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카레니나 3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은연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키티의 얼굴은 왜 그렇게 자주 빨개지며 아이는 언제 나오려고 그리 애를 태우는 것일까?

석 달째 이혼에 관한 협의를 짓지 못하고 있는 안나와 카레닌은 여전히 아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레빈이 만나본 안나는 사랑스럽고 연민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여인이었는데 왜 레빈도 그녀를 떠올리며 얼굴을 붉히는가?

이 부부 감정을 못 속이고 얼굴에 다 드러나는 게 참 숙맥이다.

레빈은 키티에게, 키티는 또 레빈에게 서로를 향한 질투가 끊이지 않는 이 사랑꾼들을 어떻게 해야 할까?

드디어 키티의 진통이 시작되고, 조급해진 레빈의 마음도 몰라주고 늑장을 부리는 의사가 레빈은 얄밉기만 하다.

22시간을 넘어서는 키티의 진통만큼 레빈의 고통도 함께 늘어갔다.

하지만 그 고통 후에 다가온 아들을 얻은 기쁨은 뭐라 말로 설명할 수가 있을까?

물론 첫 만남에 보이는 빨갛고 쪼글쪼글한 아이의 얼굴이 마냥 이뻐 보이지만은 않았던 레빈의 마음도 살짝 이해가 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