영하고 자기는 번 돈으로 클럽, 고급차, 호텔 등지로 돌면서 유흥을 즐기게 된다. 이전에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한 이력은 까맣게 잊어버린 듯하다. 쉽게 번 돈은 가볍게 날아가 버리고 학원 운영을 소홀히 한 탓에 고소가 들어옴과 동시에 불법 운영으로 법원에서 높은 형벌이 나온다. 벌금 10억에 형벌은 초범이라 빠졌다고 하니 참 다행으로 생각이 된다.

김치독 사업을 열고 처음에는 매출이 일어나지 않아 밤에 대리 운전을 뛰었다고 하니 고생한 흔적이 보인다. 택배나 대리 운전 특성상 콜을 잡아야 하기에 늘 휴대폰에 눈을 둬야 하며 이런 상황이면 다른 일은 거의 손을 대기가 어렵다. 시외로 대리 운전을 잡게 되면 돌아오는 시간대에 버스가 있어야 하는데 없으며 오히려 택시비가 더 나올 판이다. 대리 운전도 답이 나오지 않는다.



김치를 팔기 위해 노력한 결과 갓김치 1,000개를 주문 받았다. 이거 겨울 눈이 내리는 날씨에 시장에 갓 채소가 동이 나고 없었다. 갓이 생산되는 여수를 뒤져 하우스 한 곳을 찾았지만 이미 일본에 계약 되어 채소라 줄 수가 없다고 한다. 어렵게 계약을 한 갓김치를 놓치기 싫어서 농장 주인 모르게 인부를 동원해 갓 채소를 뽑게 되는데 밭 주인이 경찰에 신고를 하고 수갑이 채워진 상태에서 밭 주인에게 빌고 선처를 받고 또 불쌍했는지 밭 주인이 갓 채소도 가져가라고 한다.


갓김치 납품 사건으로 저자는 사업에 대해 눈을 뜨기 시작을 했으며 나 혼자 열심히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몸소 체험하고 항상 주위를 살피고 나보다 더 못한 사람이 없는지 확인 챙겨 갈 때 나의 미래가 밝아지는 것을 알게 된다. 용기는 근육과 같이 쓸수록 단단해지고 아름다워진다는 원리를 경험한다.


불법 과외 및 학원 운영과 갓 채소의 밭을 주인 허락 없이 뽑는 것을 볼 때 좀 법을 준수하지 않는 느낌을 받고 사람들이 이야기를 한다. 사업을 하려면 법을 다 지키지 못한다고 하지만, 넘어서는 범위가 심하면 안 되는 것이다. 법을 깔끔하게 지키는 사람을 이 사회는 필요로 한다. 장사나 사업을 하려면 심성이 좋아야 한다. 겉만 뻔지리 하고 속이 썩어 있으면 이건 아무 짝에도 못쓴다.

겸손과 인사성이 밝으면 사업에서 반은 성공한 셈이다. 그리고 사업에서 초심을 잃지 않으려면 새벽 시장에 자주 가서 살아 움직이는 현장을 목격하는 것도 좋다. 김치는 식사에서 밑 반찬으로 나오는 기본 메뉴로 전국 김치 시장은 대단히 넓다. 여기에 뛰어들어 승부를 내려면 대단한 준비와 각오가 필요하다. 고객이 필요한 니즈를 파악하여 김치와 싸우고 있는 노광철 대표에게 벚꽃이 피는 봄을 맞이하여 시원한 아메리카노 한잔 보내 주고 싶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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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열광할 시니어 트렌드 - 디지털 시니어의 탄생
고려대학교 고령사회연구원 외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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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대한민국이 열광할 시니어 트렌드

우리나라 노인 즉 65세 이상인 사람이 작년 말 기준으로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출산 저하로 노인의 인구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며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열심히 일을 해야 한다. 얼마 전 택시를 타게 되었는데 겉으로 보기에는 퇴직을 하여 제 2의 직업 하고 있나 보다 생각을 했는데 본인 나이가 80 세라고 하면서 등록된 택시 운전자 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다고 하였다.

