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곰묘묘 이야기 - 「어서와」 고아라 작가의 따뜻한 감성 만화
고아라 글 그림 / 북폴리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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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만화는 평소 잘 읽지 않는데 그 이유는 소설보다 내용에 대해 흥미가 없을 거라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은 오직 개인적인 본인의 생각일뿐 웹툰 만화가 어느 소설보다 흥미로운 것이 많은데 말이다. 그런데 오늘 <곰곰묘묘 이야기>를 만나게 되었다. 제목처럼 '곰과 고양이'가 주인공으로 서로 어울리지 않는 그들이 어떻게 맞추어 가는지 더불어, 서로의 감정을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대해 짧막한 그림과 글로 표현하고 있는데 몇가지를 살펴보기로 하자.

 

첫번째는 이들의 대화중에 곰은 말끝마다 '~곰'이라는 단어를 분이고 묘는 '~묘'라는 단어를 붙이는데 오타인가 했다가 이들의 존재를 이렇게 나타내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두 단어를 보더라도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는데 혹, 성격이 다른 두 사람이 만나서 성격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또한, 이 둘은 남녀간의 관계를 대신하고 있다는 점이다. '곰곰과 곰곰'이 아닌 '곰곰묘묘'는 다른 성격을 지닌 사람이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이해하면서 사랑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고, 잔잔하면서 서로의 존재가 옆에 있을 때에는 깨닫짐 못하다가 곰이 겨울잠을 자기 시작하면서 빈자리를 느끼는 묘묘이다. 가족이나 연인 역시 가까이 있을 때에는 모르다가 없을때에 그 허전함이 느껴지기 마련인데 이것은 직접 겪지 않는 이상 쉽게 깨닫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

 

다음으로는 나름 곰의 라이벌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라이벌 까지는 아니더라도 묘묘에게 프로포즈를 하는 남자가 등장하는데 딱히 거절하거나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곰이 이 두사람을 발견하고 나무위에서 몰래 훔쳐보다 떨어졌을때 묘묘는 곰에 달려가 그를 부축하며 둘이 걸어가는 모습이 나오는데 어쩜 사랑을 말로 하지 않아도 감정이 먼저 이성을 이끌어 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마지막으로는 '봄'을 애기하고 싶다. 곰은 겨울잠은 자는데 곰곰 역시 어쩔 수 없이 겨울잠을 청하게 된다. 그동안 묘묘는 집안에서 홀로 보내곤 하는데 계절 중 '봄'은 모든것이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잠에서 깨어난 곰의 모습에서는 새로이 시작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끝이 있으면 시작이 있듯이 이 둘에게도 새로운 마음을 가졌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람의 심리상태를 곰과 고양이를 비롯하여 아기자기한 모습으로 표현했던 책 <곰곰묘묘 이야기> 책으로만 흘러 넘기는 것이 아니라 주위에서 일어날 수 있는 것들이기에 쉽게 머리속에 저장이 되었고, 잔잔히 흘러갔던 분위기가 흐뭇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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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인문학 강의 - 전 세계 교양인이 100년간 읽어온 하버드 고전수업
윌리엄 앨런 닐슨 엮음, 김영범 옮김 / 유유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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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는 인문학에 도전하기로 했는데 첫번째로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생소한 분야일 수도 있고 장르소설 만큼 흥미를 끌지 못하는 것이었기에 항상 외면을 했지만, 꼭 읽어야 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에 선택하게 되었다. 또한, '강의'라는 제목이 인문학을 읽는 이들에게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어서 조금 더 평안한 맘으로 책을 펼쳤다는 점이다. 

 

'전 세계에서 100년간 읽어온 하버드 고전 수업' 이라는 작은 부제목이 더욱 이 책을 빛나게 해주었고, 지금까지도 100년이 넘는 시간에도 사랑을 받고 있다 사실이다. 그럼, 오랜 세월동안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인문학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을 하고 있는 살펴보기로 하자.

