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소소설 대환장 웃음 시리즈 1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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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대환장 시리즈 제1탄! 단편들을 모아놓은 책으로 인간들의 심리를 어떻게 그려놓았을지 무척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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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소 소설 대환장 웃음 시리즈 4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혁재 옮김 / 재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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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편집자가 꿈인 주인공의 출판업계 이야기라니 구미가 막 당기는데요 히가시노게이고의 시리즈4탄이 나옵니다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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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이 그랬어 트리플 1
박서련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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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시리즈중1권이라니 박서련 작가의 신작 너무 기대됩니다 모호해도 아름다운 문장을 쓰고 싶었다는 작가의 말처럼 이 책도 무척 아름다운 문장들로 가득할것 같은 기대감에 벌써 설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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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죄자
레이미 지음, 박소정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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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미안해... 날 잡아

 

프롤로그부터 사건현장을 보여주며 숨막히게 하는 옥죄임이 있다.

법학을 전공하는 학생 웨이중은 양로원에 봉사를 다니다 1인실을 쓰는 노인 지쳰쿤을 만나게 되고 추소시효를 물어보는 그에게 호기심 어린 관심이 생긴다. 그의 담배 심부름을 시작으로 둘은 조금씩 친해지게 되고 봉사시간을 다 채운 후에도 웨이중은 그를 찾아가 휴대폰 사용법도 알려주고 일이 생기면 문서를 전달해주기도 하며 지속적인 만남을 이어가게 된다

 

시한부 삶을 선고 받은 형사 두청은 그가 담당했던 미제사건 하나를 꼭 해결하고 죽겠다 결심한다. 그 사건이 그의 삶의 많은 부분을 달라지게 하였기 때문에 과거의 그 사건을 다시 파헤치다 웨이중과 지쳰쿤, 그리고 웨샤오후이와 함께하게 된다. 1990년에 발생한 연쇄살인사건 이들은 모두 이 사건을 쫓게 된다.

 

뤄사오화는 퇴직 후에도 불안감을 가지고 살고 여기 그 불안감은 그의 등장과 함께 그를 서서히 조여온다. 사회로 나온 그를 다시 미행하고 감시하려 하지만 왠지 역부족인 듯 하다. 그가 정말 평범한 인간처럼 살 수 있을까? 뤄사오화는 계속 의문이 들고 결국 가족까지 서서히 휘말리게 되는데..

 

1990년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은 억울한 누명을 썼음을 재확인하게된 두청이 장전량의 도움을 받아 또다른 사건도 알게 되는데.. 모방범의 소행인가? 뭔가 유사한 듯 하면서 기묘하게 다른 느낌이다.

 

하나둘씩 밝혀지는 사건의 진실과 그 이면들..

이 네 사람들이 만나게 된건 우연일까? 인연일까?

 

양로원 천씨의 사건을 약점삼아 장하이성을 손에 쥐고 흔드는 지쳰쿤의 모습은 왠지 낯설다. 그의 과거를 웨이중에게 털어놓고 왜 그래야만 하는지 이야기하는 모습은 또 원래 알던 지쳰쿤의 모습이다. 웨이중이 조금씩 헷갈려하는 듯 하지만 그를 돕기로 마음먹는다.

 

 

1990년에 발생한 살인사건과 그 현장에 대한 내용과 묘사가 너무 자세히 되어있어서 끔찍함이 배로 다가온다. 그리고 그 살인범의 미세한 감정변화도 읽다보면 어느새 내가 그 살인범이 된듯한 느낌이 든다.

 

대부분의 미스터리소설들이 범인을 추리하는 과정인데 이책은 초반부터 진범을 밝혀두고 시작하는 책이다. 다 알고 읽으면 재미없지 않을까? 무슨 범죄심리소설이 이렇게 두꺼운거지? 라며 집어든 이 책은 읽는 순간부터 마지막까지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엄청난 몰입감과 가독성, 스토리의 탄탄함과 등장인물들의 자연스런 관계설정까지 모두가 완벽하다.

손에서 책을 놓고 싶지 않은데 너무 무거원 책의 무게때문에 자꾸 내려줘야 하는게 짜증이 날 정도였다고나 할까?

