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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코노미 - 1인 가구가 만드는 비즈니스 트렌드
이준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9월
평점 :
혼자 생활하는 것이 이제는 당연한 시대가
되었고, 사회에서는 1인 가구를 위한 상품과 다양한 것들이 나오고 있다. 과거에는 혼자 무엇을 한다는 것 자체를 이상하게 봤는데 이제는
자연스러운 문화(?)가 되었다. 이 책은 바로 1인을 향한 경제 흐름을 담고 있다. 과거 공동체에서 이제는 혼자 라는 개념이 늘어나고 있는데
물론, 이것은 한국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1인 가구가 늘어난다는 것은 과거 결혼이
의무(?)에서 벗어나 이제는 선택으로 되었기에 더 늘어나는 것이기도 하고,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독거 노인이 늘어나기도 한 것이다. tv를
보더라도 혼자 사는 것을 방송에 내보내기도 하는데 과거에는 정말 생각지도 못한 프로그램 이다. 하지만, 이제는 이게 일상이 되었다. 또한, 1인
가구가 늘어나게 된 것은 IT산업과도 무관하지 않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나고 SNS, 페이스 북 등 개인만의 가상 공간이 늘어나다보니 주위
보다는 오히려 여기에 관심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1인 가구가 늘어남에 소비 성향과
이들을 맞추는 상품, 여행, 문화 등 다양한 아이템들이 쏟아져 나오고 반면, 1인 가구의 단점 역시 설명을 하고 있다. SNS를 통해 자신에
대한 이야기(사진을 포함) 등을 올릴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싫어한다고 한다 본인 역시 올리면서도 말이다. 결국, 타인을 만족하기 보단 타인으로
부터 위안을 받고 싶어하는 마음이라고 한다.
오히려 과거에 비해 생활이 좋아졌고, 거의
굶고 살았던 시대를 생각하면 지금은 풍족하다. 그런데, 인간관계에서 보면 그렇지 못하다. 외로움과 고독을 구분할 수 있을까? 책을 통해 외로움이
아닌 고독을 하라고 하지만 쉽지 않다. 나홀로 족에서 욜로 족, 코쿤 족 등 신조어 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제는 혼자 여행가는 것이 일상화가
되어 여행사도 혼족여행을 위한 상품도 등장하고, 혼자이면서 때론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셰어 하우스 등 주거 역시 많이 변화를 하고 있다.
유럽 국가에서는 1인 가구를 위한 제도가 잘
만들어져 있다. 특히, 독거 노인이 늘어남에 따라 이런 취약점 까지 신경을 쓰고 있다. 나홀로족이 과거 부정적인 시선 이었다면 이제는 하나의
경제 흐름으로 바뀌면서 경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특이 한 것은 1인 가구가 되다 보니 확실히 타인과 맺는 관계가 부족하긴 하다. 옛날
골목에서 같이 뛰놀던 시대가 아니니 타인과의 관계성이 힘들어진 탓이다. 개인 시간과 타인과 어울리는 시간이 필요한 시대다.
서울시에 '속마음 버스'가 있다. 서울시와
카카오가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서비스로 운행이 되는데 버스를 타면서 관광하듯 속마을 터놓고 위로 받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보면 정말 사람의
감정이 어디까지 갇혀지게 되는지....또한, '마음 약방'이라고 해서 적은 돈을 지급하고 자신이 선택을 버튼을 누르면 이에 해당하는 문구가
나오는 자판기도 있다. 유머스럽고, 유쾌하게 작성된 글..하지만, 누군가에게는 큰 위안이 된다.
이제는 운동도 집에서 일도 집에서 하게 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러니 더더욱 외부인과 접촉은 어려워진다. 1인 가구를 향한 사업도 좋지만 취약한 부분 역시 같이 고민을 했으면 한다. 아,
물론 나름 시행을 하고 있는데 아직도 해야할 것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마지막으로, 과거 혼자 여행가고, 영화관에
갔다고 애기를 하면 어떻게 혼자 그렇게 할 수 있냐고 오히려 반문을 했었는데 그냥 혼자 가고 싶으니깐 혼자 간거였다고...사람이 살면서 타인과
어울리며 살아가는 것은 맞지만 때로는 나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니 반 수긍하는 눈빛이었다. IT산업이 발전하지 못한 과거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찾는 것이 많은 반면 이제는 인터넷만 접속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으니..굳이 사람을 찾지 않는 시대가 된거 같다. 하지만, 그렇다고
사람은 결국 혼자서는 살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