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거서 크리스티 읽기 - 역사가가 찾은 16가지 단서
설혜심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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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의 글을 보면 감정묘사가 무척 섬세하다고 느낄 때가 종종 있다.

담담하게 말하는 문장들이 오히려 가슴을 후벼파는 듯한 감정을 끌어올린다.

어린 시절 애거서의 추리 소설을 볼 때는 밋밋하다 느낀 것들이 지금 다시 읽어보면 어찌나 절절하던지.

그녀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관점도 마찬가지인듯하다.

늘 쓰는 평범한 단어 하나가 어느 순간 눈이 맞는 포인트가 되고, 남·여 주인공들이 너무 멋지지 않아서 오히려 독자들의 공감을 끌어내는 필력이 대단하다 느끼게 된다. 그녀의 작품들에서 이튼 학교가 왜 자주 나오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다.

몰랐었는데 알게 되니 더 흥미를 가지고 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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