하나둘씩 퍼즐처럼 맞춰지는 단서와 각자의 사연들 그 연결고리와 스토리들이 범인을 알고 있음에도 또 다른 생각을 자꾸 하게 만든다.

 

정말 사람이 제일 무섭다는 걸 작가는 어쩜 이렇게 잘 표현할 수 있었을까?

등장인물들 각각의 사연과 살아온 삶들, 자꾸 바뀌는 시간차 내용을 전혀 지루하지 않게 쓴 작가가 대단하다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가 마지막을 향해 달려갈수록 독자를 몰입하게 만들고 반전까지 선물하니 정말 즐거운 독서가 아닐 수 없었다.

 

이 책은 인간의 집착에 대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명예에 대한 집착, 복수에 대한 집착, 자신을 차갑게 대한 여인에 대한 집착, 그 집착들이 이들을 죄인으로 만들고 23년간을 그 과거속에서 나오지 못하게 한다. 무엇이 옳은일인가에 대한 판단까지 흐려지게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과연 그들을 비난만 할 수 있을까? 내가 당사자라면 복수를 잊고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어떤 것은 외면하고 어떤 것은 기억하고 또 어떤 것은 숨기고 살아야 하는 것인지 제대로 판단하고 선정할 힘을 나는 가지고 있는가? 생각해보게 된다.

 

등장인물들 중에서 그나마 집착을 하지 않는 웨이중과 웨샤오후이만이 지난일을 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원수를 용서하고 과거를 잊고 다시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건 이들 밖에 없는 듯하다.

더 앞으로 나아가고 힘내서 살아갈 만한 세상을 위해서 그들이 어떤 세상을 만들어내며 살아갈지도 궁금해진다

23년을 놓지 못한 그 집착과 도대체 왜 그렇게 안고 살았는지에 대한 내용을, 그리고 그들 속에 비치는 우리의 모습들까지 이 책 [순죄자]를 통해 볼 수 있다


https://cafe.naver.com/readingtoday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아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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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된 지식 - 역사의 이정표가 된 진실의 개척자들
에른스트 페터 피셔 지음, 이승희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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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금서에 관련한 포스팅을 한 적이 있다.

그 시절 왜 금서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금서로 지정되었지만 결국엔 명작으로 이름을 남긴 책과 작가들에 대해서 말이다.

이 책 [금지된 지식]은 그렇게 대중에게 진실을 숨기고자 했던 부질없는 시도와 다양한 사례들에 대한 내용이다.

뭔가 '' 금한다는 것은 사람을 더 목마르고 애타게 하는 묘한 힘이 있다.

이 책의 시작은 머리말과 들어가며인데 보통 둘 중 하나만 있지 않나? 싶어 읽어보니 작가가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 어떤 지식들을 알았을 때 기쁨을 느끼는지에 대하여 적어놓았다. 많이 고민하고 쓴 책이리라.

 

1장 낙원에서 금지된 것

2장 우리에게 지식이란 무엇인가

3장 비밀을 다루는 법

4장 성스러운 것을 엿본 죄

5장 인간에 대해 알지 못하게 하라

6장 과감하게 봉인을 떼다

7장 지식사회의 사생활과 비밀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차례만 봤을 뿐인데 뭔가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린 기분이다.

 

낙원에서 금지된 것이었던 선악과의 진실. 왜 신은 사랑하는 피조물인 아담과 이브를 만들어 놓고 지식은 주려 하지 않은 걸까?

안 줄 거면 꽁꽁 숨겨놓을 것이지 버젓이 눈앞에 놔두고 먹지 말라는 것은 무슨 심술인가?

성서에서는 여성을 사람이 아닌 남자의 아래 계급으로 보았고 사람과 그 아내라고 표현했다. 여자는 사람이 아니란 것인지, 왜 원죄는 모두 여성의 잘못인 양 떠들어 댄 것인지. 1장에서 언급하고자 하는 것은 금지된 지식과 성에 관한 주제이다.

 

에덴동산에서 시작되어 아리스토텔레스 시대를 거쳐 동성애까지 성에 관련한 금지된 지식들을 이야기한다. 사이사이 토막 이야기가 들어있는데 탄산음료를 좋아하는 나로서 코카콜라 이야기는 정말 충격 그 자체였다. 그리고 그런 비밀들이 너무 허술하게 드러난다는 것도...

