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 - 희망의 날개를 찾아서
소재원 지음 / 네오픽션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성폭력 사건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 범죄에 대한 죄값은 여전히 불만스럽다. '실수'로 인한 것이다? 라고 변명하기엔 이것만큼은 어떠한 영향도 받지 말아야 한다. 몇년 전 아침프로에서 이 문제에 대한 의견이 나왔는데, 당시 한 여성 변호사가 한말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왜 다른 죄소자들에 대해서는 강한 조치는 없으면 왜 우리 성범죄자 들에 그러느냐'라는 말을 했다.그렇기에 자신은 여러 상황을 들어야하고 그래야만 그들의 입장에서 애기를 한다고 했다.

 

이게 말이 된다는 소리인가? 그 순간 변호사이기전에 한 여성인데 아무렇지 않게 그 말을 했다는 점에 분노가 치올랐다. 성범죄자들에게 무슨 용서와 그들의 입장에서 애기를 한단 말인가? 과거에서 현재까지 여성과 아이들이 성범죄의 대상이 되었음에도 정부는 한발자국 물러나서 보고 있다. 오히려, 경찰들도 무덤덤(?)하게 보고 있는 장면을 볼 때면 화가난다. 

 

이 책은 몇년전 일어났던 한 소녀의 사건을 모티브로 흘러가고 있다. 술취한 상태에서 행한 범죄 선처를 해달라고 호소하는 부분에서 그는 의도적이었다. 몇시간동안 그 동네를 헤매고, 끌고가고 그 다음 행위까지 철저하게 죄인은 의식하고 계획하고 있었다. 그런데, 단지 '술'이라는 이유로 선처를 해주려고 한다. 그렇다면, 소녀의 아버지가 한말처럼 왜 '음주운전'은 그리 강하게 잡고 있다는 말인가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이 사건이 한 가족을 비탄으로 몰고 간다는 것을 왜 국가는 모르는 것일까. 내일이 아니니깐? 한참 성폭력 사건이 도미노처럼 터져 나올때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더 강력한 처벌도 나오지 않을 뿐더러 흐지부지 되었다는 점이다. 미국같은 경우에는 법정에 선지 30분 만에 몇십년의 선고를 받았다. 그런데, 국내는 피해자인 아동을 직접 데려가야하고 법정에 서서 자신이 겪은 일을 애기해야하는데 가해자인 죄인에게는 법이 뒤에서 존재하고 있다. 잘못했다고 빌면 되고 초범이라고 해서 용서해주는 방식은 올바르지 않다. 그렇다면 피해자는 무엇이 된다 말인가.

 

소녀와 엄마 그리고 아빠는 행복이 무너졌다. 원치 않던 시련으로 이들은 빠져나올 수 없는 늪으로 들어가버렸다. 죄책감만 밀려온다 보호해주지 못했던 그 순간을 평생 짊어져야 하는데 말이다. 그러나, 너무 힘들었던 것일까 소녀의 아버지는 고통스러운 기억을 버렸다. 이제는 엄마 혼자 아빠와 아이를 지켜야 한다. 너무나도 가혹한 순간에 본인도 눈물이 흘러나왔다.

 

말이 사라진 아이. 몸과 마음이 짓밟혀 이제는 치유가 되지 않을 것이라 했지만 결국 가족이 존재하기에 이겨낼 수 있었다. 사람들은 타인이 작은 돌에 맞을때 아프다고 무슨 호들갑 이냐고 하지만, 정작 자신이 맞으면 아프다고 한다. 통증이 적든 많든 아픈것은 같은데 말이다. 상처는 인간에게 받는다 그리고 치유 역시 인간을 통해 하게 된다. 그러나, 사회는 때론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 마치 그 가족의 잘못인냥 말이다. 이 소녀의 가족 역시 그러했다. 아이를 학교에 보내려고 하니 학부모들이 학교로 몰려와 말하는 대사들이 낯설지가 않았다. 분명 이렇게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을 테니 말이다.