 

첫번째는 '명강의'를 묶은 것이라고 할만큼 책 역시 강의처럼 쉽게 풀어나가고 있다. 대부분 딱딱한 문체와 어려운 글들오 이해하기가 힘들 수도 있는데 어렵지 않는 문체로 술술 잘 설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본인은 장르 소설 외에 쉽게 접하지 못한 것은 난해하다면 할 수 있는 문장들로 인해 쉽게 다가오지 못했기 때문에 몇장을 읽고 말았다. 관심 분야가 다르기에 더더욱 그렇기도 했는데 이렇게 처음 만난 독자에게 쉽게 풀어가면서 해석을 해주니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더라도 책장을 넘길 수가 있었다.

 

다음으로는 분야별로 책을 나뉘어서 설명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역사, 철학, 종교, 정치 경제학, 항해와 여행, 희곡 그리고 시로 분류시켜 간단한 소제목으로 말하고 있다. 역사를 시작으로 설명을 하는 가운데 그 내용을 외우고 파헤친다기 보다는 독자에게 100% 이해시키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자연스럽게 한 분야에 대해 물이 흘러가듯 부드럽게 애기를 하고 있는데 알고 있던 것도 소개되고  더불어, 처음 만난 부분들은 새로운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 중, '항해와 여행' 부분은 본인이 여행을 좋아하기에 처음 여행의 시작이 언제부터이고 기록이 남겨진 시초가 언제인지를 알게 되는데 좋아하면서도 한번도 이 점에 대해서 생각을 하지 못했었다. 생각지 못한 것에 해답을 찾는 통쾌함을 느낄 수가 있었고  더불어, 여행의 큰 의미를 보면 인도와의 교역과 새로운 땅을 탐험하고 정복, 그리고 순례자의 길 등 다양한 의미가 들어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희곡과 시말하고 싶다. 인문학 하면 이 두 분야가 먼저 떠오르지만 쉽게 다가갈 수 없음은 그 안에 내포된 의미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100% 내것이 되었다고 할 수 는 없으나 몰랐던 것에 대해 어느정도 자각을 했다해도 무방하지 않다. 대표적으로 그리스 시대에는 비극은 사람들이 수준을 높이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는 점이다. 평범하지 않는 상황에서 그 상황에 맞게 말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은 지위가 높은 계층의 사람을 다뤄야 한다고 할만큼 주장을 했을 만큼 비극은 상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희곡은 무엇인가 넓게 말하면 모방 행위를 통해서 흥미를 유발하여 즐거움을 주는 예술이다. 초반에는 큰 역할이 없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연극안에서 인간의 행위를 통해 드러나는 성격묘사와 즐거움을 주는 대사가 희곡에서 가능해지자 '희곡문학'이 성립되었다는 점이다. 학창시절 구구단을 외우듯이 무조건 이해보다는 암기를 해야했던 부분들이 이렇게 쉽게 설명이 되어지니 이 부분은 읽은 내내 쉽게 흡수가 되었다.

 

또한, 시를 표현했던 문구가 있는데 '모든 시의 결은 살아 있는 몸 안에 피를 돌게 하는 맥박처럼 뜁니다.'라는 글이다. 시는 단어에 함축적인 의미가 많기에 소설처럼 술술 읽을 수가 없다. 어렵고 무슨말을 하는지 난해한것이 바로 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단순히 '시'만 설명한 것이 아닌 '단테의 신곡'를 소개하기도 하고 '트로이의 역사'를 설명하면서 독자에게 지식을 전달해주고 있다.

 

이 요소는 영문시를 배웠을때 느꼈던 것과 다르지 않다. 하나의 시 속에 들어있는 의미와 운율을 설명하는것은 생각을 하게 만들고 더불어, 스스로의 지식과 지혜를 넓히게 해준다는 점이다. 이 책에 대해 세세하게 설명을 할 수는 없지만 <열린 인문학 강의>는 본인에게 흡족한 내용들로 가득찼다. 한번 읽고 책을 덮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 옆에 두고 읽어야 할 책인 것을 사실이고, 50권 짜리 하버드 고전 총서가 있는데 이 책을 꼭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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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레드 시간을 여행하는 소녀
케르스틴 기어 지음, 문항심 옮김 / 영림카디널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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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작품은 <진심어린 거짓말>로 만나게 되었다. 코믹 로맨스 소설이었는데 읽으면서 공감이 많았던 소설이었고, 한 분야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소설을 출간한 작가이다. 그리고, 오늘 판타지가 섞여진 책을 만나게 되었다. '시간여행'이라는 소재는 영화나 이야기속에서도 종종 등장한 요소이다. 과거나 미래로 떠난다는 그 설정 자체만으로 호기심을 100% 불러오는데 그 과정에 일어나는 사건과 주인공들이 대처하는 행동들이 한층 더 흥미를 이끌기도 한다.

