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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은 탐정의 부재
샤센도 유키 지음, 김은모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1월
평점 :
섬으로 들어가는 배 안에서 혹시나 사건이 발생하면 꼭 자신을 조수로 삼아달라고 구라하야가 부탁한다.
다음날 아침 오쓰키가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아오기시를 깨우는데 섬의 주인 쓰네키씨의 죽음을 알리는 그의 목소리가 무척 굳어있다.
살인사건의 시작이 아오기시를 이 섬으로 초대한 쓰네키라니....
모두가 용의자고 누가 또 피해자가 될지 모르는 상황에 배도 뜨지 않는 고립된 섬이라는 상황이 더욱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왠지 모르게 모두들 탐정이 범인을 밝혀내서 자신들을 구해줄 거라고 믿는 듯한 분위기에 아오기시는 원치 않았지만 사건을 파고들기 시작한다. 두 명을 죽이지만 않으면 지옥에 끌려가지 않으니 더 이상의 살인은 없을 거라고 안심하는 사람들도, 두 명 죽이나 더 많은 사람을 죽이나 심판받는 것도 같으니 목숨을 가성비로 따지는 사람이나 모두 이해하긴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