캐리어 가방을 번쩍 들어 뒤 트렁크에 싣는 것을 보고 건강은 나이와 관계없음을 확인하게 되었다. 힘이 부족하고 좀 불쌍해 보이면 은퇴를 하여 연금을 받으면서 생활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노인은 사람들이 자기를 노인으로 취급하는 것을 가장 싫어한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지하철이나 버스 요금이 무료라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능력이 있는데 왜? 하면서 무임승차를 원하지 않는다.

최근 고령 운전자가 차량 인사 사고를 많이 내고 있어 면허증을 반납 받아야 되지 않느냐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치매 판정을 받은 사람이 운전을 하다 시장으로 돌진을 하여 사망 사고를 낸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사람들은 노인 인지 능력 저하에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시니어들은 디지털 개발에 따라가지 못하는 점도 많이 있다. MZ 세대들이 쉽게 주문을 하는 키오스크에 환갑을 넘은 어르신은 음식 주문을 하지 못하여 밥을 시켜 먹지 못하는 경우를 보면 좀 안쓰럽고 서글픈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시니어 사이에 '누죽걸산' 이라는 신조어가 돌고 있기에 많이 움직이며 가까운 곳은 걸어 다니는 습관을 가져야 할 것 같다.

건강하게 사회생활을 하면 마음의 병도 오지 않고 요양 병원에 들어가는 순간 어쩜 삶이 끝이 났다고 봐도 무리의 이야기는 아니다. 건물 안에 갇혀 있으니 행동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2030년 즉 5년 후면 노인 인구가 500만 명 더 늘어 1,500만 명으로 인구 30% 가 실버 인으로 지금보다 노인의 파워가 세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도 80세의 나이에 세계를 쥐 흔들고 있지 않는가.

70년대 생 46 ~ 55세의 나이를 시니어라고 칭하면 너무 이르지 않나? 우리나라 경제에 이바지하는 일꾼들로 이 사람들 1997년 IMF 때 20대 초 중반이 나이로 공부와 취직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니어들의 덕질이야기도 나온다. 미스, 미스터 트롯에서 수상을 한 사람의 광팬이 되는 것을 보고 의외였다. 가수의 여러 가지 물품들을 구매하여 집에 전시를 해 놓고 또 팬 카페 참여, 공유,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볼 때 저 나이에 저런 열정이 나오다니 하면서 모두 놀라고 있다.



책에서는 줄 곳 AI 대한 내용이 나온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며 40대 보다 더 건강한 60 대가 많이 있다. 몸이 부자연스러우면 계단에서 낙상 할 소지가 높고 골절이 되면 재생이 안 되어 곤욕을 치른다. 의학의 발달과 개인이 건강 관리를 잘 하면 이제 100세를 넘어 120세까지 살 날이 올 것 같다.

퇴직을 하고 시니어들이 할 수 있는 일 어떤 것이 있을까?

인터넷 쇼핑몰을 소개해 놓았는데 가능할까. 사회에 필요한 전공이 있는 사람은 쉽게 일자리를 구할 수 있지만 대부분 회사를 나오면 재취업을 위해 새로운 배움을 선택해야 한다. 자격증 도전에 보면 전기, 소방, 수도, 건축, 산림, 조경 등 마음만 먹으면 배울 수 있는 기능들이 다양하여 할 수 있는 일은 노동력 강도가 낮은 것을 선택해야 길게 갈 수 있다.


지금 지방의 촌에는 젊은이들이 거의 없으며 노부부 또는 혼자 사는 어르신이 많다. 회관이나 경로당에 모여서 생활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붙임성이 낮은 사람은 하루 종일 혼자 지내는 경우가 있어 이때 로봇 친구가 필요하다. 시 군 자치에서 안부를 물어주는 전화 통화가 유일한 대화라고 하니 이거 노인 돌봄의 사각지대인 셈이다.

