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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행성 1~2 - 전2권 ㅣ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5월
평점 :
드디어 바스테트의 길고 긴 여정이 끝이 났다.
세상을 통치하려는 꿈을 계속해서 꾸고 있고, 여전히 글을 읽을 줄을 알았지만 쓸 줄은 몰랐다.
집사인 나탈리를 자신의 대필 작가로 부리며 책을 3권이나 쓰는 고양이라니...
의식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하고, 바이러스와 같은 전염성이 있는 지식의 욕구를 가지고 배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바스테트의 노력이 효과를 보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더 많은 세상의 변화를 꿈꾸는 우리의 고양이 여왕님인 바스테트는 멈추지 않았다.
두발로 걷게 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보며 순간 장화 신은 고양이 모습을 떠올렸지만 DNA 편집기술까지 논하면서 고양이의 진화를 꿈꾸는 그녀의 세상을 누가 뭐라 할 수 있을까?
바스테트가 꿈꾸는 미래가 가득한 세상은 고양이와 인간이 함께 소통하며 모두가 행복한 곳이 되지 않을까?
남편과 유일하게 함께한 책이었다.
2021년에는 [문명]2권, 2022년에는 [행성] 2권.
남편이 스포도 하지 말라며 내 입을 막고 스스로 끝까지 다 읽은 책이었으니 얼마나 재미있는지는 더 이상 설명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책을 좋아하지 않고 늘 바쁘다는 남편이 시간을 내고 모두 읽은 책이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테니 말이다.
이해도 되고 그냥 읽을 수는 있겠지만 이왕이면 시리즈인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행성]과 [문명]을 함께 읽어보길 추천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