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턴 파괴 - 최적한 성과와 관계를 만드는 컬럼비아 대학교 갈등고리 해결 프로젝트
제니퍼 골드먼 웨츨러 지음, 김현정 옮김 / 흐름출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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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시절 나는 엄마와 하루가 멀다 하고 싸우던 딸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별것도 아닌 일들이었는데 그때는 주기적으로 엄마랑 싸우지 않으면 안 될 것처럼 전투적인 시기를 보냈었던 것 같다.

작가 제니퍼 골드먼 웨츨러는 [패턴 파괴]에서 멈추고, 관찰하고, 변화하라고 이야기한다.

물론 그 시기의 나에게 이런 말이 도움이 되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분명히 알 것 같다. 변화하려고 노력했다면, 좀 더 객관적으로 나 자신을 바라보려고 했다면 엄마와 나도 그렇게 싸우지 않고 좀 더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그 시기를 보낼 수 있었을 거라고 말이다.

제목만 보고 처음에는 아이들이 수를 처음 배울 때 익히는 그 패턴과정을 떠올렸다. 뭐 크게 다르진 않겠다.

갈등이 생기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습관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리고 그런 패턴들은 어떤 유형이 있는지 이야기해주니 말이다.

사춘기 소녀였던 나는 정리와는 담을 쌓고 살았고 옷은 벗어서 던져놓는 것이었다. 참다 폭발한 엄마의 화는 급기야 내 모든 옷을 버리겠다는 선전포고까지 하게 만들었으니 모녀의 갈등은 극에 달했었다. 그리고 서로 하지 말아야 할 상처가 될 말들을 내뱉게 된다. 이런 갈등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하는지 이런 상황에 다다를 때까지 나의 나쁜 습관들이 어떤 것들이었는지 이 책에서 콕 집어준다.

나쁜 습관은 새로운 습관으로 바꿔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모습이 잘못되었음을 바로 보고 인정해야 하는데 그 당시에는 서로 비난하기 바빠서 그러지 못했던 것이다.



작가는 이 책에서 갈등 패턴을 파괴하고 최적의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여덟 가지 단계를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갈등 습관과 갈등 패턴에 주목하여 갈등 고리를 이해하라.

감정을 인정 및 활용하고 자신의 가치를 찾는 갈등 패턴을 파괴하라.

이상적인 미래를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패턴 파괴 경로를 인식하고 자신의 행동 단계를 설계하라.

결과를 예측하고 예방하고 대비하고 미니 실험을 진행하라.

용기를 내고 최적의 결과가 주는 보상을 누리고 그 결과를 퍼뜨리고 갈등 고리에서 벗어나라.

그리고 책의 마지막에는 가치사전이 부록으로 수록되어 있다.

가치에 관련된 단어들의 사전적 의미를 적어놓고 그 외에 단어들을 추가할 수 있도록 말이다.

갈등은 삶 속에서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일인데 이걸 변화의 발판으로 삼을 것인지 아니면 그 갈등 속에서 허우적거리며 살 것인지는 분명 본인의 선택이고 결정의 몫도 온당 자신이 짊어져야 할 것이다. 갈등이라는 진흙탕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거나 빠져나오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면 이 책 [패턴 파괴]가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도서를 지원받아 직접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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