요즘 뉴스에 시니어가 일자리를 꽤 차고 있어 젊은이들 일 할 자리가 없다고 하는데, 이는 좀 과장된 느낌이 들며 각자의 위치에 맞는 일이 있으며 노인 복지 쪽으로 예산이 많이 배정이 되니 아무래도 세금은 더 많이 내야 할 것으로 생각이 된다. 정부나 기업에서 일자리도 잘 협력을 하여 소외됨이 없이 모두 윈윈 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숙제로 남아 있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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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절박하게 묻고 신하가 목숨 걸고 답하다
김준태 지음 / 믹스커피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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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절박하게 묻고 신하가 목숨 걸고 답하다

조선의 왕 즉 추상이 신하와 대화의 내용을 심도 있게 풀어 놓은 책으로 왕의 생각이 관철될 수 있도록 노력한 흔적이 많이 보인다. 힘이 있는 왕은 자기의 생각대로 밀어붙일 수 있지만, 힘 부족 즉 권력이 부족했던 왕은 힘든 생활을 보냈다. 태종과 변계량의 대화에서 연공 서열의 진급이 아니라 나이와 근무 연수를 벗어나 우수한 인재를 승진 발탁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을 한 것을 보면 변제량은 깨어 있는 신하였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강희맹은 인재를 사용함에 있어 편견을 버리고 그 사람이 무엇을 잘 하는지 파악하여 적재적소에 맞는 일자리를 주는 것도 리드의 기량이다. 사람은 만 가지의 유형으로 지혜로움과 어리석음, 현명함과 부족함, 어두움과 밝음, 강함과 약함 등 많은 변수가 있다. 모든 면에 완벽한 사람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일을 깔끔하게 잘 하여 좌찬성인 종 1품의 관직까지 하였다.

연산군 때 이목은 사람은 가르쳐서 사용을 하면 된다는 진리를 갖고 있었으며 인재 육성을 강조하였다. 무오사화 때 참 형으로 29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나 아까운 사람이었다. 이런 생각이 든다. 조선 시대는 지금처럼 당을 잘 선택을 해야 하는 것도 있지만,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당파 싸움에 휘말리면 목숨을 내놓아야 하는 일이 많았다.



회사에서도 기술직 사원을 뽑을 때 기본 입사 시험과 면접을 통해 회사에 들어오지만 바로 정직원으로 계약이 되지 않고 계약직으로 2년을 근무하면서 간을 본다. 근무에 무난하고 말썽이 없으면 정직원으로 채용을 하고 있다. 그런데 2년 동안 몸을 사리고 있다가 정직원이 된 이후에 본 색을 드러내니 사람 채용이 이렇게 어렵다.

이목도 인재를 뽑을 때 각 지방의 고을 사또에게 추천을 받는 것도 그렇고 한 날 한 시에 과거 시험을 봐도 완벽한 사람을 뽑기 어려우니 교육을 시켜서 사용함이 옳다고 주장을 한다. 군주는 신하의 의견을 듣고 고민하고 어떤 처방이 좋은지 판단을 하고 정치를 해야 하는데 신하들이 모두 자기의 말에 복종을 하니 자기가 대단한 사람으로 착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 권력으로 과도한 행세를 하다 쫓겨난 임금이 여럿 있다.

술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며 과거 또는 지금이나 술은 과하게 마시지 않으면 좋을 활력소가 되는데 많이 마시니 문제가 되는 것이다. 신하들이 이야기한 내용을 보면 거의 공자 말씀과 유사하다. 학문이 중국에서 넘어왔기에 비슷한 정치 성향이 보이는 것 같다.

양사언은 이런 말을 남겼다.


