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더스
나가우라 교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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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면서 억울한 일은 많다. 그건 누구나 그럴 거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그 억울한 일들을 모두 복수하고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그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을 죽이는 사람은 또 몇이나 될까?

내 주변의 누군가가 이웃이 직장동료가 경찰이 살인마라면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이 책은 띠지에서부터 대놓고 말하고 있다

모두가 나쁜 놈이고 모두가 살인자라고.

하지만 내가 믿지 않고 싶었나 보다. 분명 친절하게 말해줬는데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어딘가에 숨어있을 범인을 계속 찾으려 노력하고 나름 머리를 굴렸다

추리는 개뿔 아무것도 못 찾아냈다. 아 나 자신 속상하다.

 

서장부터 레이미와 무라오가 강렬하게 등장한다.

무라오는 살인범으로 잡혀들어가고 레이미는 그가 시킨 대로 기요하루와 아쓰코를 자신이 필요한 사건의 조사자들로 선택하게 된다. 물론 그들의 약점을 잡고 말이다.

약점을 잡힌 아쓰코와 기요하루는 결국 레이미의 언니와 친모 사건을 조사하기로 하고 레이미는 언니가 살아있다는 증거가 있다며 우편물들을 기요하루에게 보여준다. 그가 전문가가 아니라서, 다른 시선으로 사건들을 바라볼 테니 사건을 맡긴다고도 이야기한다

어떤 건지 알 것도 같다. 범인의 시선으로 사건을 바라보고 해결하길 바랄 테지.

 

이 둘은 경추손상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다섯 가지 사건을 찾아내고 역추적해나간다.

도대체 선생이 누구인 것일까?

그리고 셋이서 방문한 생명의 전화 사무국에서 선생 후보를 다섯 명으로 좁혀가기 시작한다.

 

이렇게 생각해 줬으면 해요. 살인을 저지르고도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기술'을 전수하고 싶은 인간이 있다.

'기술'을 배우고 싶어 하는 인간도 있다. 그런 인간들 사이의 접점을 조사하고 밝혀낸다고. p.244

 

300페이지가 넘게 읽을 때까지 수상한 사람이 투성인데 범인은 누군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책을 놓을 수가 없고 속은 답답해 죽을 지경이다.

.. 범인을 쫓고 있어선 안되는 거였다

그런데 난 미스터리 도서라는 고정관념을 갖고 범인을 찾고 있었다..

제기랄... 욕이 나왔다.. 범인도 못 찾고 다 나쁜 놈이란 사실에 현기증이 밀려왔다

 

처음에는 집행자들인 줄 알았다.

조금 더 읽었을 때는 복수극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읽다 보니 뭐지? 이건 뭐 다 미친놈들이다. 책 속 인물들이 다 미쳐있단 말이다,

하드보일드 리더라더니 이 작가 정말 대단하다. 하드보일드 종류 잘 안 읽어봐서 난 잘 모른다.

 

그런데 한방에 느낄 수 있었다. 아 이런 게 하드보일드구나라고..

책 표지에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그려져 있었는지 완독 후에야 느낌이 왔다.

아 당했다 싶은데 즐거웠다. 내가 안 읽던 새로운 스타일의 책이었다.

반전을 좋아하신다면, 새로운 책을 원하신다면 꼭 읽어보시길 바란다.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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