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 잔이면 모든 게 거짓말처럼 괜찮아진다.
정말 그렇다. 방금 전까지 나를 화나게 했던 그 삐리리~들이 머릿속에서 사라지고 내 마음을 무겁게 누르던 돌덩이가 따뜻한 차 한 잔이면 그 순간만큼은 사르르 녹아 없어진다.
나는 주로 커피를 마신다. 향긋하고 맛있는 커피 한 잔을 마셔야지만 오후의 남은 일정을 소화해낼 힘을 얻게 되는 것이다.
신비로울 정도다. 사람을 녹이는 마력의 커피!!!
일하면서 사람들과 부딪치고 짜증 나는 일들의 연속 사이에 껴서 열받은 나의 모습을 이 책에서는 사회화 후유증이라 이야기한다.
그리고 후유증의 치료제까지 제시해 준다.
몇 가지 중에서 나에게 가장 와닿았던 건 [혼자만의 조용한 시간]이었다. 물론 좋은 책과 맛있는 음식도 포함해서 말이다.
이런 몇 가지를 제한 나만의 치료제는 역시 절친과의 수다 타임이다. 함께하는 뒷이야기는 정말 모든 스트레스를 다 풀어준다.
나는 ESTJ니까 역시 사람에게 받은 스트레스는 사람으로 풀어야 한다.
정반대라고 의아해하실 분도 있겠으나 ESTJ에게도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주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