내가 잘못했을 때 직언 해 줄 수 있는 사람, 선택을 고심할 때 좋은 의견을 줄 수 있는 사람, 믿고 의지하기 때문에 그의 말이라면 반드시 귀 기울이게 되는 사람, 존경하기 때문에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사람, 이런 사람이 곁에 둬야 한다. P138


정조는 지금의 공무원처럼 순환 근무에 대하여 모순된 점을 꼬집었다. 자주 담당 직무를 옮기다 보니 전문성이 떨어지고 업무에 혼선이 오는 점에 대하여 개선할 방법을 다산 정약용에게 물었다. 다산은 신참들은 자기 적성에 맞는 직무를 찾기 위해 순환 근무를 추천하지만, 업무의 대장은 자리를 고수하며 한 분야에 가장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일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을 한다. 그리고 정통이 아닌 서자에게도 기회를 주어 실력이 있는 사람이 재야에 묻혀 지내는 일이 없도록 살피고 소외된 선비도 챙기는 것을 강조한다.



광해군이 묻고 임숙영이 답을 하다에서는 임숙영은 큰 문제점은 모두 덮어 두고 사사로운 일에 매진을 하고 있으니 잘못되었다고 하며 궁에서 중전과 후궁들의 입김이 세어지면 나라 일에 혼선이 오고 도움이 되지 않으니 멀리하라고 간언 한다. 임금이나 대통령의 부인들이 자기가 임금이나 대통령인 것처럼 권력을 남용하여 나서면 안 된다. 어떻게 정부의 카드를 안 주인이 개인 용도로 사용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인사에 개입을 못 하게 하고 뒷거래를 하는 행위는 엄벌에 처해야 한다.

조선의 왕들 모두 성군이 되겠다고 유능한 스승에게 교육을 받고 나서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하지 않다. 자기 귀에 거슬리는 말을 하면 처형을 하는 경우도 있어 신하들이 하고 싶은 말을 못 하니 조정이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런 사유로 간신 만 남고 어진 사람은 모두 고향으로 돌아가니 홍길동이 나오고 사화 등으로 나라가 골머리를 앓는다. 예나 지금이나 성군은 100년에 1명 정도 나오는 것 같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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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의 일기장 - 백문백답으로 읽는 인간 다산과 천주교에 얽힌 속내
정민 지음 / 김영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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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다산의 일기장

다산 정약용은 조선 후기의 학자로 1762년에 태어나 1836년에 목숨을 거두었다. 우리나라 나이로 치면 75세로 그 당시의 시대로 장수를 한 것으로 보이며 이 책은 공개가 되지 않은 금정일록, 죽란일기, 규영일기, 한주일록의 4가지 다산의 일기를 다룬다. 이때 조선이 경제적으로 성장을 하는 시기였으나 지금 민주와 국민이 자기의 밥그릇을 챙기기 위해 싸움을 하듯이 노론과 소론이 끊임없이 싸우며 사도 세자의 아들 정조의 총애를 받고 벼슬을 유지하면서 다산은 잘 지냈는데 천주교의 사건으로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정조가 죽고 순조가 즉위 하자 노론 세력이 커지면서 양반 체면에 제사를 지내지 않는 천주교 탄압에 들어간다. 이로 관련자들이 사형을 당하거나 먼 깡촌으로 귀양살이를 보낸다. 다산이 정치를 하면서 유명한 말을 남겼다. "일모일발무비병이 급금불개필만국" 즉 나라가 털 끝 하나 병들지 않는 것이 없다. 지금 당장 고치고 바꾸지 않으면 반드시 나라가 망할 것이다. 이후 100년이 지나 500년을 이어온 조선을 일본에 바치게 되며 이때 장지연은 "시일야방성대곡" 이날을 목 놓아 통곡한다 하고 하였다.



우리가 보통 일기를 쓸 때 그때의 상황을 솔직, 담백하게 적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으로 숨김없이 적는다. 그러나 다산의 생각은 달랐다. 솔직하게 적으면 언제든 곤장을 맞거나 벼슬에서 쫓겨날 것을 예상하고 생각의 내용을 그대로 표현을 하지 못하였다. 그 당시는 언론의 자유가 없으니 생각의 내용만 있어도 역적으로 몰렸다.