 

"잊으려 하면 안되요, 이겨내야지" 실제 피해자의 아버지가 한 말이다. 그렇다면 사회에서 도와주어야 한다. 물질이든 정신적이든 다 동원해서 말이다. <소원>은 그냥 잊을 수 없는 사건을 소설로 풀어내는 것이 아니었다.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들이 택한 것은 부딧쳐 이겨내는 용기를 말해주고 있다. 지금 이 순간도 같은 고통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는 가족이나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들을 나라에서 적극적으로 치유할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하며, 범죄자에 대해서는 엄중한 벌을 내려야 한다. '실수'라는 단어는 절대 꺼내서도 안되고 설령 꺼내더라도 인정하고 수긍해서는 안된다.

 

해외에서의 한국은 성범죄가 많은 나라라고 말한다. 부끄럽기만 하다 아무리 한류열풍이 하지만 이런 몹쓸 현실에 대해서 어떻게 말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앞으로도 지금도 성범죄는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 절대로 그리고, 이에 대한 처벌은 아주 엄중하고 무겁게 내려지도록 법이 꼭 바뀌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삼체
류츠신 지음, 이현아 옮김, 고호관 감수 / 단숨 / 201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과학의 발전은 어디까지이고 이 비밀을 언제나 되어야 밝혀질까. <스티븐 호킹>을 읽은 뒤로 궁금증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여전히 나에게 어려운 물리학, 천체 그리고 우주. 하지만, 이런 소재는 드라마나 소설로 언제나 등장한다. 아무래도 인간이 알 수 없는 것이기에 호기심을 자극하지 않았나 싶다. 

 

또한, SF 하면 대부분 영미 소설이 많은에 중국 소설은 생소하면서도 낯설었다. 쉽게 접하지 않았기에 그럴 수도 있지만 음..뭐랄까 쉽게 다가오지 않았던 점은 아무래도 이에 관한 지식이 부족한 탓일 것이다. 하지만, 흐름은 어렵지 않게 흘러갔으니 내용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야기의 시작은 나노 소재 연구자인 '왕먀오'에게 군인과 경찰이 찾아오면서 시작이 된다. 학자와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회의에 그를 초대한 것. 그리고, 그가 도착한 후 들은 소식은 저명한 과학자들이 연이어 자살을 했다는 사실이다. 최근 자살한 과학자는 1년전 그가 스쳐 보았던 양둥이라는 여성 과학자였다.

 

이것을 계기로 과학의 경계에 가입한 것을 권유을 받고 그곳에서의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다. 더불어, 자살한 양둥 박사의 친모인 '예원제'를 만나게 되는데 그녀가 바로 이 사건의 중요한 요점이다. 언젠가 그녀가 근무했던 홍안에서 외계인과의 교신에 성공했는데 이들을 즉, 삼체 행성이라 했다. 그리고 그 교신에 있는 섬뜩한 내용. 이 부분을 보면 <트랜스 포머> 영화가 떠오른다. 인간을 보호해야한다는 의무감에 무조건 지키려는 자들. 아무리 허황된 이야기라 하지만 맹목적으로 지키려고 할까. 자신의 동지와 싸우면서 까지 말이다. 단지, 인간이기에 그런 것일까.

 

하지만, 이 '삼체'는 인류를 멸망하기 위해 지구로 향하고 있다. 이 지구를 엉망으로 만든 것은 결국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이다. 지키려는 자와 파괴하려는 자 결국 예원제는 '삼체'로 부터 이 지구를 파멸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이다. 참으로, 끔찍하다 정말 이런일은 일어나지 말아야 하는데 말이다. 

 

그리고, 이 사건에 의도치 않게 뛰어들어 해결해야하는 '왕먀오'와 경찰 '스창' 마지막 이들의 대사를 읽다보면 아무리 노력해도 결국 해결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할 수 있는 일들을 해야한다는 사실을 안다. 이 <삼체>는 지구의 과거 3부작으로 첫번째 소설이다. 중국 과학소설로는 미국 최초로 번역이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SF를 잘 읽지 않기에 나에게는 다소 어색한 소설이기도 했는데 그냥 인류를 놓고 생각해보니 이것저것 생각이 많이든 책이기도 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티븐 호킹
키티 퍼거슨 지음,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1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없이 들었던 이름. 단지 기억하는 것은 몸이 불편한 천재물리학자 정도이다. 한편으로는 무지한 나의 모습을 보기도 하지만 관심 분야가 아니면 슬쩍 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그러다, 오늘 <스티븐 호킹>에 관한 책을 만났다. 단순히 호기심이었다. 한 사람의 인생이 이렇게 살아갈 수도 있다는 사실과 그 고난을 어떻게 이겨냈는지에 대한 오로지 이 두가짐에 대한 생각뿐이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다른 시각으로 그를 바라보게 되었다.

