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 쌓기의 달인
노인경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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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종! 쌓기의 달인 ]


노인경 그림책 / 문학동네





저희 아들은 4~5살 무렵 옥스퍼드 블록을 높게 쌓는 것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자신의 키보다 높게 쌓으면서 성취감도 느끼고, 한방에 무너뜨리면서 스트레스 해소도 하고 말이지요.


이처럼 아이들은 쌓기 놀이를 대부분 좋아합니다. 


블록으로 시작해서 종이 벽돌, 쌓을 수 있는 것들은 모두 높게 쌓아보지요. 


이 책 [특종! 쌓기의 달인]에 나오는 아이들도 쌓기를 무척 좋아합니다.




표지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소파, 모니터, 책, 수납장, 수박까지 손에 닿는 모든 것들을 쌓기에 이용하고 있어요.

아이들이 엄청난 쌓기의 달인들이다 보니 방송국에서 비둘기 기자가 취재를 나왔습니다.



매일 탑을 쌓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알아보려고 말이지요.



쌓기 놀이에 한참 빠져있는 아이들에게 "매일 탑을 쌓는 이유가 무엇인가요?"라고 비둘기 기자가 물어봅니다.


"좋아하니까요.라는 아이들의 대답을 비둘기 기자는 믿지 못해요.




"진짜 이유를 말해봐요.


"아슬아슬해서인가요?


"아하! 어려워 서군요?


"관심받고 싶어서인가요?


"달까지 높이 가려는 거군요?



제발, 제발 말해 줘요~~라는 비둘기 기자는 궁금증에 곧 쓰러질 것 같아 보였습니다.​




높이 쌓은 후 제일 밑에 있는 의자를 톡~ 밀어버리고 환하게 웃는 아이들과 놀라서 황당한 비둘기 기자의 표정이 상반되는데요. 

정말 그림이 너무 재미있습니다.



쌓고, 무너뜨리고, 다시 쌓는 아이들은 진짜 쌓기의 달인들이었어요.

아이들이 쌓기를 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입술이 쭈욱 나오고, 발걸음도 조심조심 걷고, 눈빛은 초집중 모드로 전환됩니다.

쌓기를 하는 그 과정에 집중하고 재미를 느끼는 아이들은 공들여 쌓은 탑이 무너진다고 해서 슬퍼하지 않아요.


하지만 자신이 쌓은 탑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것은 좋아해도, 다른 친구가 와서 허물어버리면 소리소리 지르고 대성통곡을 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답니다.

쌓기의 반복은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필요한 모습인듯해요.



성공하고 무너져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것을 단순한 쌓기 놀이에서도 경험할 수 있음을 다시 배워볼 수 있었습니다.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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