금정일록은 1975년 주문모 신부 실포 사건에 연루된 다산이 33세에 충청도 금정찰방으로 좌천되었던 시기에 작성이 되었으며 중앙에서 지방으로 내려갔으니 서운함과 원통함이 많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이 되나 일기에 그렇게 표현을 하며 남은 벼슬마저 잃을 소지가 있어 자제를 한 것 같다.

규영일기는 같은 해 규영부 교서관으로 복귀를 했을 때 작성이 되었다고 하는데, 지방으로 내려가서 한 곳에 오래 있지 않고 이동을 자주 한 것으로 보인다. 한주일록은 이듬해 1797년 외직인 황해도 곡산부로 밀려나기 직전까지 담아 놓은 기록이다. 양이 많은 금정일록은 다산의 일생 75년 동안 긴장이 되고 살벌한 시기였던 5월 경에 작성이 된 듯하다.



다산의 사돈이었던 채제공(1720~1799)은 다산의 천주교 관여 건으로 상소문 작성을 해 놓았지만, 다산이 아들 채홍원에게 물귀신 작전으로 들어간다고 하니까 상소문을 태워 버리는 일까지 있었다. 젊었을 때는 좀 화끈한 면모가 있었던 것 같다. 2년 동안 작성한 일기의 내용을 들춰보면 천주교가 들어왔지만 공개적으로 종교 활동을 하지 못하고 아는 지인끼리만 하자니 진도가 나가지 않아 속이 많이 상했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금정일록(67건), 죽란일기(14건), 규영일기(3건), 함주일록(16건) 모두 100건으로 감정이 없고 팩트의 내용으로 구성이 되었으며 충청도 금정지역으로 좌천이 되었을 때 가장 부끄러운 시기였다고 이야기를 한다. 당시에는 말 한마디를 신중하게 해야 하였기에 도산은 일기의 내용이 남들이 이해가 되지 않도록 치밀한 글로 작성을 하여 혹시나 반대 세력이 내용을 보고 고발을 할까 신경을 쓴 것 같다.



다산은 주문모 신부 탈출을 도와주는 바람에 곤경에 처하며 이후 만회를 하기 위해 천주교 지도자 이존창을 잡는데 공헌을 해 보지만 지금처럼 정치 계에서 이야기하는 실세를 잡아야지 깃털을 잡아서는 아무런 혜택을 보지 못한다. 정조에게 인기가 있었던 신하로 정 3 품 즉 병조참의 벼슬로 지금으로 보면 차관 정도 되는 매우 높은 벼슬까지 하였지만 사학사흉으로 충청도 금정찰방까지 좌천되니 천주교 관련으로 많은 수모를 당하게 되었다.

다산은 무엇인가 모르게 좀 전략에서 부족하고 미흡함을 보인다. 삼국지에 나오는 제갈량에 비유하기는 좀 그렇지만 책을 많이 접하면 앞날을 볼 수 있는 해안이 생긴다고 하는데, 형과 같이 귀양을 가서 국민들을 위한 500 여 권의 책을 낸 것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를 하고 싶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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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우리가 천국에 산다면 행복할 수 있을까?
토마스 힐란드 에릭슨 지음, 손화수 옮김 / 레디투다이브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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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작성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만약 우리가 천국에 산다면 행복할 수 있을까?

21세기 인류가 어느 때보다도 풍요로운 세상에서 살고 있는데 과거 100년 전보다 과연 삶이 좋아졌을까? 많은 사고로 고통 속에서 힘들고, 외롭고, 불행하게 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삶이 너무 힘들어 우리나라는 하루에 40 여 명이 목숨을 던지고 있다. 저자 노르웨이의 저명 학자 토마스 힐란드 에릭센은 말기 췌장암 선고 받은 이후에도 인생의 본질 탐구에 매진을 하고 잘 사는 유렵 국가에서 삶의 만족도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고 하면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 확인 작업을 진행한다.