 

<백 투더 퓨처: 1985년 작품>은 타임머신을 연구하는 박사로 인해 우연히 과거로 돌아가 다시 현재로 돌아오기까지의 과정의 이야기를 아무 흥미롭게 이끌어냈기에 지금까지도 타임머신 하면 꼭 이 영화가 떠오르게 된다. 그렇다면, <루비레드>는 어떠할까. 어떠한 요소로 독자들에게 다가갈지 몇가지를 살펴보기로 하자.

 

첫번째로는 소설의 주인공인 '그웬돌린'의 가족사이다. 조상대대로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유전자를 가진 아이가 태어나는데 비밀리에 존재하면서도 반면에 널리 알려진 그들이다. 그녀는 자신이 아닌 이모 딸인 '샬럿'이 특별한 존재로 믿고 자랐고 집안 역시 그러했다. 그렇기에 '샬럿'은 시간여행자로써 준비해야하는 것을 무려 10년동안 해왔지만 결국은 '그웬돌린'이 12번째 시간여행자인 '루비'였던 것이다.

 

왜 그녀는 자신이 특별한 존재인것을 알 수 없었을까. 그 이유는 그녀의 엄마는 딸에게 평범한 인생을 살기 원했기 때문이고, 그 뒤엔 밝혀지지 않았지만 위험한 요소가 있을 것이라는 친모의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그녀에겐, 첫 조카이며 시간여행였던 '루시'가 '폴'이라는 남자와 어느 사건에 부딧치면서 현재에서 사라졌던 일이 있기에 비록 자기 자식만은 그렇지 않기를 바랐던 엄마의 마음이 있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웬돌린'의 이모는 이 능력을 가진것이 축복이며 큰 영광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렇기에, 자신의 딸인 '샬럿' 아닌 '그웬돌린'이 능력자임을 알았을때 에는 그 두 모녀에게 악담까지 했는데 이부분은 눈에 보이는 화려한 것만 바라보는 어리석은 인간의 모습을 단편적으로 보여준 부분이다. 

 

다음으로는 이 능력자들이 과거로의 여행을 꼭 해야만 하는 운명이라는 것이다. '그웬돌린'은 자신이 시간여행자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뜻하지 않는 과거로의 이동이었다. 잠깐이지만 점점 과거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면서 다시 현재로 언제 돌아올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마침, 그녀의 친모로 인해 비밀조직을 알게 되고 그녀와 같은 능력을 가진 이들을 만나게 되면서 얼마동안은 과거로 가야만 현재에서 정상적으로 생활을 할 수 있음을 알게 된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여행처럼 과거에 다녀온 것이 아닌 그녀에게 다른 임무가 주어진다는 사실이다. '샬럿'처럼 준비되었다면 담담하게 할 수 있겠으나 갑작스럽게 자신의 존재를 알게되었기에 무작정 '기디언'이라는 남자를 따라 과거로 가는 수 밖에 없었다. 아무것도 준비가 안되어있는 그녀를 모두들 한심하다는 눈초리로 쳐다보지만 '그웬돌린'에게는 남들이 보지 못한 존재를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그렇지만 이 사실을 당당하게 말하기 싫었기에 감추었으나 '로버트'라는 어린아이의 유령을 보게됨으로 그녀의 능력을 알아챈 존재가 있다는 점이다.

