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이집트 똑똑 세계사 시리즈
제임스 데이비스 지음, 김완균 옮김 / 책세상어린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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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는 기원전 3200년부터 3000년이 넘게 이어지는 긴 기간동안 문명의 꽃을 피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

기나긴 기간만큼 알아야 할 이야기도 정말 많을 듯 해 흥미만 가지고 있었지 쉽게 알아볼 엄두를 내지 못했었다.

그런데 어린이 책이라 쉽게 풀어져 설명할테고 왠지 나에게 딱 맞을 듯 해 읽어보게 된 [똑똑 세계사] 고대 이집트 책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33개의 주제로 이집트를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이 책은 아이들 눈높이라는데 왜 나랑 딱 맞는 것일까?

우리가 현재도 잘 쓰고있는 달력이나 치약, 건물과, 영화를 비롯한 수많은 예술작품들이 고대 이집트에서 영감을 받았다 하니 궁금해할 수 밖에 없지 않는가!

나일강이 준 것들과 강가에서 그들의 삶, 의복스타일등에 대한 설명과 모든 것들을 기록하던 그들의 이야기가 재미있다

이집트 하면 떠오르는 파피루스와 상형문자에 대한 이야기를 보고서는 아이가 이상한 글자로 편지를 적어준다.

뱀과 하트 그리고 해, 구름, 별 모양으로 가득한 종이를 주며 "엄마, 이거 편지 쓴 거니까 읽어봐요" 라면서 말이다.

🧒🐦 👩🐦 ♥해 😷🐴 [이런 느낌이라고나 할까?]

대충 느낌으로 '엄마 사랑해요' 라는 뜻 아니냐고 물으니 "엄마는 상형문자도 다 읽을 수 있어요?"라고 물으며 존경의 눈빛으로 바라본다.

순식간에 상형문자 해독전문가가 되어버렸다. 아이가 엄마를 바라보는 눈빛에 존경을 담을 수 있다니 정말 대단한 책이다.




땅에 구덩이를 파서 음식도 보관하고, 화장실로도 이용했다는 걸 설명하는 그림이 있는데 아들이랑 함참 웃었다.

"엄마 음식인줄 알고 꺼낼려고 손 넣었다가 똥이 나오면 어떡해? 으으으으~~ 너무 더러워~."라면서도 낄낄거리며 눈물까지 훔친다.

동물을 신을 대신한다 여겨 소중히 여기고, 신의 역할을 대신했던 파라오는 손도 스스로 씻지 않았다고 한다. 정말 게으름 끝판왕이다.

이집트인들에게는 수천 명의 신들이 있었는데 대부분 동물 머리를 한 인간의 모습이다. 수천명의 신을 다 기억할 수는 있을지, 물론 지역마다 고유의 신이 있고 그들을 숭배했다지만 신이라는 종교가 이집트인들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을지 알 수 있었다.

이 시대의 의술은 거의 주술에 가까웠고, 파라오가 죽으면 신전으로 옮겨 미라로 만드는데, 피라미드 깊숙한 곳에 파라오의 무덤을 만들고 사후 70일이 되는 날 장례를 치렀다고 한다.

이집트 사람들의 무덤은 모두 피라미드라고 생각했었는데 가난한 사람들은 그냥 모래속에 묻히고 부자들만 무덤을 가졌다고 하니 그 시대나 지금이나 빈익빈 부익부는 변하지 않는 사실인가보다.

뇌와 몸속 장기를 모두 꺼내고 껍데기인 몸에 기름을 발라 미라로 만들어 보존한다니 꼭 그렇게 껍데기라도 보존을 해야 했나 싶어 이해가 잘 되지는 않았다. 자신들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고양이 미라도 많이 만들었다는 부분에선 아들과 나 둘다 충격이었다.

아이와 함께 즐겁게 읽었고 내용도 무척 풍성해서 다양한 생각과 의문을 가질수 있게 했다.

왜 '똑똑 세계사' 인지 읽어보면 알수 있고, 찰떡인 일러스트와 쉬운 설명으로 너무나 알찬 고대 이집트 편이다.

이 시리즈로 계속 나와준다면 좋겠다. 더욱 똑똑해질 수 있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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