 

사실, 이 책을 읽다보면 물리학에 관한 이론을 설명해주는 부분들도 있기한데 이것은 이해를 하기란 힘들었다. 그렇다고, 이것에 대해 물고 늘어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배운다 생각하면서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한번보고 덮기보다는 시간이 흐른 다음에 다시한번 읽는 다면 어쩜 이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여튼, <스티븐 호킹>에 대한 궁금증을 만날 볼 수 있는데 그가 연구하고 , 연구중인 것은 제외하더라도 그의 삶을 볼 수 있다. 어쩌면 천재로 태어났을 것이라 생각을 했는데 그는 지극히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남달랐다면 부모님 둘다 대학까지 공부를 했다는 것인데 이 점이 자녀들에게 학업에 대한 열정을 멈추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또한, 이들 부모는 학교외에 집에서도 가르치는데 많은 투자를 했을 정도로 책과 좋은 음악이 항상 넘쳐났다.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 하지 않았나. 호킹의 삶은 바로 이러한 모습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100% 그의 인생에 화려한 모습이 있지는 않았으나 그럼에도 현재의 모습에는 부모의 노력 없이는 안되는 부분이었다. 더불어, 여유롭게 살 수도 있는 상황에서 이들 가족은 검소하게 생활했다는 점이 놀라웠는데 오죽하면 막내인 에드워드가 '아주 크고 어두운 집이었다'라고 했을까.

 

그렇기에, 그의 부모는 살아가는 것에는 큰 관심을 두기보단 오히려 지식으로는 더 큰 욕심을 냈던 사람들임을 틀림없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공부를 할 수 있는 환경에서 서서히 자신의 목표를 정하고 나아갈 때 쯤 호킹에게 다가온 병. 생소하기도 한 이름인데 발병 후 2~3년는 사망이 이른다고 했는데 그는 지금까지 살아있다. 이 과정엔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그의 의지가 있음을 알 수 있었고 그로 인해 신체 장애가있는 사람들에게 <스티븐 호킹>은 훌륭한 모델이 될 수 있었다. 

 

나는 내 지성에 자부심을 느끼지만, 신체 장애 역시 나의 일부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사랑하는 연인을 만난 결혼까지 이르렀다는 점. 참으로 놀라운 인생을 산 스티븐 호킹이다. 그러나, 그의 아내는 만약 남편이 무명의 물리학 선생이었다면 간호비용과 컴퓨터 프로그램 지원은 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말을 했는데 이로 인해 그녀는 이런 환자들을 위해 24시간 간호가 되는 기숙사를 지었다. 나보다는 타인을 같이 생각해주는 이 부분이 남다르게 다가왔다. 

 

어쩌면 우리와 다른 사람들이라 생각을 할 수도 있을 수도 있지만 결코 그렇지가 않다. 이책은 <스티븐 호킹>의 특별한 삶이 아닌 그냥 그가 살아온 이야기를 말하고 있다. 물론, 그가 연구하고 생각한 모든것들 역시 소개해주고 있지만 책을 덮고서도 기억에 남는 것은 그와 그의 부모들의 모습 뿐이다. 어쩌면 국내의 부모들과 같이 공부에 열정적이었지만 그 나름에는 삶도 같이 가르치지 않았나 싶다. 

 

이 책 한권으로 <스티븐 호킹>에 대해 알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평소 생소하고 외면했던 물리학을 조금 스치지 않았다 싶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시간이 흐른 후 다시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봉루 세트 - 전3권 블랙 라벨 클럽 6
김수지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3년 8월
평점 :
품절


자신의 세계가 아니 낯선 곳에서 새로이 살아가야 한다면 어떠할까. 시간여행이라는 소재는 영화나 소설의 소재로 종종 등장한곤 한다. 그럼에도 언제나 여운이 남는 것은 기억속에 있을 그 곳을 잊어버리고 새로운 곳에서 시작은 두렵다. 오늘 만난 <봉루>는 한 여인의 삶이 시.공간을 넘어 인간의 감정을 느끼며 그 누구도 사랑할 수 없는 한 남자를 받아들이게 되면서 이야기는 흘러가고 있다.