 

이 점이 그녀에게 어떻게 작용을 할 지는 책에서 나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녀의 특별한 존재가 더욱 특별해지는 것이 아닐까. 시간여행자는 미래는 갈 수 없지만 과거로 갈 수 있다는데 그녀가 잠깐 과거로 갔던 어느 순간은 과거가 아닌 과거속으로 갔던 자신의 미래를 봤던 모습이다. 이 부분은 앞으로 그녀에게 플러스가 될지 아님 위험한 요소가 될지 상당히 흥미로운 요소이다.

 

마지막으로는 또 다른 시간여행자의 남자 '기디언'이다. 그는 자신이 속한 이 조직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면 충성까지는 아니지만 그들이 행하고 있는 즉, 과거로 가는 임무를 맡으면서 인류의 역사에 큰 이바지를 할 것이라는 생각을 믿고 있다는 점이다. 아직은 무엇이 진실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는 이렇게 믿고 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웬돌린'를 만나게 되고 같이 과거로 다녀오기도 하는데, 책의 마지막 임무는 그녀와 그녀의 고조할머니를 만나게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그들에게 주어진 임무는 무엇이냐. 바로 시간여행자들의 피를 가져오는 것이다. 12명의 피를 다 모으게 되면 '크로노그래트'기계에 넣게 되고 작동을 함으로써 큰 힘을 가지게 된다는 점이다. 파수꾼으로 과거로의 여행을 다녀오는 '기디언'에게는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전혀 없었는데 그녀와 몇번의 시간여행을 하게 되면서 자신이 믿어왔던 신념에 대해 흔들리기 시작한다. 

 

아무런 능력이 없고, '샬럿'이 아닌 다른 사람이 그 존재임을 알았을때 비앙거림이 있던 '기디언'이었으나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것으로 인해 '그웬돌린'에 대한 생각이 서서히 바뀌게 시작하면서 책은 마지막을 달리게 되고, 비밀조직에 대해서는 이 한권으로는 알 수 없어 아쉬웠는데 총 3권으로 되어있다고 하니 다음권이 기다려진다. 또한, '그웬돌린'과 '기디언'의 관계가 발전이 되는 것으로 나오는데 갑작스럽게 그녀에게 키스하는 모습은 그가 왜 그렇게 하는 지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없다보니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다음권에서는 충분한 설명이 있기를 바라고 있다.

 

전반적으로 흥미로운 요소가 많았고 10대라는 주인공들의 캐릭이 더욱 흥미를 이끈 것은 사실이다. 만약, 주인공 모두다 성인이었다면 왠지 무거운 분위기가 아니었을까 하기도 하는데 모든것이 성숙되지 않는 아이들이 시간여행을 하게 되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꽤 흥미거리가 될 수 있기에 나머지 두권에서는 어떻게 변화된 모습으로 만날지 너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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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포니카 자유 공책
니시 카나코 지음, 임희선 옮김 / 북스토리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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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먼저 아이들이 생각하는 부분들을 시원스럽게 표현하고 있고, '고독'를 느끼고 싶어하는 9살 '꼬꼬'는 대가족을 이루고 있는데 조부모와 부모님 그리고 세 쌍둥이 언니와 그녀이다.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사랑받고 화목하게 살아가는 모습인데 언제나 '꼬꼬'는 이 '화목'이 불만이다. 자신이 좀 더 불행해지거나 얼마 못사는 인생을 살아가는 그러한 '고독'을 철저하게 느끼고 싶어하는 모습이다.

 

그럼 왜 그토록 '꼬꼬'는 고독을 느끼고 싶어하는 것일까. 이 부분에서는 그녀의 친구인 '폿상'이 답을 말해주는데 이 친구의 캐릭도 상당히 흥미롭다는 것이다. 꼬마이지만 어른 못지 않는 말을 한다는 사실이다. 비록, 말을 더듬기는 하지만 그가 말하는 것은 읽는 독자로 하여금 저절로 고객을 끄덕일만큼 현실적이면서 깨닫게 해주고 있는데, 몇가지를 살펴보기로 하자.

 

첫번째로는 '꼬꼬'의 독특한 캐릭이다. 겉모습은 너무나도 귀여운 모습인데 혼자 생각하는 것은 같은 반 친구들을 '한심한 꼬마들'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본인 역시 '꼬마'이면서 말이다. 또한, '고독'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언제나 '고독'해지고 싶다는 것과 아픈 친구들이 있으면 부러움에 몸살을 치는 모습은 자신에게 없는 것이 상대에게 있기에 무조건 부러워 하는 것을 말하고 있다.

