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하이데거
한상연 지음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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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불호가 갈리는 철학자인 하이데거가 사상사에 큰 흔적을 남겼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형이상학을 설명할 때 제일 익숙한 질문은 [나는 누구인가]이다.

무척 쉬운 질문처럼 느껴지지만 이처럼 답을 내기 어려운 질문도 없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형이상학이란 나와 현상적 존재자 사이의 근원적 통일성에 대한 망각의 표현이다.

좀 더 풀어 설명하면 내가 보는 빨간 꽃을 나는 나와 다른 개별적인 것이라 착각한다는 것인데 하이데거는 이런 형이상학을 비판하였지만 완벽하게 벗어나진 못했다고 한다. [ 존재와 시간]이라는 하이데거의 저서가 자주 나와서 그 책도 한번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며 들었던 생각 중 하나가 실존하는 관계에서의 인간의 본질이 무엇인가라는 의문이었다.

하이데거의 존재론에 큰 역할을 한 프리드리히 슐라이어마허는 철학자이면서 신학자였는데 그의 종교론에 나오는 철학을 하이데거가 현상학적 존재론으로 이해하고 아이디어를 얻게 되었다고 한다.

솔직히 어렵다. 인간이라는 존재를 증명하고 이론화하는 철학자들의 말이 어렵고 이해가 안 되지만 계속 읽다 보니 (정말 그런 것 같다)라는 생각도 들고 뭔가 빠져드는 느낌이다. 말장난인듯한데 묘하게 설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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