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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파수꾼 ㅣ 프랑수아즈 사강 리커버 개정판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최정수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2월
평점 :
마흔다섯 살의 도로시 시모어는 시나리오 작가인 자기 일에 웬만큼 성공도 했고, 독립한 딸도 있고, 건강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여자다.
그녀의 연인 폴 브레트는 무척 잘생겼으며, 우아하고, 유쾌한 금발의 중년 남성이다
어느 날 밤 둘은 함께 있었고 그들의 차 앞에 미친듯한 젊은 남자가 뛰어들었는데 그 남자는 굉장히 잘생긴 외모의 루이스라는 남자였다.
할리우드가 배경이라 그런지, 어떻게 차에 뛰어드는 남자도 배우 뺨치는 외모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
차에 부딪힌 정체 모를 이 청년의 머리에선 피가 흘러내렸고 죽을 것만 같던 그 청년은 갑자기 눈을 뜨고 도로시를 보고 웃음을 보이고, 도로시는 그 알 수 없는 남자 루이스를 집에서 보호하기로 한다.
게다가 뭔가 눈빛이 이상하던 그 남자는 자동차에 뛰어들었을 때 1960년대에 남용되던 마약 LSD에 잔뜩 취해 있었다.
마약까지 하는 남자였다니 한숨이 나온다. 뭔가 위태롭고 위험함이 줄줄 흘러넘치는 이 남자를 집으로 들인 도로시를 폴은 이해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병원이 음산해서 싫다는 반불구자인 루이스를 도로시는 내버려 둘 수 없었고, 충동적으로 그를 집에서 돌보기로 결정한 것이다.
도로시의 집에 들어온 루이스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므로 자연스럽게 도로시가 그를 먹여 살리게 된다. 무기력이란 단어가 너무 잘 어울리는 남자인 루이스의 정체가 점점 궁금해진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일을 하며 밥벌이를 하는지, 나이와 이름까지 차근차근 그에게 설명해 주는 친절한 도로시다.
이제야 조금씩 대화를 나누며 서로를 알아가기로 한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