 

그녀는 아픔을 모른다. 너무나도 화목한 가정이 있기에 아픔을 가지고 있는 반 친구들을 볼 때면 언제나 혼자 생각으로 그들이 처한 상황이 너무나 부러워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왜 이렇게까지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일까 그것은 '고독'을 찾기 위해서다. 이 모습은 마치 성인이나 아이나 무관하게 자신에게 있는 것은 감사하지 못하고 없는 것에 목숨을 걸고 가지려는 어른들의 이기적인 욕망을 나타내고 있다.

 

결국, 아이나 어른 상관없이 마음에는 욕심이 있기 마련인데 이것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가 주제인데 다행히 이 소설은 친구인 '폿상'이 등장하면서 그녀의 어리석은 생각을 서서히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즉, 삶 역시 '멘토'가 있어야 함을 다시한번 강조 하고 있다.

 

두번째로는 '폿상'의 인물이다. 그는 말을 더듬지만 입 밖으로 내뱉는 말들은 상대가 다시한번 생각하게 할만큼 뛰어나다. '꼬꼬'가 아픈 친구를 부럽다고 하는 것에 대해 그는 옳지 않다고 지적하는데 이에 질문을 계속해서 하는 그녀에게 화를 내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꾸준히 애기하고 있다.  본인 역시 책장을 넘기면서 왜 '꼬꼬'는 자꾸 불행해지려고 하는 걸까 의문이 들었는데 그 이유를 적확하게 '폿상'이 말해 주었는데, 그것은 바로 '꼬꼬가 불행하지 않기 때문이다' 라는 것이다. 

 

저 글을 본 순간, 답답했던 해답을 찾게 되었고 '불행'이 자신에게 없기에 더불어, 무엇인지도 모르고 그토록 갖고 싶었다는 점이다. 이렇게, 사람들은 자신에게 없는것에 욕심을 부리고 살아가는데 그 모습을 '꼬꼬'를 통해 나타내고 있었다는 것이다. 인간의 가장 본능적인 생각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자연스러운 감정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이 감정은 결코 자신의 인생을 부정적으로 이끌어 가기에 바로 '폿상'같은 인물이 지적을 해주고 여기에, 스스로 깨닫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마지막으로 변해가는 '꼬꼬'의 모습이다. 초반에는 남의 불행을 부러워 하던 그녀가 의도치 않게 어린아이를 성추행 하는 남자와 대면하는 그 순간에 항상 곁에있던 '폿상'이 없던것에 두려움이 아닌 '외로움'를 느끼게 되면서 자기가 생각했던거와 너무나도 다른 감정이 밀려 들어오고, 결국 울음을 터트리게 되는데 이것은 '고독'이 무엇인지 알게되고 좀 더 '꼬꼬'가 성숙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더불어, '재미가 없어서'라며 등교를 하지 않는 친구를 만나게 되는데 평소 자신의 '고독'에만 관심이 있던 '꼬꼬'가 그 친구를 위해 '폿상'과 색다른 선물을 준비했던 것은 스스로도 생각지 못한 부분이다. 그 친구를 위한 선물이라고 했지만 결국 자신이 현재 가지고 있는 행복을 알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이다. 있는 것보다 없는 것이 많을 것이고 이 반대일 수도 있다. 없다고 아둥바둥 가지려고 한다면 결국 자신만 무너질 수도 있는데 그 전에 조금이라도 소유하고 있는 것에 감사함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고토코(꼬꼬)는 불쌍하다고 여겨지는 일이 없어. 없으니까, 불쌍하다고 여겨지는

 

사람의 기분을 모르는 거야" -130p-

 

" 개성이란 건, 목적이 되면 안되는 거야".- 61p-

 

"폿상이랑 고토코가 어떻게 생각할지는 각자가 정하면 되는 거야. 다만 자기가 생각

 

