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레드 아들러 - 건강한 인간의 긍정적 노래와 도전을 위한 용기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심리학 3대 거장
알프레드 아들러 지음, 김문성 옮김 / 스타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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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드 아들러는 타 심리학자들과 다르게 인간이 과거의 경험에 의하여 성격이나 발달단계가 결정지어진다는 이론에 반대하는 입장을 가졌다

포기하거나 결정된 인성을 가지고 순응하며 살아가는 것보다 노력과 극복을 통하여 변화를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은 편견을 가지지 않은 시선과 애정을 담아 타인을 대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이는 환자들을 진료하며 반복된 경험에서 얻게 된 믿음이었다.

그가 타 심리학자들과는 다른 점이 인간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본 것과 현재 발달이 더딘 인간도 변화할 수 있다고 믿는 점인데, 치료자로서 틀에 갇힌 편견으로 환자를 대하는 것도 안된다고 주장하였다.

아들러는 어떤 경험이든 그 경험 자체가 성공의 원인이나 실패의 원인이 될 수는 없다고 하였다.

사람이 노력 여하에 따라 발달하고 스스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아들러의 이론은 무척 흥미로웠다.

미리 결정해놓고 따라가는 것은 내 스타일이 아니므로 더욱 아들러의 이론이 맘에 들었다.

반복하고 경험하면서 학습하고 실패도 하고 포기하지 않고 용기 내는 것!!

그게 바로 인간 아니던가?

경험에 대해서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이론이 무척 설레게 한다

어릴 적 상처와 트라우마가 크더라도 인간은 그런 것 따위 다 이겨낼 수 있다고 말해주는 것 같아서 좋았다.

이 책을 읽으며 나의 최초의 기억은 무엇인지 다시 떠올려보았다

잘 기억나지도 않고 떠올린 기억이 최초 기억인지도 잘 모르겠다.

사람들 대부분이 나와 비슷하다고 하니 약간 안심도 되었다.

내가 기억하는 나의 제일 어린 시절의 기억은 삼촌들이랑 조용필 노래를 부르던 그날의 기억이다.

노란 스웨터에 털 바지를 입은 내가 연신 엉덩이를 흔들고 양손의 검지를 번갈아가며 하늘로 찌르고 신나했던 그 기억이 내 최초의 기억이 아닐까? 조용필의 고추잠자리에 맞춰서 '엄마야~ 나는 왜~~' 부분만 무한 반복했던 내 모습이 기억이 난다.

이런 디테일한 게 기억난다니.. 그런데 이게 정말 최초의 기억인지 그전 기억이 가물가물한지 헷갈린다.

내 최초의 기억이 내 성격 형성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생각해 보았다.

난 지금도 재미있거나 즐거운 일을 좋아한다. 다른 사람 앞에 나서는 게 힘들지도 않고 남들이 치켜세워주고 칭찬해 주면 더욱 신나서 일하는 스타일이다. 역시 최초의 기억이 성격 형성에 영향을 끼치는 것인가? 생각하며 소름이 돋았다.


거의 매일 꿈을 꾸면서도 내 꿈의 목적이 무엇인지 어떠한 수단으로 꿈이 사용되는지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고 내 과거의 경험이 꿈에 투영되었을 거라고는 잘 생각하지 않았던 내가 내 꿈을 다시 들여다보고 분석하게 되었고, 학교에서 진정 필요한 교사의 역할과 변화하는 학교라는 공간에 대해서도 되짚어 보게 되었다.

심리학 3대 거장인 지그문트 프로이트, 칼 구스타프 융, 알프레드 아들러의 책을 읽으면서 모두 대단한 학자들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알프레드 아들러의 이론과 개념이 나와 제일 생각이 맞았다.

물론 프로이트의 어린 시절의 중요함과 융의 페르소나도 즐거운 공부였지만 아들러의 책을 읽으면서 제일 많이 고개를 끄덕거린 듯하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와 나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제대로 알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책을 꼭 추천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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