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초등 어맛! 어휘 맛집 2호점 - 말맛이 살고 글맛이 좋아지는 EBS 초등 어맛!
홍옥 지음, 이정화 그림 / EBS BOOKS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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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맛 시리즈의 신간이 나왔습니다~!

요즘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어휘를 마음대로 부리고 쓸 수 있는 능력인 어휘력 때문에 고민들 많으시죠? 단어를 많이 알아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그 뜻을 정확히 알고 써야 한다는 게 말처럼 쉽지가 않거든요. 게다가 머릿속에서 맴돌기만 하고 알듯 말듯 한데 선뜻 입으로 나오지 않는 경우도 많고요.

방송에서도 문해력에 대한 이야기가 한창 유행처럼 번졌잖아요. 

읽지 못하는 사람들, 읽어도 이해를 못 하는 사람들, 그리고 대화와 소통 시 표현하는 어휘가 많이 부족한 어휘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방송에만 나오는 이야기가 아닌 내 이야기 같고 내 아이 이야기 같고 그래서 많은 공감을 얻은 방송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어휘 맛집이라는 책이 처음 나왔을 때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보던 기억이 납니다. 

초등학생인 아이가 책을 건성으로 휘리릭 보는 것 같고 읽고 이야기를 해주면서도 "뭐지? 뭐지? 엄마 그거 있잖아~"라면서 자꾸 단어를 잊어버리며 띄엄띄엄 이야기하는 것 같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어휘, 속담, 사자성어, 한국사 ... 맛집 시리즈를 사서 함께 읽으며 뜻을 이해하고, 수수께끼를 내고, 꺄르르 웃어대면서 단어를 알아가던 시간이 즐거웠었답니다. 솔직히 한문으로 사자성어 배우며 너무 어려웠던 기억이 저는 남아있었거든요. 그래서인지 아들에게는 그 시간이 즐거움으로 남아 이번에 나온 어맛 2호점 책을 보자마자 "우와~ 이 책 새로 나왔어?"라며 제가 보라고 권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책을 집어 들고 제게 또 수수께끼를 내기 시작하더라고요. 너무 뿌듯했습니다. 

비슷한 말, 반대말, 헷갈리는 말, 순우리말, 바른 말 등 순으로 어휘들이 실려있고요. 십자말풀이와 어휘 수수께끼로 게임처럼 아이가 다시 한번 정리할 수 있도록 재미있게 엮어져 있어 공감하며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랍니다. 게다가 삽화들도 무척 친숙하고 귀여워요.


"엄마 등쌀에 내가 공부를 해서 받아쓰기 100점을 받아버렸지 뭐야~"

"불현듯이 엄마가 오늘 저녁에 라면을 끓여주기로 했던 약속이 생각났어."

"엄마 이 고양이 해결사 깜냥이 이름 뜻이 뭔 줄 알아? 이게 순우리말이래~ 일을 판단하고 가늠해 보아 해낼 수 있는 능력이라는 거 엄마 알았어?"


알고는 있지만 아이가 갑자기 물어보니 뜻을 풀어서 대답해 주기 어려운 말들이 있더라고요. 저도 같이 보고 다시 공부하니 좋았습니다. 겨울방학 동안 아이와 함께 어휘력 좀 늘려봐야겠어요. 초등학생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꼭 함께 읽어보길 추천드립니다.


[해당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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