 

그녀의 이름은 '아사란' 선계와 지상을 이어주는 '운황궁'의 총궁주이다. 즉, 그녀가 살고 있는 이곳은 요괴들이 침략할 수 있기에 무녀로써 결막을 치고 방어를 하면서 지키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한 사람의 배반으로 인해 결괴가 무너지고 요괴들이 침략을 하게 되면서 이 죄는 오로지 총궁주인 '아사란'에게로 몫을 돌리게 된다. 왜냐하면 그녀는 이곳을 지키기 위해 태어난 선인이면 죽어서도 그녀의 피로 지킬 수 있기 때문이었다.

 

허나, 그녀가 거두었던 어린 여우 요괴로 인해 사형을 처할뻔 그녀를 다른 세계로 보내게 된다. 그리고, 그녀가 도착한 곳은 뜨거운 태양만이 기다리고 있던 '붉은 사막'이었다. 그곳에서 새롭에 만난 붉은 사막의 일족들과 버티며 자신의 고향인 환국으로 가는 방법을 찾고 있을 뿐이었다.

 

아사란의 소원은 이거 뿐이었다. 하지만, 어느 나라든 강력한 왕이 존재하는 법. 하필 그녀를 거두어주었던 일족이 그 강한 나라에 저항하고 있을 줄이야...더불어, 적국에 포로로 끌려가게 되는 상황까지 일어나게 되고 하필, 가장 포악하며 침략자인 왕 '다리우스 산티아고'에 눈에 띄게 되면서 그녀의 운명은 점점 모래바람 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자신의 고향으로 가려는 그녀와 점점 그녀를 잡아두려는 '다리우스' 그리고, 반란을 일으키려는 자들. 삭막한 사막에 강을 두고 침략이 이루어졌던 나라들...악마의 씨라고 불리울 만큼 무서운 '다리우스'에게는 꼭 전멸시켜야하는 일족이 있었는데 바로, 붉은 사막의 일족이었다. 모든것을 가졌으면서도 이토록 이들을 멸하려고 하는 것일까. 동시에, '아사린'은 고향으로 갈 수 있는 것이 일족이 지키고 있던 '신전'이라는 소식을 듣게 되고 이곳으로 향하러 한다.

 

소설은 이렇게 흘러가고 있다. 욕망인줄 알았으나 이것이 감정이었다는 것을 알게되는 '다리우스'와 자신이 태어난 이유를 마지막까지 지키려 했던 '아사란'의 이야기.

그리고, 점점 신전으로 다가갈 수록 풍요롭고 숲이 있던 이 붉은 사막이 황페해졌는지에 대한 진실이 드러나면서 긴장감을 더욱 주기도 했다. 예상치 못했던 반전이라고도 할 수 있는 소재였고, 앞으로의 결과가 궁금한 순간이기도 했다. 

 

그리고, 각 표지마다 그려진 건물의 그림이 인상적이다. 권수마다 그녀가 있는 공간을 표현한 것일까. 모르겠다 하지만, <봉루>의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호기심을 주기엔 충분했다는 점과 다소 무엇인가 아쉬운 느낌이 드는데 딱히 무엇이라고 할지 모르겠으나 로맨스를 읽는 다면 한번쯤 권하고 싶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귀동냥 미스터리, 더 Mystery The 1
나가오카 히로키 지음, 추지나 옮김 / 레드박스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추리소설하면 이제는 예전과 다른 잔잔함을 주는 이야기가 눈에 들어오게 된다. 언제부터인가 장르소설이 많은 사랑을 받기 시작했는데 아무래도 사람의 마음을 가장 깊은 곳에 있는 감정들을 끄집어내서 그런것이 아닐까 싶다. 연민과 증오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것이 때론 '추리'소설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물론, 고전이나 문학작품 들중에서도 만날 수 있지만 손이 쉽게 갈 수 없는 것이기에 오히려 이 분야에서 느꼈는지도 모른다.

