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먹다가 생각이 났어 - 지속 가능을 위한 비거니즘 에세이
손수현.신승은 지음 / 열린책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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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레오와 코코가 처음 우리 집에 오던 오던 날이 아직도 생생하다.

나는 강아지를, 아들과 남편은 고양이를 가족으로 맞이하고 싶어 했는데 다수결로 새로운 가족은 고양이를 들이자고 결정하고 세 가족 모두 알레르기 검사를 받았었다. 피를 뽑는 주사기 따위는 새로운 고양이 동생들의 이쁨에 비해 아무것도 아니라 호언장담하던 아들은 병원에서 '고양이 싫어할 거야~~'라며 울며 불며 검사를 마쳤고 다행스럽게도 우리 가족은 모두 알레르기가 없다는 결과를 받았다.

몇 달 가까이 알아보고 공부하고 신중하게 결정 내려 우리 집에 온 레오는 사랑 그 자체였고, 아들은 자신이 이제 레오 형이 되었으니 잘 지내보겠다며 기뻐했다.

사람 셋, 고양이 하나로 구성된 우리 가족은 고양이 식구를 더 받아들여 가족 구성원을 늘리기로 회의를 하고 두 달 후 코코를 집에 모시고 와서 다섯 식구가 되었다.

주인님들의 사랑스러움은 늘 한도 초과였고 우리 가족의 심장은 남아나질 않게 된 것이다.

누군가 고양이를<마리>라는 단위 명사로 세는 것이 이상하다 했다. p.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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