 

인간은 많은 것을 배운다. 지식을 원하고 가지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호모 사피엔스(지혜로운 인간)라는 학술용어도 쓰이는 것일 테다.

 

여기서 드러나듯이, 금지는 의도했던 것과는 완전히 반대의 결과를 매우 충실하게 낳는다.

진화론의 기초가 되는 변이 선택이라는 생각을 금지하려고 시도할 때,

틀림없이 진화는 자신의 문화적 차원을 이 금지 행위에서 가장 잘 보여줄 것이다. P.71

 

작가는 지적 대화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사상에 대하여 코페르니쿠스와 다윈 그리고 프로이트가 떠오른다고 하였다.

 

그리고 아인슈타인에 대하여.. 그러고 보니 나는 아인슈타인 얼굴과 상대성 이론이라는 학술명은 들어서 알고 있지만 그 이론을 설명할 수 있는가 자문자답해보았다. 역시나 모르쇠~였다. 이 당연한 사실을 우리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살아가는데 작가는 콕 집어내서 설명해 준다.

 

유전과 진화, 사라진 풍습, 성적 자극, 프로이트의 콤플렉스 이론, 뉴턴의 비밀 등 작가는 방대한 양의 숨겨진 지식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있다. 책에서 금지된 지식에 대한 내용을 깊게 이야기 하기보단 독자들의 호기심을 끌어내고 더 공부하게 만드는 느낌이라고 할까?

작가가 살짝 미끼를 던져주면 책을 읽은 독자인 내가 그 지식들을 알기 위해 정보의 홍수 속을 어느새 뒤지고 있는 모습이었다.

 

긍정문으로 변환하면, 낡고 표면적 비밀의 시대는 지나갔고 새롭고 심층적 비밀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과학은 늘 하던 보통의 일을 비밀스럽게 만들면서 세계를 해명하는 게 아니라 낭만화한다.

과학 지식을 막으려는 사람은 비밀을 금지시켜야 한다.

이 금지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확실히 아직까지는 비밀이다. P.161~162

 

4장에 나왔던 반인권적 실험인 터스키기 매독 연구와, 과테말라에서 시행된 페니실린 실험에 대한 이야기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부분이다. 지식을 얻기 위해 인간이 실험에 이용된 부분을 도덕적으로 정당화한 것에 대해서 어떻게 봐야 하는지 ... 다수의 생명을 위해 소수가 희생을 하는 게 옳은지 인간의 생명이 중요하니 실험도 해서는 안 되는지.. 나로서는 생각이 많아지는 내용이었다.

 

현시대는 정보의 바닷속에서 언제든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올바른 지식을 선택하고 바르게 이용하며 선별할 수 있는 능력을 고르는 것도 우리의 몫임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스스로의 능력을 키워나가고 공부하는 데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렇듯 독자로 하여금 끊임없이 생각하고 질문하게 만드는 책이 바로 이 책 [금지된 지식]이다.

 

누구도 지식을 향한 추구를 인간에게서, 예컨대 유전자 조작을 통해서 뺏어갈 수 없으며,

예컨대 정치권력을 통해서 금지시킬 수도 없다.

이 뿌리 뽑을 수 없는 근원적 욕망을 마지막까지 어떤 아름다운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준다.

권력에의 의지가 아닌 지식에의 의지가 호모 사피엔스의 존재를 역설적으로 만든다.

인간은 이 역설을 사랑한다.

왜냐하면, 인간은 한편으로 늘어나는 지식으로 세계를 계속해서 주술화하며,

스스로 끊임없이 새로운 비밀로 둘러싸여 있다고 이해하기 때문이다.

다른 한편으로, 늘어나는 지식 때문에 미래에는 무엇을 알게 될지 점점 더 모르게 된다.

이를 통해 더 개방 쪽으로 향하게 되듯이,

다가오는 시대 또한 이런 방식으로 더욱 비밀스러워지고 동시에 개방될 것이다. P.366

 

*다산 출판사에서 본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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