 

더불어, 추리하면 영미와 일본을 빼놓을 수 없는데 최근엔 북유럽 소설이 번역이 되면서 다른 느낌 그리고 긴장감을 맛볼수 있기에 더더욱 다양한 소재가 분출이 되고있다. 그리고, 오늘 만난 <귀동냥> 당연 페이지가 엄청날것이라 생각했는데 반대로 얇고 소설 또한 4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추리소설은 단편으로 출간되는 것이 버겁지 않을까. 왜냐하면 장편이야 배경과 개연성을 풀어놓을 수 있으나 짧은 글은 그 문장안에 서론, 본론, 결론을 다 넣어야 하기 때문이다.

 

아오이 우에타카의 <4페이지 미스터리>를 읽으면서 그동안 장편만을 만났던 추리소설이 이렇게도 흥미롭게 읽을 수가 있구나 했는데 <귀동냥>은 기타모리 고<꽃 아래 봄에 죽기를>처럼 서정적이지는 않아도 잔잔함을 같이 포함하고 있다. 격정적인 추격신은 없는 대신에 인간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다는 점이다.

 

서로 연관이 없는 단편들. 하지만, 각각의 이야기는 마지막에 가서야 훈훈함을 주고 있다. 첫번째 이야기인 '경로 이탈'은 구조대원으로 일하고 있는 남자와 그의 미래 장인이 될 상사와 함께 한 남자를 병원으로 이송해야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환자를 급하게 병원으로 후송해야하지만 모든 병원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 하지만 마지막으로 받아준다는 그곳으로 가지만 상사의 의아스러운 행동으로 독자들 역시 왜그러지? 라는 의문이 들 것이고 한편으로는 '복수심'이 아닐까 싶을 것이다. 

 

하지만, 이야기는 완전 반전을 주어버려 이런거였어? 라고 한마디를 꼭 내뱉게 만들었다. 이어, 두번째 책 제목의 '귀동냥'은 여형사와 그녀의 딸의 이야기가 나온다. 흐름 역시 설마라는 의심이 들지만 마지막 역시 예상치 못하는 반전을 던져주고 있다. 작은 소소한 사건이라고도 할 수 있으나 우리 주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소재를 바탕으로 되어있는데 오히려 이런 요소가 읽는 동안 쉽게 다가올 수 있는 것이 아니었을까. 

 

각 단편마다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이 등장하는데 이들이 사건을 풀어가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의 흐름으로 그들의 입지가 주인공처럼 보여지기도 한다. 여기에, 마지막 단편인 '고민 상자'는 우리가 흔히 겪을 수 있는 생각을 대신 표현해주고 있다. 왜 '고민상자'인가 쉽게 버리지 못한 물건들 자리만 차지 하고 있는데 이것들을 '고민상자'에 넣어 몇일을 두고 보고 나서 판단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대부분 버려지기 때문이다. 단, 이야기는 이처럼 무엇인가를 쉽게 버릴 수 있는 내용이 아니라는 점이다.

 

술을 먹고 실수로 아이를 죽게 했던 한 남자. 죄값을 치렀지만 생이 다하는 날까지 짊어져야 하는 짐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가운데 버리지 못하고 있는 그 무엇인가를 버리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자신도 역시 말이다. '갱생보호시설'을 운영하는 여성과 그녀가 보호해주어야 하는 남자. 딱히, 로맨스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타인의 삶을 책임감을 가지고 인도해야한다는 사실이 버겁기만 하다. 사물이 아니기에 내 뜻대로 되지 않기에 어쩔 수 없는 감정이다.

 

포기하고 싶기도 했던 이 일을 다시한번 그녀는 그 남자에 의해 받아들이려 한다. 더불어, 이 보호 시설을 거친 사람들의 마음이 어떠한지를 간접적으로 느껴지기도 하다. 물론, 100% 이들의 입장에서 대변자로 서 있을 수는 없지만 문득 본인이 피해자의 입장이었다면 어떠할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딱 여기까지의 감정만 이입이 된다는 점. 대부분 추리소설은 피해자의 입장을 세세하게 나열을 하기도 하기에 때론 더 복잡한 마음이 드는데 비해 선을 그어버렸기에 '생각'그 자체를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저자는 어떻게 이러한 소재를 발견했을까 궁금했는데 단순히, '그렇구나'라는 아주 기본적인 인간의 심리로 인해 쓰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또한, 분노와 슬픔 보다는 지(知)와 도리에 더욱 끌린다는 말에 다음 작가의 작품은 어떠한 소재로 만날지 기대가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