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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 호랑이를 만나다
법전 외 엮음, 김양수 그림 / 아름다운인연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성철 스님과 인연을 맺은 사람들이 스님을 회고하면 쓴 글 모음집이다.
스님들의 글도 많지만 일반 신도들의 글도 만날 수 있어 반가웠다.
대부분 <성철스님 시봉이야기>에서 읽었던 이야기거나 어딘가에서 한 번 쯤 들었을 법한 이야기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읽는 내내 처음 듣는 이야기인 듯 했다.
좋아하는 사람의 이야기는 털 끝만큼의 인연이 닿은 것이라도 관심이 가는 법이라 그런지, 마음의 스승이신 스님의 이야기는 자꾸 읽어도 늘 새롭다.
업이란 자기가 짓고 자기가 받는 것입니다.
똑바로 서면 그림자도 바르게 되고
몸을 구부리면 그림자도 구부러지듯
바른 업을 지으면 모든 생활이 바르게 되고
굽은 업을 지으면 모든 생활이 굽어집니다.
그래서 나는 말합니다.
이 세상에 절대로 他殺이란 없다.
전부 다 自殺이라고 말입니다. 1968년 8월 가야산 법석 중에서
흔히 보면 '용서한다'라고 말하는데
불교의 근본에는 '용서'란 없습니다.
용서란 내가 잘하고 남이 잘못했다는 것인데,
모든 문제의 책임은 결국 나한테 있는 것입니다.
남을 용서한다는 것은 그의 인격을 모독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참회'해야기 그를 '용서'해서는 안됩니다.
내가 아는 용서란 그런 겁니다. 1982년 법정 스님과의 대담 중에서