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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의 씨 ㅣ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3
이디스 워튼 지음, 송은주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평점 :
[빗장 지른 문]
휴버트 그래니스는 희곡을 쓰고 자신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싶은 간절함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삶은 너무 단조롭고 무기력하고 지루함뿐이라 지치고 짜증만 난다.
본인의 지난 죄를 고백하기 시작한 그래니스는 믿어주지 않는 이들 때문에 답답하기만 하고, 삶을 그만 끝내고 싶지만 또 죽을 용기는 없어서 남의 손을 빌리고자 한다.
지루한 삶을 벗어나 감옥으로 도망가고 싶은 건지 왜 자꾸 자신의 죄를 믿어달라고 하는 걸까.
자신의 삶은 실패했다 생각하고, 간절함을 뛰어넘어 집착같이 느껴지는 희곡도 마음 같지 않은데 유일하게 성공한 일이 살인이라서 그렇게 증명하고 싶어 하는 건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