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소설인데 미스터리라고 생각하지 않으면서 읽었던 것 같다.
리카와 레이코 그리고 가지이 모두 그들이 가진 생각과 행동들을 했을 뿐인데 세상의 잣대로 마음대로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레이코도 그렇고 가지이도 그렇고 좁은 부엌을 무대로 소꿉놀이를 하고 있었고 남자들은 자기도 모르게 거기에 길들여져 갔다.
그래서 갑자기 사라져버린 가지이와 레이코에게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상실감이 그들을 자살로 밀어냈는지도 모르겠다. 정말 가지이가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한 여자들의 이야기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