하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해." -13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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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와 게의 전쟁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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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작품은 <악인:2008년작품>으로 처음 만나게 되었답니다. 당시, 작가의 스타일을 몰랐기에 이 책의 파격적인 소재나 그 느낌은 책을 덮고서도 한참동안이나 제 주위를 따라다닐 정도였어여. 하지만, 원래 잔잔하고 따뜻한 글로 많은 팬을 가지고 있다는 '요시다 슈이치'. <악인>작품으로 인해 팬들이 많이 놀랐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오늘 이 소설을 접하면서 여전히 저자의 살아있는 필력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특히, 많은 인물이 등장하는데 전혀 복잡하지 않게 흘러가고 있어 글을 읽는데 어렵지 않았고 서민들 중에서도 가장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다 할 수 있는 이들을 내세웠는데 그 부분마저도 사랑스럽게 표현을 하고 있었답니다.

 

소설의 시작은 갓난아기를 데리고 신주쿠 가부키초의 골목길에 앉아 있는 한 여인의 모습에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그녀는 남편과 연락이 끊겨 직접 찾으러 아기와 함께 오게 되었지만 남편과는 연락이 되지 않고 그가 일하고 있다던 곳에서 그만두었다는 소식만 듣게 되죠. 그러다, 우연히 남편과 안면이 있는 '준페이'를 만나게되고 이로 인해 다시 남편과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는 새롭게 흘러가게 됩니다.

 

여기서, 그들의 직업은 하나같이 번번치 않게 호스티스, 호스트..그러나, 이들에게는 인간애가 있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어여. 그리고 이어, 이들 외에 뺑소니를 친 첼로니스트, 동생의 죄를 뒤집어 써 대신 교도소에 간 형, 아버지가 무고한 죄로 교도소에 가게된 여고생, 한국 술집을 운영하고 있는 마담과 그녀의 애인 등 등장인물들의 모습은 결코 온전치 못하지만 결국 그들이 오히려 순수하게 다가왔답니다.  

 

과연 이런 그들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각각 개인으로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답니다. 그렇기에 그들은 힘을 합쳐 큰 소리를 내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즉, 그들의 반란이 시작되었다고 하고 싶네요. 제목에서 말한 <원숭이와 게의 전쟁>은 일본 고전 민화에서 가져왔다 하는데요, 교활한 원숭이가 착한 게의 재산을 갈취하고 죽였는데, 게의 후손들이 교활한 원숭이에게 복수를 한다는 이야기랍니다.

 

권선징악이 강한데 어느 나라나 이러한 민화나 동요가 있기 마련이죠. 국내역시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참 많은데 이것을 보면 어느 나라든 사람이 사는 곳은 다 같구나 한답니다. "지금 보이는 게 아니라, 지금 보고 싶은 것을 썼습니다"라고 할정도로 작가의 심중이 어느정도인지 느낄 수도 있었답니다.  

 

드디어, 그들의 통쾌한 복수극이 시작되는데요 초반에 등장했던 '준페이'가 이 소설의 중심이 되어서 시작이 되고 있어여. 바텐더였던 그가 정치신인으로 나서게 되고 그와 맞서는 비리가 있는 베테랑 정치가와 한판 대결 승부는 참으로 멋진 모습이었어여. 아무런 꿈도 없던 그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할 줄 그 역시 예상치 못했죠. 하지만, 이렇게 '준페이'를 도와주는 모든 이들에게도 선거를 통해 자신들의 인생에서 잊고 살았던 꿈들을 하나씩 발견하게 된답니다.

 

누구에게나 꿈을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잊어버리고 자신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허다하죠. 문득, 어느 계기가 있어야만 깨닫게 되는 것이 꿈이지만 그만큼 손에 쥐기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결국,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것은 '꿈'이 있어서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언제나 '요시다 슈이치'의 작품을 읽고나면 마음이 훈훈해지는데 이번 소설 역시 그 감동을 느꼈네요. 저자의 소설은 튀지도 않고 화려하지도 않으며 반대로 잔잔함 가운데서 큰 감동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다음 작품은 어떠한 이야기일지 <원숭이와 게의 전쟁>처럼 마음에 용기를 주는 책이 출간되기를 바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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