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부로 나누어져 있는데 천천히 읽으면서 기분 관리를 시작할 수 있을 듯했다.
감당하기 힘든 시련이 계속된다면, 마음에도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 삶을 대하는 알맞은 온도, 마음속 깊이 새길 온기까지..
이렇게 각 부의 제목만으로 뭔가 힐링 되는 느낌은 무엇인가?
견디고 노력해야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 같아서 '1부는 나랑 안 맞네?'라며 읽어가다 2부에서 맺고 끊는 것, 인맥에 목매지 말 것, 불쾌한 인간 대처 방법 등에 관련된 이야기들이 나오자 속도에 불이 붙기 시작한다. 그리고 직장 상사와 동료한테 받는 스트레스를 피하는 방법에선 빵 터졌다.
[뭐, 어쩌라고~~~]만 반복하면 된다니 이 원흉들이 내 삶에서 활개치고 다니지 말도록 하자.
원인 모를 답답함이 나를 감쌀 때, 우울에 휩싸여 허우적거릴 때, 감정의 기복을 이해하고 스스로 잘하고 있다고 칭찬하자.
그리고 내 잘못이 아니라 상대방의 잘못이라고 남 탓도 하면서 자책만 하며 힘들어하지 말고 나 자신을 챙기는 연습도 해보면 좋겠다.
나는 나를 높이고, 아끼고 사랑할 의무가 있다. P.153
많이 표현하고, 소통하고, 좋아하는 것에 후회가 남지 않도록 진심을 쏟아붓다 보면 나이만 먹은 어른이 아니라 스스로 삶의 방향을 정하고 행동하는, 삶의 태도를 관철한 진짜 어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자신에게 좀 더 관대해지고 스스로에게도 감사하고 칭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고 싶어졌다. 힘들지 않은 척, 괜찮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면서 약점을 드러내게 될까 괜스레 걱정하던 내 모습이 오히려 어색해지도록 말이다.
애쓰는 하루하루를 견디는 날을 보내거나, 스트레스 지수가 점점 높아진다면 관점을 달리하고 편하게 마음먹고 더 좋은 생각과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며 지내면 더 좋은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뭔가 뻔한 글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멋진 어른이 되고 싶은 내가 바라고 원하는 모습들이 모두 담겨있어 많이 공감하며 읽었다.
말뿐인 어른이 아니도록, 잔소리하고 지시만 하는 어른이지 않도록,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고 소통하며 좋은 말과 생각을 전하는 멋진 어른이 될 수 있도록 말이다. 한 번에 바뀔 수 있는 것들은 없겠지만 최소한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스스로의 기분을 관리하며 내 인생을 채워갈 수 있도록 한발 자욱 씩 내딛는 첫 시작점이 될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