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사장의 지대넓얕 9 : 세계의 탄생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생각을 넓혀 주는 어린이 교양 도서
채사장.마케마케 지음, 정용환 그림 / 돌핀북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리즈 도서인 [채사장의 지대넓얕]은 아이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인문학을 쉽게 풀어 이야기해 주는 책으로 유명하죠? 그래서 저도 1권부터 쭈욱~ 아들과 함께 읽었는데요. 벌써 아홉 번째 책이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세계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예요.

평소 '우주'하면 떠올리는 게 마블 시리즈가 전부인 엄마와는 달리 블랙홀이 무엇인지, 공룡의 멸종과 화석,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등 인류의 진화과정에 대한 엄청난 호기심을 가진 아들은 책을 받자마자 펴고 앉아 빠져들기 시작했답니다.




차례를 보면 책의 내용이 무엇인지 한눈에 들어오죠?

우주와 그 시작, 그리고 지구가 어떻게 탄생했고, 진화는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지구에 몇 번의 대멸종이 있었는지, 그렇게 되면 환경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등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만화로 함께 내용 설명이 되어 있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이해하기도 쉬웠어요.



 

책과 드라마로만 보고 이해하던 다중우주와 멀티버스 개념을 지대넓얕 이 책으로 드디어 이해하게 된 저였습니다. 이제 아들이 물어보면 살짝 설명해 줄 수 있게 되었다고 할까요? 태생이 문과 그 자체인 저는 이과 과목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거의 제로거든요. 그런데 양자물리학이라니 어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싶었답니다. 그런데 이론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깊지 않아서, 그렇지만 필요한 설명은 모두 되어있어서 무척 좋았습니다.

이렇게 또 새로운 지식을 살짝 쌓아보게 되는군요.



그리고 한 가지 더 좋았던 것은 책 속에 숨겨져 있는 깜짝 선물이랍니다.

이번에는 우주와 지구의 역사라는 포스터가 들어있었는데요. 이 포스터 한 장만 있어도 지구와 우주에 대해서 한눈에 볼 수 있어 더욱 알찬 선물이었어요.

 

채사장과 함께 하면 통합과학도 쉽다!라는 띠지의 글이 무척 공감되는 책이었어요.

마지막에는 최종 정리까지 되어있어서 다시 한번 내용을 머릿속에 정리할 수 있어서 더욱 유익하답니다. 다음 10권은 어떤 내용으로 만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 시리즈에요.

과학이 암기가 아닌 이해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채 사장의 지대넓얕] 9권 세계의 탄생을 아이와 함께 읽고 대화 나눌 수 있는 책으로 적극 추천드립니다.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카인의 오만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 5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번 이야기는 장기매매군요. 매번 다른 소재와 충격적인이야기가 어쩜 술술 써지는건지 작가님의 머릿속에 한번 들어가보고 싶습니다. 카인의 오만도 필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쩌다 편의점 - 전지적 홍보맨 시점 편의점 이야기
유철현 지음 / 돌베개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생활속에 당연하게 자리잡고 있는 편의점에 대한 새로운 시각! 홍보맨으로 바라본 편의점은 어떤 곳일지 숨겨진 이야기들이 궁금해집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내·세 자매 열린책들 세계문학 288
안톤 파블로비치 체홉 지음, 오종우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머 이건 꼭 읽어야해! 체호프의 4대 장막극중 한편인 [세자매]를 원전에 충실하며 자연스럽게 번역하고자 했다는 책소개를 보니 더더욱 끌립니다. 이상을 꿈꾸며 인내하는 세 자매의 삶이 궁금해집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멸치 다듬기
이상교 지음, 밤코 그림 / 문학동네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린 시절 엄마는 저랑 두 살 터울 오빠에게 늘 함께 시키던 일이 있었어요.

콩나물이랑 멸치 다듬는 일이 그 두 가지였는데, 그중 멸치 다듬는 건 절대 빠지지 않았어요.

모아둔 신문지를 꺼내서 넓게 거실에 펼치고 엄마가 알려주는 데로 멸치를 다듬다 보면 어느새 손에 밴 꼬릿꼬릿한 멸치 냄새를 비누로 문지르며 우리 남매는 뭐가 좋은지 마냥 깔깔거렸지요.

멸치 한 박스를 모두 다듬어야 한다며 시작했을 때는 너무 많은 멸치에 '언제 다하나~' 싶다가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대가리 떼고 똥 빼고 ~ 하다 보면 어느새 손질이 다 된 멸치 한 무더기에 뿌듯함을 느끼곤 했어요.

오늘 소개해 드릴 그림책은 이상교 작가님의 멸치 다듬기라는 책이랍니다.

어린 시절 제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고, 함께 읽은 아이가 자신도 멸치를 다듬고 싶다고 이야기하게 만드는 매력만점 그림책 알려드릴게요.




대가리 떼고 똥 빼고 육수를 낼 멸치의 몸통을 다듬는 방법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단순하고 유쾌한 그림체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단순노동인 멸치 다듬는 과정을 어쩜 이렇게 귀엽게 이야기하는지 읽으며 또 한 번 감탄하게 되는데요.

깔아놓은 신문의 내용에 따라 멸치가 배우도, 발레리나도 되고, 철새 따라 하늘을 날기도 하고 우주여행도 하고, 명화 속 주인공이 되기도 하는데요. 멸치 한 마리 한 마리의 캐릭터가 너무 귀엽습니다.

양손으로 대가리 떼고 똥 빼는 작업을 하다 보면 어느새 손질이 끝난 멸치 그릇에 섞여있는 똥과 대가리들을 볼 수 있는데, 그 과정을 그려놓은 페이지에서는 공감 100배 하며 고개를 끄덕끄덕거렸습니다. 저녁 메뉴가 될 멸치 국수를 기대하며 엄마에게 다듬은 멸치를 건네는 아빠와 아이의 표정엔 뿌듯함과 설렘이 느껴집니다.





아이들을 키우며 엄마들 촉감 놀이 많이 하잖아요.

생각해 보니 저 어린 시절엔 촉감 놀이라는 게 따로 없었던 이유가 일상생활 속에서 늘 촉감 수업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멸치랑 콩나물 다듬고, 수제비 먹으려면 밀가루 반죽도 하고, 밀어서 하나하나 떼어내기도 하고 말이죠.

가족이 둘러앉아 맛있게 멸치국수를 한 그릇씩 뚝딱 비우는 책 속 장면에 반찬투정하는 요즘 우리 아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늘 쓰던 동전 육수나 시판 국수장국은 잠시 넣어두고 오늘 저녁은 큰 멸치를 아이와 함께 다듬어 육수를 내봐야겠어요.

우리 집 고양이 두 녀석이 멸치를 가만히 두고 볼까 염려되지만 말이에요.

오늘처럼 여유로운 일요일 '짜파00 요리사'가 아닌 아이와 함께 멸치를 다듬어 만드는 멸치국수 한 그릇 어떨까요?

안 그래도 국수 많이 먹는 아들 녀석 [멸치 다듬기] 이 책을 보고 함께 만들면 얼마나 많이 먹을지 살짝 걱정되지만 그래도 행복한 마음이 앞서게 만드는 그림책이었습니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