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노레 드 발자크 - 세기의 창조자
송기정 지음 / 페이퍼로드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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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이자 공화주의자였던 발자크가 전통 왕당파로 전향하는 계기가 있었다. 그가 정치적 입장을 바꾸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1834년에 발표한 [랑제 공작부인]은 발자크의 정치적 성향이 바뀐 이유와 왜 그러 했는지 그를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소설이라고 한다.

젊은 지식인이었던 발자크는 자유주의 성향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었지만 그다지 정치에 관심을 보이지도 않았고 정치와 거리를 두며 무관심해 보이는 사람이었다. 그는 지지하고 싶은 당은 없었지만 정당의 지원은 필요로 했고, 무엇보다도 삶의 안정을 가져다줄 정당을 원했기에 권력의 힘을 필요로 했다. 그래서 정통 왕당파로 전향을 한 것으로 보인다.

[랑제 공작부인]의 탄생 배경을 이야기하는데 발자크와 카스트리 후작 부인의 만남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에 대해서, 발자크가 조금씩 이름을 알리며 얼마나 낭비벽이 심했고 귀족병에 걸려 어떤 생활을 했었는지에 대한 에피소드가 재미있다.

귀족병이라는 것은 지금은 연예인 병으로 비교하면 되려나? 허세작렬 생활에 버는 돈보다 쓰는 돈이 더 많았다 하니 정말 이 작가의 삶은 지루하지가 않았을 것 같다.

카스트리 부인을 대상으로 그가 가지고 있던 작가적 환상이 어떤 것이며 어느 정도였는지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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