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인생은 김치다 04 인생은 김치다 4
노광철 지음 / 생각수레(썬앤북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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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김치다.

인생은 김치다. 12년 전에 읽고 다시 책을 펴니 과거에 읽었던 생각이 많이 난다. 88만 원의 세대 시급이 5,000원 정도였으며 지금은 10,030원 배로 올랐다. 개천의 용 이야기도 잘 설명이 되어 있다. 지금의 개천은 거의 콘크리트로 덮여 있어 용이 하늘로 승천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으며 모두 하수구로 바뀌어 용이 살 수 없는 환경이 되어 이제 개천의 용 이야기는 어필이 되지 않는다.

저자 노광철은 87년 생으로 지금 40살 이 되었다. 김치독 사업은 잘 되고 있는지 매우 궁금하다. 학교 선생님이 장래 희망을 적어 내라고 했을 때 대통령이라고 적어 내었으며 그 때 선생님이 "넌 안돼" 라고 딱 잘라 말을 했다. 어릴 때의 꿈이 대통령으로 꿈을 이룬 사람이 두 사람 있다. 김영삼 대통령과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다.

저자는 학교 다닐 때 공부에는 관심이 없으며 책상에 엎드려 잠을 자는 것으로 만족을 하고 살았는데 선생님이 넌 안돼의 말을 듣고 오기로 공부 하기로 마음을 다지고 열심히 달린다. 초기 시험에 좋은 성적이 나오자 선생님이 컨닝 의심이 들어 재 시험을 치는 과정도 나온다. 여러 우여곡절을 지나 좋은 대학에 입학을 한 듯하다. 그러나 합격한 전공이 맞지 않았는지 등록을 취소하고 재수를 위해 학원을 등록하였으며 돈이 필요하여 과외를 시작하는데 이것이 좀 대박이 났다.



돈을 많이 벌기 위해 강사를 고용하여 운영하고 자기는 번 돈으로 클럽, 고급차, 호텔 등지로 돌면서 유흥을 즐기게 된다. 이전에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한 이력은 까맣게 잊어버린 듯하다. 쉽게 번 돈은 가볍게 날아가 버리고 학원 운영을 소홀히 한 탓에 고소가 들어옴과 동시에 불법 운영으로 법원에서 높은 형벌이 나온다. 벌금 10억에 형벌은 초범이라 빠졌다고 하니 참 다행으로 생각이 된다.

김치독 사업을 열고 처음에는 매출이 일어나지 않아 밤에 대리 운전을 뛰었다고 하니 고생한 흔적이 보인다. 택배나 대리 운전 특성상 콜을 잡아야 하기에 늘 휴대폰에 눈을 둬야 하며 이런 상황이면 다른 일은 거의 손을 대기가 어렵다. 시외로 대리 운전을 잡게 되면 돌아오는 시간대에 버스가 있어야 하는데 없으며 오히려 택시비가 더 나올 판이다. 대리 운전도 답이 나오지 않는다.



김치를 팔기 위해 노력한 결과 갓김치 1,000개를 주문 받았다. 이거 겨울 눈이 내리는 날씨에 시장에 갓 채소가 동이 나고 없었다. 갓이 생산되는 여수를 뒤져 하우스 한 곳을 찾았지만 이미 일본에 계약 되어 채소라 줄 수가 없다고 한다. 어렵게 계약을 한 갓김치를 놓치기 싫어서 농장 주인 모르게 인부를 동원해 갓 채소를 뽑게 되는데 밭 주인이 경찰에 신고를 하고 수갑이 채워진 상태에서 밭 주인에게 빌고 선처를 받고 또 불쌍했는지 밭 주인이 갓 채소도 가져가라고 한다.


갓김치 납품 사건으로 저자는 사업에 대해 눈을 뜨기 시작을 했으며 나 혼자 열심히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몸소 체험하고 항상 주위를 살피고 나보다 더 못한 사람이 없는지 확인 챙겨 갈 때 나의 미래가 밝아지는 것을 알게 된다. 용기는 근육과 같이 쓸수록 단단해지고 아름다워진다는 원리를 경험한다.


불법 과외 및 학원 운영과 갓 채소의 밭을 주인 허락 없이 뽑는 것을 볼 때 좀 법을 준수하지 않는 느낌을 받고 사람들이 이야기를 한다. 사업을 하려면 법을 다 지키지 못한다고 하지만, 넘어서는 범위가 심하면 안 되는 것이다. 법을 깔끔하게 지키는 사람을 이 사회는 필요로 한다. 장사나 사업을 하려면 심성이 좋아야 한다. 겉만 뻔지리 하고 속이 썩어 있으면 이건 아무 짝에도 못쓴다.

겸손과 인사성이 밝으면 사업에서 반은 성공한 셈이다. 그리고 사업에서 초심을 잃지 않으려면 새벽 시장에 자주 가서 살아 움직이는 현장을 목격하는 것도 좋다. 김치는 식사에서 밑 반찬으로 나오는 기본 메뉴로 전국 김치 시장은 대단히 넓다. 여기에 뛰어들어 승부를 내려면 대단한 준비와 각오가 필요하다. 고객이 필요한 니즈를 파악하여 김치와 싸우고 있는 노광철 대표에게 벚꽃이 피는 봄을 맞이하여 시원한 아메리카노 한잔 보내 주고 싶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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