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계속해서 읽어 나갈 것이다. 다른 단어를 향해서. 소중한 단어, 기쁨이 넘치는 단어, 기품 있는 단어들을 읽을 것이다.
절망의 단어와 희망의 단어들도. 그리고 깨닫게 될 것이다. 각 페이지에 쓰인 모든 단어들이 너에 관한 것임을. 너와 너를 향한 나의 사랑 사이, 너와 너에게 전할 나의 단어들 사이, 그리고 너와 밤에 잉태된 단어들 사이, 그리고 너와 밤에 잉태된 단어들 사이의 황홀한 우연의 일치에 관한 것임을. 그 단어들은 너를 따라 내 영혼에 들어와 나를 평화롭게 만드는 무질서가 낳은 것이었다. p.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