우리는 어디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지위, 명예, 재화, 사람들이 나를 우러러볼 때 등에서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느끼며 삶은 이런 거야 라고 한다. 그래서 그 자격을 갖추기 위해 돈을 벌고 사회적인 성공과 인지도를 갖추려고 시장이나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를 한다. 그러나 보통 사람은 정치인은 신뢰가 가지 않기에 좋아하지 않는다.



행복은 우리 가까이 있는 것 같지만 각 상황 생각에 따라 멀리 있는 것 같다. 며칠 전 끝난 미스터 트롯 3에서 1등과 2등이 국민 문자에 투표에 의해 바뀌게 되었다. TV 화면에 부모의 얼굴이 클로 접 되는데 표정이 싸늘하였다. 어떤 사람은 화면에 비쳐지지 않고 예선에서 떨어지는 사람도 있는데 그 사람이 2등을 하였으면 얼마나 밝은 얼굴을 하였을까. 이렇게 사람은 욕심에 의해 행복이 사라지는 것이다.

사람은 모두 행복을 원하지만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일이 있어 돈을 벌 수 있어야 하고 일해서 번 돈으로 가정을 꾸리며 가족 모두가 아무런 탈 없이 잘 먹고 잘 살면 되는데 이런 간단한 일이 쉽게 얻을 수 없다. 왜 기대치가 계속해서 올라가기 때문이다. 남 보다 더 좋은 것을 갖고 쉽기 때문이며 명품 가방, 좋은 차, 넓은 집 등 수없이 많다.

능력이 부족한데 이런 좋은 물건을 취득하게 되면 탈이 나기 시작한다. 부채의 이자를 갚느라 허덕이며 삶이 더 나빠지고 스트레스로 인해 머리가 빠지고 소화가 되지 않는 현상 발생과 급기가 옳지 못한 생각도 하게 된다. 그렇다고 과거 어려울 때처럼 살면 지금보다 행복의 지수가 높아 질까. 그렇지 않다. 이미 사회 환경이 변하였기에 과거로 돌아갈 수 없으며 현재 자기 삶에 만족을 하며 조금씩 노력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집안의 가사 도우미 일 때문에 필리핀과 국가 간 보증 계약으로 우리나라에 100명이 들어오게 되었다. 최저임금을 적용하여도 250만 원이 넘어간다. 이런 도우미 혜택도 있는 사람이 가능하지 하루 벌어 먹는 사람은 언감생심이다. 여기에도 생활의 질 차이로 행복감 차이가 난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전쟁을 하여 얻었다가 뺏긴 땅을 돌려주지 않으면 휴전이 없다고 주장을 하고 있는데 휴전에는 별 관심이 없어 보인다. 이게 국력 즉 갖은 자의 여유 있는 힘이며 힘이 부족한 우크라이나는 난감한 상황이다. 미국 부동산 사업가 대통령 트럼프가 지하 자원이 많이 묻혀 있는 아이슬란드를 달라고 한다. 관리를 하고 있는 덴마크는 반대를 하지만 별도의 자치단체로 운영이 되는 지역이라 찬반 투표를 한다는 뉴스를 봤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자기가 살고 있는 땅이 어느 쪽으로 가는 것이 행복해지는지 잘 판단을 해야 할 것 같다.



모든 사람이 똑같을 수는 없다. 동물의 세계를 보면 늘 우두머리가 있듯이 사람도 마찬가지로 이재용, 정의선, 최태원, 구광모가 있는 것이다. 이는 노력을 한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각 개인마다 담을 수 있는 그릇이 있는 것이며 그 그릇을 채우면서 살아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고 행복도 같이 따라오는 것이다.

책 1장은 현재 가장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각박한 현실 세계에서 마음의 병은 더 깊어가고 죽음을 선택하는 사람이 더 많이 나오고 있다. 물질은 풍족하지만 정신 세계에는 부족한 것이 너무 많다. 그 외 경쟁, 비교, 선택의 내용으로 행복이 왜 멀리 가고 있는지 설명을 해 준다. 그리고 우리에게 필요한 행복의 비전을 안내해 주며 글은 마무리된다. 감사합니다.(제네시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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